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www.lge.co.kr)가 고객들이 다양한 공간의 공기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5단계 청정관리 맞춤형 솔루션 인 시스템에어컨을 첫 선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1)’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35m2 규 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상업용, 주거용, 업무용, 교육용 등 고객이 머무 르는 다양한 공간의 공기질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관리해주는 ‘5단계 청정관리’가 적용된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공개했으며 신제품은 6월 출시될 예정이다.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은 휘센 가정용 에어컨에 먼저 적용돼 차별화된 위생관리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은 △들어오는 바람의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한국공기청정협회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 공기청정 △바람이 지나가는 길의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항균관리 △바람이 나가는 팬을 99.99% 살균하는 UV LED 팬 살균 △내부 습기를 제거해 냄새를 예방하는 자동건조 등 5단계 청정관리로 고객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제품은 큰 먼지 필터뿐만 아니라 극초미세먼지 필터와 탈취필터 등 공기청정 키트까지 포함된 전면 그릴을 천장에서 밑 으로 내려 청소와 유지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 공기청정 승강그릴’도 갖췄다. 기존 천장형 실내기의 기류를 조절하는 4개의 베인(vane: 날개) 외에 제품 내부에 투명한 날개인 4개의 에어가드를 추가한 듀얼베인으 로 구현한 6 가지 공간맞 춤 기류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과 함께 원형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등 다양한 상업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거용 솔루션으로는 △실외기 1대로 최 대 16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대형 주거공간도 원활한 냉방이 가능 한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에스(MULTI V S)’ △높은 에너지효율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주거 공 간에 최적의 냉방 을 제공하는 ‘1방향(1Way) 주거용 시스템에어컨’ △실내 공기질 정보와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LG 스마트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LG 센서허브’ 등을 전시했다. 이밖에도 △기존 휘센 멀티브이 시스템 에어컨에 장착하면 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듈 ‘LG AI 엔진’ 등 업무용 솔루션 △국 내 최초로 전기식과 가스식의 장점을 합쳐 냉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 등 교육용 솔루션도 출품해 주목받았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깨끗함과 편리함을 갖춘 휘센 시스템에어컨처럼 고객이 어떤 공간에서도 쾌적한 공기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맞 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월6일 취임해 우리 경제의 코로나19와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며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문승욱 장관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지난 4월, 6개월 연속 수출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회복 조짐이 보여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 이어 안팎으로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전환과 같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가야 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갈등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라며 “기업들은 코로나19와 미래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중이며 우리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승욱 장관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하는 산업부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 △미래에 대비하는 산업부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문 장관은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많은 지역에서 힘과 희망이 되고 있지만 지역 현장에서 수행되는 과정에 여전히 불합치되는 경우가 있으며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예산을 마련하는 것만으로 정책과 사업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문승욱 장관은 “지역에서는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을 단기간에 이해하고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라며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안내하고 집행과정에서 방향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장관은 우리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의 비전과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임을 강조하며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당부했다. 문승욱 장관은 “산업부가 소재부품정책을 추진하며 쌓아온 역량이 일본 수출규제 위기를 넘기는 밑바탕이 됐으며 조선산업 또한 산업부가 신념을 가지고 지키지 않았다면 오늘날 세계 수주 1위 역사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 등 우리 앞에 놓인 사안들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선제적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기업에게 미래에 대한 안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간 협업을 주도하는 산업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에어컨업계 3위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최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61% 증가하고 4월 매출만 전년대비 21% 성장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실적개선 배경으로 △온라인 신규 채널 구축 △홈쇼핑 세일즈 강화 △어드반텍(AdvanTEC)을 적용한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 비즈니스 확대 등으로 꼽았다. 우선 캐리어에어컨은 디지털 경영의 일환으로 꾸준히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해온 결과 신 유통망을 통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가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수요가 급증한 데 맞춰 자사몰 온라인 프리미엄 브랜드관을 개설하며 유통채널을 다각화한 것도 한몫했다. 뿐만 아니라 캐리어에어컨은 초고층 빌딩에 적용되는 통합 건물관리시스템인 IBS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했다. IBS는 글로벌 캐리어와 기술 및 인력공유로 빌딩의 기능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인 ‘어드반택(AdvanTEC)’을 적용한 통합 건물관리시스템이다. IBS는 우리나라 국내 초고층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서울 여의도 IFC빌딩에 처음 적용해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IFC빌딩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최근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에도 공조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처럼 국내 유수의 호텔 및 기업체를 바탕으로 IBS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캐리어 천장형 시스템에어컨’도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획기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UV-C LED 살균기능’을 적용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는 창문형 에어컨에 난방기능까지 탑재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다. 캐리어에어컨이 올해 2월에 출시한 21년형 All New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디자인과 공기청정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코로나19로 인해 점차 성장하고 있는 홈 가전, 인테리어시장에서 매출 증가를 가속화시킬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앞으로도 온라인 및 전국 주요 도시 22개의 로드숍을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망, 홈쇼핑을 중심으로 가정용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외 냉장고, 제습기, 공기청정기, 와인셀러를 비롯한 전문가전 영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IBS사업 확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펜트업 효과와 집콕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실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 다양화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13회 IEA Heat Pump Conference(이하 HPC)가 지난 4월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성료했다. 이번 HPC는 IEA 주관으로 히트펌프 관련 업계 및 연구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특히 히트펌프와 그 주변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전문학술대회로 발표와 참여자의 수준이 매우 높아 전문가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HPC는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그동안 △오스트리아 그라츠(1984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1987년) △일본 도쿄(1990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1993년) △캐나다 토론토(1996년) △독일 베를린(1999년) △중국 베이징(2002년) △미국 라스베가스(2005년) △스위스 취리히(2008년) △일본 도쿄(2011년) △캐나다 몬트리올(201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2017년)에서 열렸다. 