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P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시범부착사업에서 GHP 제조사가 철저히 외면받고 있어 논란이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 5월12일 ‘GHP(가스엔진구동 열펌프) 냉난방기 배출가스 저감장치 시범 부착사업(이하 GHP시범사업)’을 공고했으며 참가서류 제출시한 17일 10시까지 제한했다. 이번 GHP시범사업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진행하는 ‘GHP 냉난방기 오염물질 배출관리기준 마련’ 연구의 일환으로 GHP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시범 부착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적격업체 선정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명시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12월30일까지이며 최대 2개사를 공모예정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수는 추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사업 예산은 연구용역 예산으로 지원한다. GHP 배출가스 저감장치 1대 설치를 위한 구매 및 시범운용 비용 합계가 450만원 이하이며 이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비로 제안해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참여인력 등 기본조건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참여인력의 경우 저감장치 기술인력(직접 고용에 한해 인정가능)으로 기술책임자 1명 이상과 내연기관 정비(검사) 자격증 소비자 1명 이상, GHP시범사업 관련 안내 및 A/S상담 인력(간접 고용 또는 계약인정 가능) 1명 이상으로 정했다. 기술책임자는 내연기관 배출가스 관련 개발·연구 실적이 5건 이상이거나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등 정비업, 원동기(엔진) 제조사, GHP제조사, 저감장치 제조사 등 경력 10년 이상으로 한정했다. GHP 제조사 강력 반발 GHP 제조사는 세부평가항목 및 기준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GHP 배출가스 저감장치 시범부착 사업 관련 의견서’에 따르면 GHP 제조사는 평가위원에 대한 공정성을 먼저 제기하고 있다. 자동차 및 환경부 관련 전문가들로 평가위원이 구성돼 있어 GHP 관련 전문가 의견이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수입사 포함) 등 업계 동향 및 GHP법령 관련 기관 의견 반영을 위해 평가위원에 GHP업계의 대표기관인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한국냉동공조안전관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KS 자문위원장 등을 포함해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범 부착사업 공고와 업체 선정 시기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5월12일 수요일에 공고한 ‘GHP(가스엔진구동 열펌프) 냉난방기 배출가스 저감장치 시범 부착 사업’ 공모 안내에는 5월17일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공모서류를 제출하게 돼 있다. 공고와 마감이 불과 5일, 근무일 기준으로는 3일에 불과한 촉박한 공고는 사전에 내용을 알고 있거나 자격을 갖춘 업체만이 응모가 가능토록 응모에 제한을 두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어 공정하지 않은 공모방법이라는 것이다. 특히 접수방법도 공고 내용에는 직접 접수만 가능하고 이메일, 팩스 접수는 불가토록 돼 있어 그동안 있어왔던 정부 위탁 공고 등과 비교해 통상적인 관례에서 크게 어긋나는 접수 행태라는 지적이다. 참여 인력에 대한 기준에 GHP 설치사도 포함돼야 하며 자격증 보유 등에 따른 전문성평가(10점)의 기술인력 구분도 공조냉동산업기사 또는 공조냉동기능사도 포함시켜 냉난방기인 GHP의 대한 전문성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정을 요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GHP시범사업은 단순 저감장치 부착을 넘어 엔진튜닝이 필수적으로 엔진과 물리적으로 연결된 냉매압축기의 제어방식이 변경됨에 따리 다양한 위험발생 및 제품파손으로 고객의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라며 “냉동기(GHP)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므로 업역이 제한적인 자동차와 건설기계 정비(검사) 자격으로는 해당사업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만큼 냉동공조 관련자격(공조냉동기계기술사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3개 제조사 또는 3개 모델 이상 가능 10점, 2개 제조사 또는 2개 모델 가능(6점), 1개 제조사 가능(4점)으로 점수차별화한 GHP 배출가스 저감기술 현황에 따른 평가(10점)도 개선대상이다. 사전에 제조사(수입사 포함)와 협의없이 용역수행기관의 편의에 따른 시료선정, 운전조건을 배제하고 단순히 바이패스 공연비 제어를 통한 임의시험방법에 따른 정성적 평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엔진가동에 따른 배기가스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효율측정도 병행할 것을 요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전에 제조사측 동의없이 비공식 루트에 의한 시료 취득 및 각 운전조건 등을 배제한 단순 바이패스 공연비제어 임의시험에 으한 정성적 판단 평가방법은 잘 못된 것”이라며 “효율과 배기가스 측정을 고려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GHP 배출가스 저감 기술 완성도 및 실행 가능성 평가(20점)의 경우 작성기준에 배출가스 저감기술 방법, 장치 구성, 배출가스 저감 성능(NOx, CO, THC의 배출농도 등), 연비/출력/토크 변화율, 보증기간, 가격(저감장치와 설치비용 포함) 등을 고려해 기술완성도 및 실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하면 수(20~17점), 우(16~13점), 미(12~9점), 양(8~5점), 가(4점~)로 배점기준을 정했다. 하지만 GHP제조사는 자동차 연비평가 방식이 아닌 냉난방효율(kW/kW)평가가 필요하며 고효율기기 인증기준 적합 가능유무에 따른 평가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전·사후관리 계획 구축(10점)에 대해서도 이미 설치된 GHP에 임의로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 및 엔진제어변경 등의 개조 시 GHP 훼손 및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될 수 있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착 전 관련 기관과 협의해 발생 가능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부착에 따른 품질문제 발생 방지를 위해 GHP 제조사(수입사 포함)들의 동의를 통한 사업수행이 필수적이라는 견해다. 