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경제가 얼어붙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물경제가 악화하고 있으며 건설경기 관련 통계는 연일 침체상황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춰잡았으며 한국은행도 기존 2.4%에서 2.2%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소비는 1.3%, 설비투자는 1.2%로 전망돼 최근 3년평균 물가상승률 3.72%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경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건설투자는 –1.6%로 전망돼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년 상반기 –3.3%로 폭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건설수주‧허가건수는 10년 평균치의 80% 수준에 머물렀으며 주택인허가 역시 21만여호로 지난해 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 유관산업인 녹색건축, 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업계도 성장동력을 잃고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진이 매출감소로 실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 예산삭감‧규제강화… ‘불난 집에 부채질’ 통상 국가경제가 경색될 경우 정부사업으로 침체 국면에서 활로를 찾지만 사상 최악의 세수결손으로 정부조차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올해 건설시장은 침체 초입으로 요약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허가 감소추세가 올해 1분기 이후 연말까지 지속 감소하고 있어 내년 또는 내후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건설업계는 경기반등을 기대하기보다 다가올 긴 겨울에 생존하기 위한 집중화 전략과 선제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건설업계를 강타했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은 올해 한풀 꺾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유가가 하락하며 건설자재 생산원가가 하락했으며 대미철강 수출규제로 건설 공급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중심 공급망체계로 개편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수출기업 실적악화 등으로 내수경기 침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간시장은 구매력이 하락할 것이며 세수감소로 정부 역시 공공사업 지출에 부담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더해 침체된 국내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금리인하를 통한 이자비용 경감이 필수적이지만 달러‧원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고심하고 있는 점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주택인허가 전년比 22.6% 대폭 감소 건설시장은
올해 녹색건축분야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정비사업,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선방했으며 윤석열 정부 정책의지 부재 속에서도 예정된 로드맵에 입각해 기반을 닦으며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건설산업 수주‧인허가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며 숨통을 틔웠다.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고양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가락미륭 재건축 △노량진1구역 재개발 △길음5구역 재개발 △여의도 한양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크고 작은 현장에서 총사업비 기준으로 합산하면 수조원대에 이르는 적지 않은 현장이 수주잔고를 채웠다. 정책‧제도적으로는 현 정부들어 탄소중립에 대해 원전, 탄소포집 및 저장(CCUS) 등에 주력함에 따라 건물부문 탄소중립 관련예산이 지속 삭감되는 가운데서도 제로에너지빌딩(ZEB)인증통합 및 민간의무화 시행, 제3차 녹색건축기본계획 수립 등이 착실히 진행돼 제도기반을 닦았다. 올해 그린리모델링(GR) 활성화 예산은 지난해 90억여원에서 23억여원(25.5%) 삭감된 67억여원으로 편성됐다. 노후 공공건축물 에너지소비량 관리‧분석과 성능개선 요구, 종합성능점검을 비
단열재시장은 지난해부터 정부의 화재안전 성능강화 조치가 본격시행된 이후 논란이 많았지만 기업들이 강화된 제도를 상수로 보고 대응해 나가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는 한편 기술력이 미흡한 제품에 대한 품질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단열재업계는 정부 규제정책 대응강화와 저성장주기에 들어선 건설업 경기 및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유·무기 소재간 경쟁이 치열했다. 단열성능을 기반으로 시공성 강점에 따라 주류를 차지했던 유기단열재는 화재안전 강화에 따라 무기단열재에 일부 시장을 내어주게 됐으며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파이 자체가 축소하는 상황까지 겹쳐 과열경쟁이 극심했다. 유기단열재가 심재준불연, 실대형 화재시험, 샌드위치패널 품질인정제 등에 대응하는 기간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을 중심으로 무기단열재가 약진했다. 이후 EPS, PIR, PF단열재 등 유기단열재업계가 규제에 만족하는 성적서를 획득하면서 시장을 방어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시장은 자본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제품개발과 품질관리가 가능한 기업들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인다.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시험기관 신뢰성, 시험편 조작, 불량단열재 유통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업계에 기술적 성
건설경기 침체 국면에서 안정적인 먹거리로 각광받아 온 데이터센터(DC)시장이 올해 발목을 잡혔다. 전자파‧열섬현상 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주민반발에 부딪히며 인허가가 지연‧반려‧불허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규제정책 강화로 기획 중인 프로젝트도 지연되거나 무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DC는 총 100MW 공급된 것에 비해 올해는 상반기까지 36MW 공급에 그쳤다. 올해 초 기준 구축 또는 계획단계에 있는 신규DC 수는 총 86개로 수도권 39개, 비수도권 47개가 추진 중이지만 이중 11개 센터가 구축지연 또는 중단상태이며 이중 수도권 6곳은 주민 반대민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추진 중이었던 △카카오 시흥DC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부천 AI DC △효성중공업 안양센터 △NHN 김해DC 등 5개 센터는 취소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기흥PFV는 경기도 용인시에 건축허가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또한 디지털리얼티와 마그나PFV는 각각 지난 7월과 8월, 김포시와 고양시에 착공신고를 냈지만 반려됐다. 이들은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지난 10월 행정심판위원회가 이를