이번 제13회 HPC는 당초 25개국 약 250여편의 논이 제출되는 큰 흥행이 예고됐으나 2020년 2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2020년 5월에서 연기돼 이번에 4월26일에서 29일까지 열렸다. 이번 HPC 사무총장을 맡은 김민성 중앙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에 의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해외 참석자를 위한 온라인 학회와 국내 참석자를 위한 오프라인 학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1년간의 연기와 현장 참석의 어려움 등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HPC에는 205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6인의 plenary speech, 36인의 keynote speech가 진행됐다. 김민성 사무총장은 “참석인원도 풍성해 오프라인 등록참석자 96명과 온라인 참석자 272명 등 총 368명의 참석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우수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라며 “특징적인 것은 일반적인 국제학회와는 달리 HPC에는 70% 이상의 등록 참가자가 외국인으로 구성돼 히트펌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Low GWP냉매·신기술 등 발표 학술대회는 첫날인 26일에는 학술대회 사전 행사로 IEA HPT에서 진행하는 6개의 워크숍이 진행됐다. IEA HPT에서는 참가 회원국들의 공통 관심사를 모아 소규모 프로젝트인 Annex를 수행하는데 워크숍은 각 Annex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Annex에서 발표되는 주제는 △Heat Pump and Smart Grids, and Hybrid(Annex 42/45) △Heat Pumps for Low GWP Refrigerants(Annex 54) △Heat Pumps and Energy Storage(Annex 55) △Design and Integration of Heat Pumps for nZEB(Annex 49) △Comfort and Climate Box Solutions for Warm and Humid Climates △Large demonstration project for flexibility by heat pumps(Annex 57) 등이었다.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이 진행됐다. 김민수 HPC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 유틸리티 및 공공부문의 정책 입안자, 임원 및 대표, R&D관리자 및 기술지원자, 에너지관리자, 기획자, 컨설턴트 등을 위한 주요 행사”라며 “주로 기술 응용 프로그램에 중점을 둬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해와 관계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세계적인 히트펌프 전문가들과 기술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십분 활용하시기 바란다”라며 “이번 학회가 국내의 히트펌프 원천기술은 물론 적용에 관련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Stephan Renz IEA HPT TCP 의장의 환영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축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이 끝나고 Plenary lecture가 진행됐다. 총 6명의 주요 인사의 발표로 구성됐으며 히트펌프 정책, 시장,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 plenary 발표를 진행한 Mechtild Worsdorfer는 EU Commission에서 2030 Energy and Climate Framework, 2050 Energy Roadmap의 완성을 주도했으며 현재 IEA의 Sustainability, Technology and Outlooks의 Director, EU Commission에서 IEA 대표로 역임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탄소배출의 15%를 담당하고 있는 냉난방부문에서 히트펌프의 중요성과 보급 확산을 위해 극복하야 할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Martine Forsen 유럽히트펌프협회 회장은 2019년 이후 구성된 EU Commission에서 중점적으로 추구되고 있는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대해 소개했다. 핵심 전략기술로서 에너지시스템 통합전략(energy system integration strategy)을 강조했다. 이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와 같은 전기가열방식이 2배로 확대되고 2050년에는 50~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히트펌프산업이 직면할 가능성과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수 대한설비공학회장이자 이번 HPC 조직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책인 그린뉴딜, 탄소중립과 같은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 다가올 히트펌프기술에 대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분야의 plenary speech도 진행됐으며 오세기 LG전자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히트펌프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오 부사장은 공기열원 히트펌프의 기술적인 한계와 취약점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신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Xudong Wang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부회장은 냉매 관련 이슈를 포함해 Low GWP냉매에 대해 발표했다. 대부분 Low GWP냉매가 가연성임을 고려할 때 안전성 문제가 어떻게 고려되고 있는지와 향후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Noboru Kagawa 일본국방대학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돼 일본의 HVAC시스템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규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27일부터는 일반세션이 진행됐다. 히트펌프 전문학회인 만큼 각 세션별로 선정된 키노트 발표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27일 오후에는 인도 정부 주요인사인 J.B.V Reddy 박사가 인도의 냉방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발표했으며 Didier Couloumb 국제냉동기구(IIR) 사무총장은 Low-GWP 냉매와 관련돼 극복해야 될 어려움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 발표로는 물냉매 고온 히트펌프에 대한 연구와 히트펌프 소음 저감기술에 대한 연구 등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28일에는 많은 논문이 발표됐다. Tetsusiro Iwatsubo NEDO 박사의 일본의 열에너지 관련 R&D 정책은 물론 Low GWP냉매와 관련된 세션에서는 다양한 정책, 기술적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미래기술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Bamdad Bahar 미국 Xergy 대표는 전기화학적 수소 압축기술과 멤브레인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상용 증기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고온 생산이 가능한 초고온 히트펌프 연구도 발표돼 관심이 높았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최신 제습기술, 식품저장 기술, 제로에너지빌딩과 연계된 히트펌프기술에 대한 일반 세션이 끝나고 폐회식에서는 히트펌프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가 큰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RvR상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RvR은 19세기 히트펌프를 최초로 발명한 Ritter von Rittinger를 기리기 위해서 제정된 상으로, Jussi Hirvonen 핀란드히트펌프협회장과 Ruzhu Wang 상해교통대 교수, 단체 수상자로 미국매릴랜드대학의 Center for Environmental Energy Engineering(CEEE)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2023년에 시카고에서 개최될 제14회 IEA Heat Pump Conference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히트펌프, 탄소중립 주인공” 김민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IEA Heat Pump Conference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당초 계획에서 여러 변경이 이뤄지는 등 많은 부침이 있었으나 우수한 발표와 논문, 온·오프라인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트펌프는 단일 기기로써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이 높은 기기다. 여러 다른 저렴한 가열수단에 비해 복잡하고 비싼 가격, 냉매규제 등 쉽지 않은 장벽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투입에너지대비 3~4배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절약기기로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탄소중립 이슈는 히트펌프기술을 미래에너지시장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히트펌프의 우수한 효율을 기반으로 전기와 열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섹터커플링기술이며 열에너지 전기화(electrification)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공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대한 논의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히트펌프기술과 시장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 분 현행(A) (’21.4월) 조정(B) (’21.5월~) 증감(B-A) 증감률 상 업 용 업무난방용 16.0778 14.9933 △1.0845 △6.7% 냉난방공조용 14.7738 8.3729 △6.4009 △43.3% 산업용 13.3002 11.8042 △1.4960 △11.2% 수송용 (CNG) 13.1862 11.6920 △1.4942 △11.3% 도 시 가 스 발 전 용 열병합용 13.1670 12.1441 △1.0229 △7.8% 연료전지용 12.1621 10.8532 △1.3089 △10.8% 열전용설비용 16.3552 15.4761 △0.8791 △5.4% ▲ 상업용, 도시가스발전용 도시가스요금 변경내용. 냉난방공조용 도시가스요금이 5월1일부터 현행 14.7739원/MJ에서 8.3729원/MJ으로 43.3% 인하된다. 또한 냉난방공조용 이외의 상업용 및 도시가스발전용 요금도 인하되며 주택용·일반용은 동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가스요금 변경내용을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등 그 밖의 용도의 도시가스요금은 천연가스 원료비연동제에 따라 유가·환율 변동을 적시에 적용, 매월 요금이 조정돼왔다. 