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전문기업 에어콕(Aircoc)이 정확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급식실 환기설비의 개선효과를 실질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급식실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에어콕은 정량적인 데이터측정과 모니터링이 사업의 조리흄저감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7,847억원을 투입해 7,555개 학교의 급식실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투자는 급·배기시설물 설치에 집중돼 설치 후 공기질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어콕의 관계자는 “공기오염도의 변화특징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적용한 뒤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라며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조리흄 모니터링시스템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DID시스템, 실시간 공기질 정보 제공
에어콕의 ‘스마트에어콕시스템’은 조리실의 공기질 정보를 대형화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조리종사자들이 현재 공기 상태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에어콕은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측정기 설치위치 선정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습도가 높고 오염원이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주방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2022년부터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최적의 측정지점을 찾는 노하우를 확보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All-In-One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송수신 및 관리된다.
에어콕은 제품공급과 더불어 공기질관리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연구기관 및 학교의 분석프로젝트에 제품을 납품하며 기술신뢰도를 축적하는 단계에 있다.
또한 2023년부터 현장·연구·행정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내공기질 기술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정보교류와 정책논의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5월27일에는 제22차 세미나를 열었다.
에어콕의 관계자는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효율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모든 사람이 깨끗한 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