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력 생산지에서 곧바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 개념이 공개됐다. 그간 전력생산지와 소비지를 분리해왔던 전력공급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제도로 재생에너지 활성화, 에너지전환,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공급‧관리측면은 물론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커뮤니티,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탄소중립 유관산업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분산에너지법은 지난해 6월 제정됐으며 지난 6월14일 시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해 관련제도 이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발전소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은 장거리 송전망 구축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경제적 비효율, 리스크관리 취약성, 주민반발 및 사회적 갈등 등이 심각한 문제가 돼왔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태양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출력조절 등 한계에 따라 안정적 수급이 어려운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은 이러한 중앙집중형시스템 한계를 극복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원거리 해안가에서 발전하고 수도권 내에서
올해 환기시장은 건설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건설후방산업 특성상 실적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많았지만 주력시장 영역에 따라 선방한 기업도 많았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는 제품라인업 수평적 확장에 주력해 제품을 다각화한 사례가 많았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국 21만8,641호에 그쳐 전년동기 28만2,471호대비 22.6% 급감했다. 공급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은 2만4,140호로 지난해 2만4,139호와 거의 동일했으나 인천은 9,028호로 지난해동기 2만300호대비 55.5% 급감했다. 경기도도 5만7,412호로 전년동기 7만3,528호대비 21.9% 감소했다. 이중 공동주택은 19만970호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기장치 특판시장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으나 전국적인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상당물량 공급됨에 따라 조합에 영업력을 집중한 기업은 많은 일감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지자체별 교육청을 중심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이 재개되며 조달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학교 급식실 조리사가 폐암 등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고에 대해 산재가
주택은 기본적으로 급탕 및 냉난방이 필수적이며 현재 우리나라 주택은 급탕과 난방은 가스보일러가, 냉방은 전기냉방기(에어컨)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주택수의 약 77%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은 현재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 가스·기름보일러 및 지역난방을 통한 난방 및 급탕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난방방식은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탄소중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반면 주택 내 히트펌프를 공급해 난방할 경우 전기화 및 전력부하 관리 개선을 통해 국가 탄소발생량을 절감하며 미활용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국가 에너지활용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체형 냉난방기기를 활용함으로써 가정 내 전 국민 탄소중립 참여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세계적인 최대 이슈는 ‘탄소중립’이다.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폭염으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기후지옥이라는 말이 회자되며 지구온난화를 보다 늦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중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냉난방시스템인 보일러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보일러를 대체하는 냉난방·급탕시스템으로 ‘히트펌프’가 주목받고 있다. 건물용 히트펌프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2
태양광·열 복합모듈(PVT)은 한 기기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설치공간이 극대화되며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어 해외에서는 난방·급탕·산업공정열·지역난방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PVT는 BIPV·히트펌프와 함께 활용했을 때 효과가 더욱 커져 재생에너지 비율 달성에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설비를 주택·공공·산업 등에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인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은 재생에너지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다. 하지만 PVT는 KS표준과 보정계수 부재로 인해 보급정책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태양열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어려운 업계상황 속에서도 국내기업들은 실증사례를 통해 PVT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맥스시스템은 라미네이트타입 PVT모듈을 개발해 집열효율을 높였으며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원에 PVT를 설치해 지열시스템대비 연료절감율을 20% 증대했다. 또한 소방서,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무창형 PVT모듈을 설치해 운용 중이다. 장한기술은 경량 폴리머집열기를 조립한 PVT인 ‘CoolPV’를 개발해 하부구조물(RACK)과 지붕구조에 가해지는 하중을 경감했다.