그동안 유가상승 등으로 요금인상 추세가 지속됐으나 겨울철 가격상승 물량이 최근 해소되면서 인하요인이 발생, 5월1일부터 전월대비 5.4%~11.3% 인하된다. 냉난방공조용은 하절기에 해당하는 5~9월에는 기준원료비의 75%인 특례요금이 적용된다. 5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냉난방공조용 8.3729원/MJ(-43.3%) △업무난방용 14.9933원/MJ(-6.7%) △산업용 11.8042원/MJ(-11.2%) △수송용(CNG) 11.6920원/MJ(-11.3%)이다. 또한 도시가스발전용 요금도 계절별(동절기·하절기·기타월)로 차등 적용되던 발전용공급비에 대해 5월1일부터 연간 단일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열병합용 12.1441원/MJ(-7.8%) △연료전지용 10.8532원/MJ(10.8%) △열전용설비용 15.4761원/MJ(5.4%) 등으로 요금이 변경된다. 주택용, 일반용 요금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요금으로서 2020년 7월 인하 이후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현재까지 동결돼왔다. 그동안 국제유가·환율 변동 등으로 2021년 5월 기준 5.5%(도매요금 기준)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부담, 최근 지속적인 물가상승 추세, 가스공사 미수금 규모 등을 고려해 요금동결을 결정했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겨울철에 수요가 집중되는 동고하저 형태로 겨울철 자발적 수요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그간 발전용 등의 공급비에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해왔다”라며 “하지만 발전용은 전력거래소의 발전계획에 따라 발전해 천연가스 요금에 따른 자발적 수요관리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발전용 공급비를 연간 단일요금으로 적용함으로써 에너지가격 왜곡현상을 최소화하고 가격예측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이 지난해 5월 첫 출시후 최단기간 1만대 판매 기록 및 첫해 3만대 판매고를 올린 창문형 에어컨시장에서 특화 신 모델을 바탕으로 공략을 강화한다.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최근 국내 최초로 ‘UV-C LED 살균기능’이 추가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는 창문형 에어컨에 난방기능까지 탑재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일상화시대에 1~2인 가구와 다인 가구를 동시에 겨냥한 소형, 틈새가전인 ‘캐리어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하며 국내 최단기간 1만대 판매 및 총 3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인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 모두 좌우최대 108˚까지 회전하는 ‘와이드 바람날개’가 토출구 정중앙에 위치해 창문 어느 쪽에 제품을 설치하더라도 실내공간의 좌우를 균일하고 빠르게 온도를 조절해준다. 제품 측면에 공기 흡입구가 있어 토출된 냉기를 다시 흡입하지 않아 보다 효과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창문형 제품 중 유일하게 리모컨 센서로 실내온도를 감지해 보다 쾌적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운전상태를 저장해 이후에도 동일한 모드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창문형 공조기기 중 국내 최대 냉방 면적인 22m²(7평형)를 자랑한다. ‘창문형 냉난방기’의 경우 국내 최대 및 유일한 16m²(5평형)의 난방기능을 갖췄으며 두 제품 모두 고객 맞춤형 9가지 바람세기로 취향에 따른 맞춤형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셀프 클리닝시스템’은 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자동으로 일정한 시간 동안 열교환기의 습기를 제거해 준다. 이로써 악취 및 곰팡이 억제가 가능해 더욱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게 흡입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에어필터가 분리형으로 적용돼 탈부착은 물론 물세척까지 가능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창문 안쪽과 바깥쪽 중 배수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중 배수’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제품은 인버터 운전으로 실내 온도에 따른 효율적인 절전운전이 가능하다. 제품 전면부 디스플레이는 ‘터치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On/Off 하는 기능(LED On/Off)’과 도서관 소음 수준인 45dB의 운전 소음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특히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이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 열교환기에 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 ‘UV-C LED’를 적용해 위생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제품 사용 중에도 주기적으로 ‘UV-C LED’가 작동해 살균효과를 지속해준다. UV-C LED의 살균효과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인증 결과로 시험 균주가 접종된 배지를 UV-C LED 램프 4cm 거리에서 2시간동안 노출한 후 해당 균주가 99.9% 감소율을 보였다. 살균 성적 99.9%는 LED 램프 자체 시험기준의 수치로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개발한 캐리어에어컨은 119년 공조기술 노하우를 집약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에어컨’ 및 국내 최초로 출시한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로 소비자가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온도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는 전국 캐리어에어컨 전문점 및 온라인 공식직영 ‘캐리어몰’과 가전 전문매장인 하이마트, 전자랜드 및 홈쇼핑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민수)는 4월20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제20회 설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음압설비의 확충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시설확충 계획을 듣고 기계설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인해 감염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준영 KTL 박사의 사회로 하진 질병관리청 의료대응지원과 과장의 ‘코로나19 대응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보급계획’을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여명석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화택 국민대 교수 △박진철 중앙대 교수 △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가 정부의 음압치료병상 확충에 대한 관련 학계·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민수 설비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설비포럼은 6년간 20회에 걸쳐 정·관계 관계자들을 모시며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을 진행해왔다”라며 “오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국가지정음압병상 보급계획을 듣고 이와 관련된 기계설비 내용들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진 과장, “메르스 이후 음압병실 구축 본격화”하진 질병관리청 과장은 ‘코로나19 대응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보급계획’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감염병은 종류가 다양한데 이중 공기로 전파되는 걸 다루기 위해 주로 의료기관이나 일부 일반시설에서도 음압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음압병실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공기감염에 대해 위기감을 가졌던 계기는 사스라고 불렸던 질환이다. 사스 이전에도 많은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지나갔고 대표적인 것이 홍역이다. 이 당시에는 음압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다. 사스가 생기면서 공기로 인한 감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의문과 압력을 바꾸면 공기의 전파들이 이동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음압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는 사스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강제적으로라도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료기관이 알아서 설치하기에는 비용과 함께 여러 난제가 많았기에 감염병 예방법 안에 감염병 관리기관, 시설 안에는 음압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신종플루 때도 공기감염 관련규정을 손을 봤지만 더 큰 파급은 메르스였다. 메르스는 공기감염은 아니었지만 감염병의 주기적인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음압병실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메르스가 음압병실 확대를 유인한 가장 큰 이유는 메르스가 의료감염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펜데믹은 함께 밥먹고 생활하는 사이에 전염되는 커뮤니티 감염에 속한다. 의료감염은 병원 안에서 감염되는 경우다. 메르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파가 잘 안됐지만 병원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 사이로 전파가 이뤄졌다. 이러한 메르스의 타격으로 음압병상뿐만 아니라 감염병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하고 인프라 확보차원에서 펜데믹을 고려한 음압병상을 잘 설치해야 한다는 목적을 세우고 관련기준을 강화했다. 의료법 안에도 음압병실을 설치하기로 개정하고 각종 배기시설 등 상세규정을 만들었다. 그동안 음압병상 설치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전실, 화장실 등 필요한 동선을 분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상세한 내용을 개정했다. 의료기관은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굉장히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감염병 환자의 동선을 잘 분리해 일반환자와 절대 마주치거나 접촉이 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초창기 음압병상 지원사업을 했을 때는 이러한 인식이 덜해서 음압공조만 지어진 병상이 있었다. 메르스 때 같은 복도 지나가면서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동선분리가 중요해졌다. 또한 국내 의료체계 하에서 메르스 의료감염이 확산된 이유 중 하나는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고 번잡해서다. 세계 어느나라 병원도 환자, 환자 아닌 사람이 한 건물 안에 밀집된 경우는 없다. 보호자와 병문안이라는 문화적 특색도 있지만 한 병실에 여러 사람이 함께 입원하는 것도 문제였다. 의료시설 자체는 감염에 체계적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운영면에서는 감염에 취약하다. 시설뿐 아니라 의료 전반적인 부분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메르스 이후 감염관리체계 숙제였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어려운 시스템이었고 병원수익을 위해서는 감염관리는 별로 중요한 과목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감염내과 전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로 관심이 적고 병원 이용하는 데 수익구조에도 반하는 분야다. 다른 영역은 진료를 보면 돈을 버는데 감염은 병원 내 관리로 병을 예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돈을 써야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메르스 계기로 병상체계도 개선했다. 과거에는 다인실일수록 병원이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였기에 10인실도 운영했지만 지금은 4인실이 넘어가면 오히려 수과에 손해를 볼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의료체계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민간 위주의 의료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민간의료체계가 감염병 환자를 꺼려하는 걸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기관을 지정, 시도별로 200여개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가 지원해주면 감염병으로 신고된 사람을 입원시켜야 한다는 조건이다. 사스 이후 이런 제도들을 만들었는데 메르스 이후 본격적으로 감염병 관리기관 및 시설을 더 잘 활용하겠다는 것이 부각됐고 체계화, 고도의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음압병실, 부속화장실, 전실 등 시설 및 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공사와 유지관리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에는 국가가 관리해야 할 질병을 80여가지 명시했지만 공기전파 위험으로 인해 음압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감염병은 손에 꼽을 몇 가지밖에 없다. 다만 신종감염병은 전파방식을 모르기 때문에 환경이 통제되는 시설에 훈련받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필요로 한다. 병원은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곳이기도 하고 모든 감염병 펜데믹에 최후의 보후로 지켜져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병원을 지키려고 힘쓰고 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198여개 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언제 어떤 환자가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20%의 대기병상을 유지하라는 규정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비상시에는 제외된다. 시설, 하드웨어 측면이 아니라 인적, 체계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구축 중이다. 가능하다면 인적구조,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의지가 있는 의료기관엔 계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역불균형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전남 경우에는 의료인프라 자체가 적어 음압병상이 거의 없다시피 한 지역이다. 현재 운영중인 198개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외에 코로나19로 인해 83개 음압병실이 추가로 공사중이다.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 등 기존 7개 병원에 27개 음압병실을 확충하고 △서울 △부산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신규병원 10개소에 총 56개 음압병실을 설치한다. 현재 울산대병원 4개 병실이 완공됐고 나머지는 아직 공사단계다.
오텍그룹의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 수혜주로 통하는 오텍과 캐리어냉장은 매출이 늘었지만 캐리어에어컨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며 오텍그룹의 매출 목표 1조원 달성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오텍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9,256억9,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로 역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93억700만원)과 당기순이익(61억9,000만원)도 전년대비 각각 -69.5%, -56.3%를 기록했다. 오텍그룹의 계열사는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으로 최첨단 한국형 앰뷸런스와 복지차량, 암검진 및 전문 진료차량, 특수 물류차량, 의료기기, 기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오텍과 가정용 및 상업용 냉난방기기,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오텍캐리어, 상업용 냉동냉장설비인 쇼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오텍캐리어냉장, 기계식주차장치 설계, 제조, 조립 등 및 그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이다. 오텍, K-방역·포스트 코로나 주역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신속, 정확한 전달 이외에도 상품의 질과 형태가 원형 그대로 유지된 상태로 배달되는 것이 중요한 기능으로 대두됨에 따라 냉장·냉동탑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진형 구급차, 장애인 복지차 및 국내 유일의 음압구급차를 개발해 메르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기여하고 있는 오텍의 실적도 이를 반영하듯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351억2,200만원으로 전년(1,006억7,800만원)대비 34.2%나 급증했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 준비는 오텍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텍은 지난해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을 개발, 출시해 코로나19 재유행과 중증환자 증가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음압병실 부족 사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 기능을 갖춘 소형탑시장이 다른 특수차시장에 비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향후에도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오텍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글로벌 경기침체,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환율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견고한 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캐리어에어컨, 부진…렌탈서비스 강화 가정용 및 경상업용 영업을 담당하는 에어컨사업부문, 시스템에어컨 및 산업용 공조기 영업을 담당하는 시스템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는 캐리어에어컨의 부진은 뼈아프다. 그동안 오텍그룹 성장의 선봉이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캐리어에어컨의 매출은 5,767만1,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2% 줄었다. 주력제품인 가정용 및 경상업용 에어컨 제품 부진이 전체 매출 감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창문형 에어컨’이다. 지난해 5월 첫 판매를 시작한 창문형 에어컨 2종(6평 정속형, 7평 인버터형)은 첫 해 판매량 3만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위해 올해 상반기 중 냉난방 창문형 에어컨까지 출시할 예정인 만큼 창문형 에어컨시장에서의 견고한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 2019년 1월 캐리어에어컨은 국내 에어컨 제조사 중 처음으로 렌탈 서비스사업에 진출했다. 고객에게 합리적인 계약조건과 전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 자체 렌탈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에어케어(Air Care)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에어솔루션(Air Solution)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다양한 렌탈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유통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등 의미있는 한 해였다”라며 “향후 초절전, 친환경 냉매기술을 앞세워 냉동·냉장기와 에어컨의 절전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기술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 180여국의 캐리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그룹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아직까지도 불안으로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텍캐리어의 미래성장을 위해 신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리어냉장, 코로나19 최대 수혜 캐리어냉장은 식품 산지에서 가정의 식탁까지 이어지는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코로나19와 사회변화가 불어온 시장의 주요한 변화인 △온라인시장 성장 △1인 가구 증가 △친환경·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는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쇼케이스의 주요 고객인 대형마트시장이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 캐리어냉장의 지난해 매출액 2,184만5,400만원은 전년대비 24%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캐리어냉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을 쇼케이스 위주에서 유통·저장까지 전 콜드체인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합관리되는 콜드체인의 미래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중앙관리시스템에 대한 개발 및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버터 쇼케이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CU를 제외한 3개 주요 편의점(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을 모두 수주해 편의점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친환경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되는 무시동 에어컨과 냉동기 수요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캐리어냉장은 현재 10마력까지의 인버터 냉동기를 올해 44마력까지 대형 인버터 냉동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커지는 냉동보관 제품 공략을 위해 실외기가 필요없는 인버터 콤비 프리저, 체스트 프리저, 런치케이스, 엔드 케이스 등 인버터 실내외기 일체형 쇼케이스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버터 무시동 에어컨과 냉동기는 인버터 활용으로 고효율을 실현했으며 향후 그룹사인 오텍의 영업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이 매우 밝다. 