지열은 땅속 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하는 시스템으로 ZEB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열린 파리올림픽의 조직위원회는 에어컨 없는 올림픽을 목표로 선수촌단지를 지열에너지 건물로 설계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지열시장은 자본과 지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공 등으로 인한 공기연장과 천공부지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열이 타 열원으로 전환되거나 열용량 축소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례들도 발생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올해 지열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중열교환기 신기술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한 국내 대형 지열프로젝트 실증도 이어갔다. 지자체들도 지열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시는 열에너지 맞춤형 컨설팅과 노후지열설비 교체사업 등을 통해 서울시를 세계적 수준 지열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속했다. 경북, 대전 등도 지열에너지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정책우선순위 배제 이어져 지자체의 지열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이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가 재생에너지예산을 지속 삭감하고있어 탄소중립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진 2024년이었다. 현정부는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저탄소의무화·비용효율화·산단기업우대 등을 통한 질서있고 건전한 보급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다. 2022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현황에 따르면 신재생발전량은 5만7,780GWh이며 총 발전량 대비 9.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제11차 전력기본계획에 따른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2025년 4만4,942MW에서 2030년까지 7만9,201MW로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용 발전비중을 21.6%까지 늘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탄소중립의 대표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예산을 대폭삭감하는 아이러니가 나타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예산은 △2023년 4,631억원 △2024년 3,692억원 △2025년 3,263억원 순으로 감소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예산은 △2023년 2,470억원 △2024년 1,674억원 △2025년 1,564억원으로 지속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예산
지오릿에너지는 지열업계 최초 상장기업이다. 국내 지열냉난방산업을 선도해 오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오릿에너지는 현대건설 반포주공 1단지에 신기술을 적용해 공기단축 및 공비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에 지·수열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해 양방향 열거래가 가능한 생태계를조성해 실증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서울시와 세종시 등 공공건물과 롯데월드타워와 평택 미군기지 등 초대형 특수건물의 지열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 ‘파이프 내부 커팅장치 및 연결소켓을 활용한 지열 지상천공식 지중열교환기 시공기술’이 국토교통부 신기술로 지정됐다. 기존 공동주택 지열보급 걸림돌 해소한 실증 지오릿에너지는 청량리 롯데캐슬과 송파 시그니처롯데캐슬에 지열시스템 시공을 완료했다. 청량리 시공현장에는 총 1,860RT급 지열설비를 시공했으며 송파구에는 주거지역 3개동과 저층인 7층까지 히트펌프용량 3RT 28세대, 3.84RT 322세대, 5RT 12세대에 설계·시공했다. 지오릿에너지는 공동주택 단위세대에 설치된 수직밀폐형 지중열교환기 열원이 지하층 지열기계실 순환펌프를 통해 각 세대별 히트펌프에 공급
지오테크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전문기업으로 ZEB에 최적화된 지열에너지시스템을 개발하며 소비자민원에 대한 원스톱서비스제도를 도입해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지열히트펌프협회가 공인한 최첨단 기술연구에 의한 최적설계를 지향하며 ‘땅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기본에 충실한 시공과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완벽한 모니터링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지열에너지 개발·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내부나선형 지중열교환기기술’을 개발해 기존 지중열교환기대비 열전달 성능과 유량감소 효과를 증대하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냉난방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나선형 지중열교환기는 파이프 내부에 나선형 리브(Rib)가 형성됨으로써 기존 지중열교환기 파이프 구조에 비해 열매체가 파이프와 접촉하는 면적과 체류시간이 증대된다. 또한 와류발생으로 파이프 내부에서 열매체 온도변화가 나타나며 열전달 효과가 향상되는 시스템이다. 지중열교환기 열전달향상효과와 설비비용 감소효과를 얻었으며 시스템효율과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지오테크는 서울숲 신축공사현장에 600RT급 지열히트펌프를 설치했다. 탑다운공법을 적용해 건축물 하부 200m 깊이 지중열교환기 180공을 나선형공법을 적용한 뒤 한