캐리어냉장의 관계자는 “캐리어에어컨으로 나눠진 브랜드를 단일화하고 원자재공동구매 등에서 통합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원가절감을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신규브랜드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또한 적극 추진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활동과 이익율 제고 등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텍파킹시스템, E중심 미래 주차시스템 개발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지상의 기계식 주차타워 설비시스템 제공뿐만 아니라 일본의 선진기술 도입을 통한 대규모 지하 평면타입 주차설비 제공과 인텔리전트 빌딩의 기존 자주식 추차 설비를 기계식 주차설비로 교체해 빌딩의 가치를 한층 증대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82억4,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의 관계자는 “향후 기계식 주차설비는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와 같이 대규모 지하 기계식 평면타입 주차설비로 확대될 것”이라며 “인텔리전트 빌딩은 기존 자주식 주차장의 이용객 증가율 및 입출고 대기시간 증가 해소를 통한 빌딩 가치증가를 위해 기계식 주차설비로의 교체가 확대될 것이며 고효율에너지 중심의 기계식 주차설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주차설비 외벽의 태양광패널 집진기술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저장함으로써 높은 에너지효율을 이끌어내는 ESS(Energy Saving Storage)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상용화했다. 또한 태양광에너지와 회생제동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hybrid ESS시스템을 통한 제로에너지 주차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특히 기계식 주차설비에 IoT를 접목해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한 스마트 주차관제서비스, 주차 로봇을 활용한 무인주차시스템 및 교통약자를 배려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무인 파킹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경질폴리우레탄폼 단열재 원료가 폭등하고 있지만 건설사 등 수요처에서 인상분 반영을 거부하고 있어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가격은 수급동향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변동되는 원료다. 이러한 MDI 가격이 지난해 말 상승조짐을 보이다 최근 폭등하고 있다. 이번 가격폭등의 원인은 지난해 말 MDI 주요 생산국인 미국에 위치한 독일의 글로벌기업 코베스트로 공장의 설비문제로 시작됐다.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물류대란, 바스프 공장보수 계획 영향 등을 받으며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결정적으로 올해 2월 초 텍사스의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이 발생해 이곳에 있는 바스프, 헌츠만, 코베스트로, 다우 등의 공장가동이 중단되며 모든 공장이 공급불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유럽에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서 MDI 가격이 폭등했다. MDI의 평균가격은 2,050달러/t에서 올해 1분기 4,100달러/Ton로 100% 인상됐다. 키움증권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현지 일부공장이 최근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전면적인 재가동은 지연되고 있어 이러한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과잉·최저가 입찰, '손실 증폭'현재 경질폴리우레탄폼 단열재는 생산능력(Capa)대비 수요가 26%에 불과한 대표적인 공급과잉시장이다. 이에 따라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겨격으로 과잉경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건설경기 부양책 부재로 인한 프로젝트 현장 감소가 이러한 경향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건설사의 최저가 입찰에 따른 저가수주 현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자재업계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건설사는 기 계약분에 대한 계약이행 만을 요구할 뿐 원료가 폭등에 따른 인상분 반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회장 최재호)의 관계자는 “회원사의 존립이 문제가 돼 건설사에 호소의 협조공문을 발송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의 필요성을 읍소하고 있다”라며 “산업계는 최근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해보지 않은 ‘심재 준불연 폴리우레탄’을 연내에 개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누적적자에 대한 손익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그야말로 기업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토로했다. 우레탄협회는 5일 각 건설사 구매업무담당자에게 ‘경질폴리우레탄폼 단열재 계약단가 조정요청’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공문에는 경질폴리우레탄폼 단열재의 원료가격이 100% 인상됐다는 내용을 포함한 업계의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레탄협회는 공문을 통해 “건설사와의 계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약속”이라며 “그러나 감내할 수 있는 정도를 초과한 상황이어서 기업경영의 존폐위기에 까지 몰려있는 상황이므로 상생이 미덕인 협력업체의 상황에 귀기울여 기업이 고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침체된 경기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냉난방공조·신재생에너지분야 상장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원방테크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부-스타의 경우 2020년 매출목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대표기업인 지엔원에너지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여파를 벗어나지 못해 적자전환했다. 가정용·산업용 보일러, 동반성장 국가대표 가정용 보일러기업 경동나비엔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경동나비엔의 2020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19년 7,742억9,100만원대비 12.9% 성장해 첫 8,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2021년에는 9,000억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동나비엔의 영업이익은 664억3,400만원, 순이익은 2019년 278억5,200만원대비 51.6% 증가한 442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친환경보일러의무화를 통해 친환경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시장 성과와 함께 글로벌시장에서 거둔 좋은 성적이 밑거름이 됐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필수가전인 보일러와 온수기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특히 품질과 성능이 구입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수출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 버지니아 물류창고에 이어 총 92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현지 생산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물류창고 건설 이후 비용절감효과는 물론 지역에 관계없이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향후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과 물류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타가 최근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20년 총매출은 1,005억9,649만원으로 전년 965억4,272만원대비 4.2% 상승하면서 부-스타의 2020년 1,000억원 매출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이 눈에 띈다. 부-스타의 영업이익은 2019년 32억6,211만원에서 2020년 58억8,321만원으로 80.35% 성장했다. 순이익은 2019년 43억9,311만원에서 56.1% 성장한 54억5,528만원을 기록했다. 부-스타는 매출 성장요인을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로 인한 교체수요의 증가와 2019년 신규 진입한 콤팩트 유니트시장에서의 성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부-스타는 2021년 매출목표를 1,050억원으로 설정했다. 클린룸·태양광사업 성장 전망신성이엔지는 클림룸 공사 수주와 태양광제품 및 발전소 설치공사를 통해 매출을 확보했으며 원가절감과 기술경쟁력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성이엔지의 매출은 2019년 4,027억8,531만원에서 795억8,009만원 증가한 4,823억6,541만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의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인 클린룸사업부문의 2020년 매출은 2,486억4,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6% 상승했다. 