유천써모텍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대온도차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 △냉난방 동시 고온급탕 △냉난방과 동시에 급탕이 가능한 공기열히트펌프 △수열히트펌프 등 고효율·친환경인증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천써모텍의 지열히트펌프는 지열분야 최초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사계절 냉난방과 동시에 급탕공급이 가능하며 한국에너지공단 지열 인증제품 중 출수온도 60℃이상에서 신재생에너지 성능계수(COP)를 충족한 유일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히트펌프 열교환기에 구비된 복합열원을 활용해 지중열원을 저온유지 후 냉매 과냉각 열원으로 활용해 냉방성능을 개선했다. 유천써모텍의 지열히트펌프는 고온수(60℃) 미 대온도차(Δt 8℃~10℃ 이상) 운전 시 지중온도가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타열원 설비와 호환돼 고효율운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제품들은 냉방응축열을 급탕 또는 지중열교환을 이용해 열교환으로 방열하고 있었으며 건축물 냉방부하는 난방부하대비 40% 이상 높아 지중열교환기 용량을 냉방부하 기준으로 정함에 따라 지중열교환기 천공수량이 증가하게 되
대성히트에너시스는 1947년 설립돼 70년간 국내 에너지산업을 이끌어온 대성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자 설립한 회사로 지열시스템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토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열시스템 초기 설치비용을 줄이며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해 지열에너지가 보다 경제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2022년 ‘제주 그린하우스 표준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지열 불모지인 제주도에서 지열·태양광 에너지를 30가구 이상에 성공적으로 보급해 안정적으로 60℃ 이상을 출수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했다. ICT기반 세대 에너지정밀계측과 마을공동체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해 냉방과 급탕, 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운전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히트펌프에서 가장 이상정인 활용도를 가진 6관식 가정용 지열히트펌프를 개발해 냉방과 급탕운전 시 성능계수(COP) 7 이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심야전기 축냉, 국가E수요관리 기여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오피스텔에 심야전기 축냉시스템을 적용해 국가에너지 수요관리에 기여함과 동시에 오피스텔 입주 사용자에게는 요금부담을 경감해주는 지열시스템을 설치했다. 실증지는 위례송파 오피스텔로 상가포함 189
지열전문기업 지지케이는 지중열교환기 실증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개방형 지중열교환기 안정화 기술에서 앞선 지지케이는 지금까지 150여개 공공기관 신축건물에 건설신기술(772호) 적용 지열시스템을 설계·보급 중에 있으며 부산경남·광주전남·전북·대전·세종·서울경기·강원 등 전국 각지에 지열시스템 견학시설을 구축·운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안근묵 지지케이 회장을 만나 지중열교환의 특장점과 향후 개발예정인 신기술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지열시장 동향과 기술개발트렌드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의무화가 공공기관이 대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2025년부터는 민간부문에도 적용돼 지열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히트펌프성능계수 등 품질향상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열시장의 성장기회에 발맞춰 업계종사자와 기계설비 전문가들도 지열시스템 보급기술 연구개발과 안정화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지중열교환기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땅속 수백미터 깊이로 설치하는 지중열교환기는 지질지반특성의 이해와 함께 정밀한 시공기술이 요구되는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를 일반적인 지하수개발 작업과 동일시해 잦은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터까운 일이다. ■ 지열설비에
한국지열수열에너지학회는 지열·수열에너지와 관련된 학술연구, 표준 시방지침 마련, 표준성능기준 제시·전문가들의 정보교류 등을 통해 지열에너지가 보다 안전한 대체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열수열학회를 이끌고 있는 박창용 회장(서울과기대 교수)을 만나 국내 지열시장의 경쟁력과 지열분야 기술개발사례 등을 들어봤다 ■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지열·수열보급확대가 중요한 이유는 지구 온난화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소비에 의해 발생하는 온난화 물질의 배출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전체 소비 중 약 3분의 1이 건축물의 냉난방을 위해 사용되며 도시의 경우 그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산업화 및 주거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건축물냉·난방을 위한 에너지 소비는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물 냉난방에 사용되는 장치로 히트펌프가 가장 현실적이며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재생 열원이 지열과 수열이다. 지열과 수열을 원하는 온도의 열에너지로 변환을 위해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그보다 큰 냉난방 열을 얻을 수 있으며 타 열원을 사용하는 히트펌프에 비해 성능계수도 높다. ■ 지열시스템의 특장점은 지중이 상당한 열용량을 갖
호서대학교 지열인력양성센터는 2008년 당시 지식경제부가 지열분야 연구개발과 교육을 담당할 핵심연구센터로 지정했다. 지열분야 기술개발, 해외 선진기술 소개 및 국내도입, 지열기업 엔지니어를 위한 재교육 등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규로 지열분야에 진입하는 인력에게 지열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임효재 호서대 지열인력양성센터장을 만나 센터역할과 지열시장 전망 등을 들어봤다. ■ 지열인력양성센터를 소개하면 호서대 지열인력양성센터는 지·수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을 위해 다양한 지중열교환기와 히트펌프, 교육시설, 지열설비에 필요한 모든 부품과 관련장비를 기업지원과 연구개발·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산업의 직접 연관산업으로는 △히트펌프 △천공 △자동제어 △배관공사 △그라우팅재 △열교환기 △트렌치공사 등과 같이 많은 산업분야가 서로 연결돼있다. 간접 연관산업으로는 각종 재료, 냉각수, 천공 소모품 등이 있으며 지중열전도도 측정과 지열 전문교육 등 지원조직도 포함된다.지열인력양성센터에서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의 연관산업과 지열설비에서 지중열전도도 측정은 물론 지열공사 현장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그라우팅재 열물성시험을 하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지열협회는 지난 2014년 4월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과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통한 국가 지속가능한 발전·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조희남 지열협회 회장을 만나 재생에너지부문에서 지열의 역할과 중요성을 들었다. ■ 열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열의 역할은 건축물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중 열에너지 비율은 50~55%다. 유럽은 이미 천연가스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건축물 냉난방에 천연가스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지열에너지를 사용한다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현재 지열시장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탄소중립 실현을 명분으로하는 공기열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여름철 40℃에 육박하는 혹서기와 -15℃ 내외를 기록하는 혹한기를 가지는 국내 기후조건을 무시한 채 유럽과 일본 등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조건을 갖는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례만 보며 공기열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면 전기에너지 1kW당 환산계수 2.75에도 미
서울시는 ‘지열에너지도시 서울’ 사업을 통해 지열설비 보급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지자체에서 가장 큰 사업을 하는 도시로 2030년까지 1GW 보급을 목표로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아레나△가락시장 현대화 △서울혁신파크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사업에 대규모 지열설비를 도입해 국내 지열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제도를 신설해 민간건축물에 지열냉난방설비 설치 시 초기 투자비용 일부를 지원하며 소규모 지열설비는 지열생산량에 비례해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열에너지도시 서울사업을 운영 중인 장지훈 서울시 열에너지팀장을 만나 서울시 지열사업 세부내용·추진현황 등을 들어봤다. ■ ‘지열에너지도시 서울’ 추진배경은 지구온도 상승으로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이 몹시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은 건물부분이 온실가스 배출량 70%를 차지하며 이중 냉난방을 위한 화석연료에서 56%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냉난방에너지원인 지열에 주목해 2030년까지 지열설비 1GW 보급을 목표로 공공과 민간까지 지열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