또한 태양광사업부문은 2019년 978억2,500만원에서 19% 상승한 1,171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의 영업이익은 2019년 72억2,402만원에서 156.2% 성장한 185억943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2019년 20억8,519만원에서 –37억2,29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태양전지 등 중단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한 계속영업연결당기순이익은 102억6,103만원을 기록했다”라며 “2021년은 정부의 지속적인 태양광 보급확대정책과 제로에너지건물 관심증대에 발맞춰 컬러 BIPV 개발 및 관련솔루션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폴란드에 법인을 신규로 설립했으며 수요처 다각화와 매출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특히 주요 고객사의 이차전지관련 생산시설이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에 건설됨에 따라 이차전지 드라이룸 해외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월26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수송, 공급 및 에너지효율화 관련사업 △이차전지 관련 소재 및 부품, 제품, 시스템제조, 판매 △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시설의 건설 및 운영, 기타설치, 임대 및 부대사업 일체 등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기존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린룸 및 HAVC 전문 엔지니어링기업 원방테크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원방테크의 2020년 총매출은 3,268억9,526만원으로 2019년 2,283억8,289만원대비 43.1%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19년 193억2,008만원대비 12.1% 증가한 216억6,648만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 순이익은 136억5,722만원으로 2019년 142억6,749만원대비 4.3% 감소했다.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IT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서비스 등 IT인프라에 대한 경쟁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등 대기업들은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의 경우 제품이 작아질수록 공정수가 늘어나게 되며 생산장비의 배치가 변해 공장전환 시 신규 클린룸 건설이 필요하다. 디스플레이 역시 Curved·Foldable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클린룸 신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클린룸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며 관련시장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원방테크의 관계자는 “신규 해외법인의 드라이룸 수주에 따른 매출 및 수익이 증대됐으며 국내시장에서는 산업용 클린룸 수주증가로 매출 및 수익이 증가했다”라며 “국내·외 법인의 유효법인세율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엔원에너지, 수열E시장 선도 시동지엔원에너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어지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엔원에너지의 매출은 2019년 358억777만원에서 303억6,971만원으로 하락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19년32억929만원에서 2020년 11억3,128만원으로 62.6% 감소했다. 순이익은 –6억647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엔원에너지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발주연기 및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수주액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라며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2월 하나금융스팩10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49억원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엔원에너지는 2009년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초 광역상수 활용 수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수열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백시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친환경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수열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팜의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KC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적용이 어려웠던 ASHRAE의 A2L(약가연성)등급 냉매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정용 및 중소상업용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R32 냉매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32는 단일냉매로 성능이 우수하고 GWP(지구온난화지수)가 675에 불과하기 때문에 냉매규제를 시행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어컨 및 히트펌프에 적용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11일 전기용품 안전기준 KC 60335-2-40(가정용 및 이와 유사한 전기기기의 안전성 제2-40부: 히트펌프, 에어컨디셔너 및 제습기의 개별 요구사항)을 개정 고시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용품 안전기준 개정은 최신 국제표준에 친환경 냉매제(A2L)가 추가로 규정됐으며 이는 약가연성이므로 가스 사용관련 안전기준을 강화해 소비자가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개정코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KC 안전기준을 IEC 60335-2-40과 부합화해 개 정했다. 친환경 냉매제는 약가연성이므로 △냉매 충전량 결정 △최대 허용 표면온도 △ 환기 요구사항 △냉매 검출시스템 △누설 검지방안 △화염 안전장치 및 안전 경보장치 등의 설치 등 가스 사용관련 안전기준이 강화됐다. 또한 국내 공동주택의 경우 실외기의 옥내 설치가 많아 실외기실의 냉 매 충전량 및 환기 요구사항 관련안전기준 등이 추가됐다. 국표원의 관계자는 “KC 일체화 작업의 일환으로 해당 국제 IEC 표준을 근거해 추가·대체하게 됐으며 향후 국제표준의 진행 및 국내 산업을 고려해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라며 “IEC 60335-2-40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기존 안전기준 내용에 대한 보완 및 국내 안전기준과 국제표준을 일치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KS, ISO 부합화…하반기 시행 예정 KC안전기준 개정에 이어 제품에 대한 KS도 국제부합화가 추진된다. ISO는 최근 ISO 5149:1993(냉동시스템과 히트 펌프–안전 및 환경요구사항)을 폐지했다. 대신 이를 대체할 △ISO 5149-1(냉동시스템과 히트펌프-안전 및 환경요구사항-1부: 정의, 분류 및 선택기준) △ISO 5149- 2(냉동시스템과 히트펌프–안전 및 환경요구사항-2부: 설계, 제조, 시험, 표시 및 문서화) △ISO 5149-3(냉동시스템과 히트펌프–안전 및 환경요구사항-3부: 설치장소) △ISO 5149-4(냉동시스템과 히트펌프–안전 및 환경요구사항-4부: 운전, 유지보수, 수리 및 회수)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KS B ISO 5149:1993을 폐지하는 대신 ISO 5149-1, -2, -3, -4:2014를 대부분 적용해 개정된다. 이번 개정에는 국제규격의 미연성 냉매 A2L 구분, 제품별 설치 공간에 따른 냉매 최대 봉입량 기준, 설계 기준 등을 KS 규격에 적용하며 국제규격에서 국내 설치환경에 따라 개정이 필요한 공동주택의 실외기의 실내 설치환경을 고려한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국내 설치환경에 따른 규정 중 부속서E(냉동시스템의 위치-실외기실)에 △ 국내 설치환경에 따른 설계 및 설치가이드 △미연성 냉매 안전규격에서 국내 설치 환경을 반영해 개정해야 할 설계 및 설치가이드 △설치환경에 따른 냉매 충전량 △설치환경에 따른 냉매누설 검지방안, 센서 설치, 배기설비 등 설계 및 설치가이드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표준분야의 한 전문가는 “이번 개정안이 2020년 12월 산업심의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최근 추가된 ISO 개정안이 누락돼 재심의가 요구됐다”라며 “지난 2월 COSD 기관인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에 개정안을 추가로 제출했으며 4월 중 산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개정 후 하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시행한 내부단열재 가스유해성 시험결과 비드법 발포폴리스티렌(EPS), 압출법 발포폴리스티렌(XPS), 페놀폼(PF) 등 단열재는 기준을 통과한 반면 경질폴리우레탄(PIR/PUR) 단열재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유해성 시험은 콘칼로리미터법과 함께 불연·준불연·난연 등 단열재의 난연성능을 판단하는 2가지 핵심기준 중 하나다.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확산 방지구조 기준’은 단열재가 난연등급 이상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KS F 2271(건축물 마감재료의 가스유해성 시험방법)에 따라 실험용 쥐의 평균 행동정지시간이 9분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시험방법은 가로·세로 각각 180mm인 시험편을 가열해 발생한 연기를 회전바구니가 있는 상자에 15분간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실험용 쥐가 회전바구니를 돌리지 못하고 행동정지한 시간을 측정한다. 이때 실험용 쥐의 주령은 5주, 체중은 18~22g이어야 하며 시험을 8회 반복한 뒤 평균값으로 시험성적을 평가한다. 이번 시험결과 2차례 이뤄진 가스유해성 시험에서 △EPS는 14분39초, 13분25초 △XPS는 14분20초, 14분50초 △PF는 13분30초, 14분31초 등으로 9분 기준을 통과했다. 이에 비해 △PIR은 5분35초, 6분13초 △PIR+PUR은 8분6초, 6분47초 등으로 기준에 미달했다. 유기단열재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레탄 단열재의 주요 화재사례를 살펴보면 2008년 이천 코리아냉동창고 화재 시 사상자 50명,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시 사상자 124명,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 사상자 48명 등”이라며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대피시간 확보가 어려워 인명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레탄 단열재가 질소화합물이어서 화재 시 살충제로 사용되는 수용성·유독성 기체인 시안화수소(HCN)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안전관리, 화재발생 직접원인우레탄업계는 다른 유기단열재에서 나오지 않는 가스가 발생한다는 단점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활용 중인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화재 시 인명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낮으며 시험방법 상 불리한 구조가 있다고 반박한다. 먼저 우레탄 단열재에 의한 화재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사고들은 대부분 불티가 발생하는 위험한 공사·작업 중 안전절차를 지키지 않았거나 규정된 소방·안전설비가 미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시 용접작업이 원인이었으며 건물 내 스프링클러는 물론 유독가스 차단을 위한 방화셔터도 동작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 신축공사 중이었으며 용접작업 중 강제환기가 이뤄지지 않았고 우레탄뿜칠 후 불에 타지 않는 무기질 도포작업이 이뤄지기 전 위험공정이 병행됐다. 또한 우레탄업계는 화재 시 다른 단열재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에 비해 HCN은 인명피해 기여도가 낮다고 반박한다. 우레탄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폴리우레탄 단열재에서 발생하는 HCN은 집성목보다 낮으며 양모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KS 시험기준에 대해서도 “현재 KS는 정량적 시험이 아닌 생물쥐 실험으로 편차가 커 정확한 시험이 어렵다”라며 “실험쥐 체중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기준을 통과하기도 하며 행동을 수분간 정지했다가도 다시 움직이는 등 사망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관측된다”고 반박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5개 창호 제작·판매업체가 창호제품의 에너지 절감률·냉난방비용 절감액 등 에너지절감 효과를 과장해 광고한 행위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총 12억8,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정명령 및 과징금 대상은 △LG하우시스(7억1,000만원) △KCC(2억2,800만원) △현대L&C(2억500만원) △이건창호(1억800만원) △윈체(3,200만원) 등으로 이들은 특정 거주환경 하에서만 도출가능한 시험결과를 토대로 일반적인 거주환경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에너지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과장해 광고했다. 사업자명 조치내용 ㈜엘지하우시스 시정명령, 과징금(7억1,000만원) ㈜케이씨씨 시정명령, 과징금(2억 2,800만원) ㈜현대엘앤씨 시정명령, 과징금(2억 500만원) ㈜이건창호 시정명령, 과징금(1억 800만원) ㈜윈체 시정명령, 과징금(3,200만원) △창호업계 부당광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내용. 이번 조치를 통해 공정위는 △성능, 품질 등에 관한 광고일 경우 해당 사항이 합리적인 근거나 객관적인 자료 등을 통하여 충분히 증명돼야 하며 △설령 일부 사항이 시험결과에 의해 뒷받침 되더라도 그 내용이 불충분 하거나 △특정 조건에서의 시험결과를 마치 일반적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이 부당한 광고임을 강조했다. 특히 전문적이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커 소비자가 제품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의 실증자료를 분석해 제품의 성능·효과에 대한 과장 광고행위를 제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LG하우시스, KCC 등 5개 창호 제작·판매업체는 ‘연간 약 40만원의 냉난방비 절감효과’, ‘에너지 절감률 51.4%’, ‘연간 에너지 절감액 약 170만원’ 등 구체적인 수치를 강조해 창호제품의 에너지절감 효과에 대해 광고했다. 이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결과가 도출된 특정조건 등을 전혀 기재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광고와 같은 효과를 보려면 24시간 사람이 상주하며 냉난방 가동, 실내온도 24~25℃ 조건, 중부·남부 등 지역조건, 건물의 향, 최상층·중간층 여부 등 특정조건이 만족돼야 한다. 시험조건과 다른 상황에서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제한사항(disclaimer)을 전혀 기재하지 않거나 기재하더라도 형식적인 제한사항만 기재한 채로 광고했다. 일부기업은 ‘30평 주거용 건물기준’, ‘사용자 거주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상층 제외’ 등 형태로 기재했으나 공정위는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봤다. 사업자명 광고내용 광고기간 광고매체 ㈜엘지하우시스 틈새없는 단열구조로 냉난방비를 40% 줄여줍니다. 연간 약(또는 최대) 40만원의 냉난방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냉방/단열 약 64%~70% 개선 2015.4.3. ~ 2019.8.12. 홈페이지, 인터넷쇼핑몰, 오픈마켓, 대리점 카탈로그, 리플릿, 잡지, 홈쇼핑 ㈜케이씨씨 에너지 절감률 30%~51.4% 연간 에너지 절감액 약 170만원 KCC 로이유리 적용 시 냉난방에너지 최대 40% 절감 2015.2.26.~2018.10.5. 홈페이지, 잡지, 신문, 카탈로그, 캐노피·배너·현수막, 블로그, 사인물 ㈜현대엘앤씨 창호교체만으로 연간 최대 40만원 냉난방비 절약 1등급 창호로 교체 시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 연간 30만원 이상 냉난방비, 평균 에너지 40% 절약 2016.3.~ 2018.4. 카탈로그 ㈜이건창호 30~40평 아파트 창의 유리를 SUPER 진공유리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 약 42% 절감 연간 68만원 내외 냉난방비 절약 가능 2017.7.4.~ 2020.5.20.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탈로그, 블로그, 잡지 ㈜윈체 냉·난방비 절감 15% Down, 25% Down, 35% Down 일반 유리대비 60-70% 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 2017.3.2.~ 2018.9.10. 홈페이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탈로그, DM 우편홍보물, 홈쇼핑 △5개 사업자별 광고 내용. 공정위는 5개 창호 제작·판매사들이 특정 조건을 설정해 산출된 에너지 절감률, 냉난방비 절약 결과가 마치 일반적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구현되는 것처럼 부풀려 광고한 행위에 대해 과장성을 인정했다. 피심인들은 자신들이 제출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광고내용을 적절하게 실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위원회는 △난방비 절감에 대한 결과를 근거로 냉난방비 모두 절감된다고 광고하거나 △한여름(7~8월) 냉방비와 한겨울(12월) 냉방비가 거의 동일하게 산출된 시뮬레이션 결과 △창호의 기밀(氣密)이 50% 향상됨을 근거로 건물 전체 기밀도 50%로 향상됐다고 하는 가정의 타당성 △가스비 절감을 전기비 절감으로 광고한 행위 등을 고려할 때 피심인들이 실증자료의 시험결과를 부풀려 광고했다고 판단하였다. 그린리모델링사업에서 실제 창호를 교체한 공동주택의 에너지절감률은 2등급 이상의 창호로 교체할 경우를 기준으로 14.5% 수준이었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대상 건물을 대상으로 실제 에너지 절감률을 조사한 결과 시뮬레이션 결과와 같이 절감된 건물은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창호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표준화 되지 않았으므로 사업자들은 특정 거주환경을 전제로 시뮬레이션 하고 그 결과를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시뮬레이션 상황과 실제 거주환경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함에도 피심인들은 제한사항을 표시하지 않거나 같이 간략하게 표시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러한 제한사항 표기로 인해 오히려 소비자는 ‘1층’, ‘최상·좌우 끝세대’와 같은 예외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피심인이 광고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오인할 우려가 있다. 또한 이 사건 광고를 접한 일반적인 소비자는 자신이 실제 거주하는 생활환경에서도 광고내용과 같이 에너지 및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 소비자는 창호제품의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효과 등에 대해 알기 어려워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사업자의 광고내용을 신뢰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정위의 관계자는 “피심인들의 행위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다”라며 “일부 피심인들은 소비자의 구매선택 시 브랜드 등이 중요 고려사항이고 에너지절감 효과 등은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공정위는 냉난방비 절감, 에너지절감 등은 소비자가 어떤 창호제품을 구매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에 따라 5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2억8,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사례는 광고 실증자료의 객관성·타당성·관련성을 심사해 시험결과가 광고표현의 일부를 뒷받침한다 하더라도 특정 조건 하에서 얻을 수 있는 성능·효과를 일반적인 성능인 것처럼 부풀려 광고하는 행위가 법위반임을 밝혔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고 전문적이어서 소비자가 광고내용대로 실제 효과가 발휘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분야인 에너지비용 절감 등의 과장광고 행위를 검증하고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공정위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위는 제품의 성능·효율·효능을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부당 표시·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를 공공임대주택 냉난방에 활용함으로써 거주자의 삶의 질 향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3월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주거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장경태·문정복·허영·조오섭 의원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진선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국민의 거주권에 대한 문제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주제”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은 냉난방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등 거주민의 주거권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논의를 통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상을 통해 참여한 장경태 의원은 “현재까지 주택보급에 대해 단순한 주택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새로운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ZEB, 지열냉난방, 태양광발전 등이 초보적인 단계로 더욱 확대되고 재생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오섭 의원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라며 “탄소중립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과제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발제발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제로에너지빌딩(ZEB) 실현과 에너지복지의 확대(송두삼 성균관대 교수) △지열냉난방을 이용한 공공임대주택 생활의 질 개선방안(남유진 부산대 교수) 등이 진행됐으며 토론에는 박정기 LH 공공주택설비처장, 김성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정책실장 등이 참여했다. 저소득층 에너지복지 도입 시급국토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건물단위의 에너지소비 감축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국토차원의 거시적 계획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두삼 교수는 “전국 건축물 724만동 중 15년 이상 노후건축물은 약 540만동으로 전체 건물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후화로 저하된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신축건축물에 대한 ZEB 의무화, 그린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그린리모델링과 함께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주거복지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빈곤층이란 가계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비용에 소비하는 가구로 선진국에서는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건강문제 해결, 온열쾌적성 보장 등을 목표로 한국에너지재단은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두삼 교수는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환경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330가구, 504실 중 61.8%가 60대 이상 노인 95.2%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주 사용공간 온도기준을 불만족하는 상황”이라며 “이와 함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인한 냉방공급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 교수는 신축건물에 대한 ZEB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만큼 기존 건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및 ZEB화가 필요하며 에너지복지 구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신축 공공임대주택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ZEB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특히 “에너지빈곤층에 대해 거주 가능한 열환경 보장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ZEB 보급 확대와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등으로 에너지복지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의 질 개선방안, 지열냉난방에너지시민연대가 2019년 진행한 ‘겨울철 에너지빈곤층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빈곤층의 실내온도는 약 17℃로 난방설계온도 22℃보다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71%는 에너지바우처 등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들 중 절반은 에너지복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남유진 교수는 “에너지빈곤층은 난방비 절약을 위해 추위를 감수하고 경제적 지원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상생활 내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도시지역 공공임대주택의 난방방식은 79%가 중앙난방으로 중앙난방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효율적인 에너지공급이 절실하다”라며 “냉난방, 급탕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의 도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연중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이 가능하며 에너지효율적이며 환경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송도 더프라우2, 노원 EZ센터 등 다양하게 지열 냉난방시스템 적용되고 있다. 남유진 교수는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의 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저렴한 냉난방비용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에너지복지를 실현시킬 적합한 대안이며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비용 저감에 최적의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이어 "특히 신뢰성 있는 기술개발 및 보급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에 대응할 수 있는 설계·시공 가이드 개발 및 시범사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임대주택 냉난방 솔루션 지열E건축물의 에너지는 관련기준에 따라 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건물 전체 에너지의 70% 이상이 열에너지를 차지하고 있다. 박정기 처장은 “패시브요소를 통해 건물 열에너지 사용량이 많이 줄었으나 추가적인 열에너지 저감을 위해서는 액티브요소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제로에너지주택 조성계획 중 대부분은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달성을 검토 중이나 태양광발전만으로는 열에너지저감 및 난방요금 절감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LH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 취약계층의 사망사건 등이 발생함에 따라 2019년부터는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어컨은 전기요금 부담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박정기 처장은 “지열냉난방시스템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난방과 냉방이 모두 가능하고 에어컨대비 높은 효율이 장점으로 냉방비 절감이 가능하다”라며 “지열에너지는 에너지복지 측면과 제로에너지주택 실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시스템으로 적용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관련업계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력·열간 불균형 해소 필요김성훈 실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에너지믹스의 변화,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며 “설비 개소수만 늘리는 보급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내 산업생태계 발전과 함께 추진돼야 하고 일자리 창출, 에너지복지 구현 등 추가적 가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열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날씨와 기후조건에 무관하게 연중 가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해 여름과 겨울이 긴 국내 기후에 적합한 에너지원이다. 김성훈 실장은 “최종에너지 소비기준으로 전력과 열의 비율은 4:6 수준이나 신재생에너지 전력과 열의 생산비율은 7:3으로 전력·열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열냉난방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위해서는 독일, 영국의 RHO, RHI와 열에너지 확산 정책 도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열냉난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와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3월16일 강원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사업이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지역특화 등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으로 2015년부터 총 17곳이 선정됐다. 현재 9개 지구가 지정돼 본격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국비지원·세제혜택, 규제특례(건폐율, 용적률 완화 등)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IDC)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소양강댐은 국내 댐 중 수심이 가장 깊으며 1일 평균 340만톤의 물을 방류하며 방류온도는 연중 6~9℃ 수준이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강원도는 앞으로 춘천시와 K-water를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하고 오는 4월초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하는 등 클러스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 강원도와 춘천시, K-water 등이 공동으로 춘천시 78만4,912m² 부지에 3,000여억원을 투자해 그린뉴딜을 통한 물에너지 산업육성으로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관계자는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경우 클라우드 IDC 6개소 및 IT기업 361개소 등의 기업유치를 통해 7,606명의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년 220억원의 지방세가 추가로 걷히는 등의 경제적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수 열에너지를 활용한 IDC 구축은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는 구글데이터센터 등이 해수를 냉방에 활용하고 있다. 수열에너지 활용으로 승온된 수돗물(5→12℃) 공급으로 소양정수장 급수지역 내 급탕비가 연간 70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열에너지 공급 및 연구 등 국내 물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물에너지 집적단지도 조성되며 스마트팜 부지와 연계한 농업인의 지원·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과 보급모델을 제시해 미래 수자원 신산업화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는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으로 그동안 규제와 고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양강댐이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초 탄소제로형 친환경 IDC 집적단지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 조성 등을 통해 춘천을 ‘대한민국 대표 수열에너지 신산업화의 거점’이자 ‘빅데이터 산업수도’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