추가적으로 GHP 제조사는 제조사(수입사 포함) 외 업체가 실시한 시범부착 사업 후 발생하는 제품상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부착사업 시행업체, 자동차환경협회 및 환경부 등 사업 수행기관에 있음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엔진튜닝으로 인한 제어방식 변경은 직접적인 냉매사이클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으로 제조사 외 기타업체의 저감장치 부착으로 인한 냉매계통 및 기타제품 문제 발생 시 책임의 소재는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있어 제조사(수입사 포함)에 책임이 없으며 제조사의 수리가 불가함을 고지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S 및 제조물책임법상 소비자분쟁소지 우려 및 제조사의 보증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시범보급사업 시 철저하게 검증한 후 저감장치 보급사업이 시행돼야 한다”라며 “GHP를 자동차 기준이 아닌 냉난방 관점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의 GHP인증 시 사후인증 기준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일러업계가 한국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중 보일러부문 입찰조건이 대기업만을 위한 독소조항이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입찰조건에 대해 에너지재단이 입장을 번복하고 있어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에너지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환경 개선과 동시에 에너지소비를 줄여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에너지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보일러 △단열 △창호 △에어컨 등에 대해 지원한다. 2021년 보일러부문 지원규모는 가스보일러 5,000대, 기름보일러 5,000대 등 총 1만대로 추정금액은 67억8,545만여원이다. 지난 2017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사업운영에 관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에너지재단이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보일러부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KS인증취득’과 ‘룸콘트롤 기능인증’ 등 2가지의 입찰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입찰조건 중 룸콘트롤 기능은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에너지소외계층의 보일러 가동시간, 가동주기 등을 블루투스를 통해 파악하기 위한 기능으로 이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탄소배출권 획득과 에너지이용현황 계측 및 분석을 위해 사용된다. 입찰조건 완화언급 여부 갈등 격화현재까지 이 조건을 만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단 두 곳으로 에너지재단은 입찰참여기업을 확대코자 지난 2월5일 간담회를 개최해 보일러기업들을 초청해 관련정보 및 협력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보일러업계 A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간담회 당시 에너지재단의 관계자가 입찰조건이 독소조항이라는 업계의 의견에 KS인증 취득 후 입찰에 참여하고 낙찰될 경우 룸콘트롤 기능을 취득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따라 A사는 KS인증을 취득하고 입찰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에너지재단 측은 입찰조건은 변동이 없으므로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고 A사에 통보했다. 이러한 에너지재단 측의 행동에 A사는 룸콘트롤 기능인증 입찰조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관련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며 KS인증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A사의 관계자는 “에너지재단 측의 입찰조건 완화 입장에 전 임직원이 휴일을 반납하는 등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 KS인증을 취득했다”라며 “KS인증을 취득하고 입찰에 참여하려 하니 에너지재단 측은 룸콘트롤 기능인증이 없어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항의하고 있으나 현재 에너지재단은 룸콘트롤 기능인증 조항에 대한 변경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라며 “에너지재단의 언급이 없었다면 KS인증을 취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에너지재단이 부당한 조건으로 대기업만 입찰하도록 하는 불공정한 행태를 유지한다면 감사원, 공정위, 중기부, 산업부 감사실 등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또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한 KS인증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A사의 입찰조건 완화 언급주장을 에너지재단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에너지재단의 관계자는 “룸콘트롤은 사업의 성과를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기능으로 에너지재단은 입찰참여를 유도하고자 개최한 당시 간담회에서 입찰조건 완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며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KS인증과 룸콘트롤 기능인증 등 입찰조건만 충족한다면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현재 입찰조건 변경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종수혜자 중심 개선 필요에너지재단의 입찰조건에 대해 보일러업계는 사업의 최종수혜자인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여 제한조건 개선 및 완화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B사의 관계자는 “낙찰 후 룸콘트롤 기능인증 획득에 대한 내용은 간담회 현장에서 들었다”라며 “낙찰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룸콘트롤 기능인증을 획득하기에는 기업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으며 2월5일 간담회 개최 취지대로 기업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면 입찰조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핵심은 최종수혜자인 에너지취약계층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수한 제품성능과 서비스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재단은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열회수형 환기장치 발주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LH는 2년여 후 납기예정인 공동주택 및 공공건물 공기순환기(열회수형 환기장치) 발주를 제한입찰로 공고했다. 이는 납기 수개월 전 총액입찰로 발주하던 통상적인 절차와 다른 것으로 입찰공고 후 부당하게 업체선정까지 이뤄지면서 특정기업이 물량을 싹쓸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고된 7건의 공사에서 LH가 구매예정인 공기순환기 물량은 5,471대로 총 21억3,685만여원어치다. LH는 매립덕트형 50CMH, 100CMH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당 공고에서 기존 옵션항목인 일체형제어기(룸컨트롤러, 리모컨)를 필수항목으로 포함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해 입찰참가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찰결과 A기업이 6곳, B기업이 1곳에서 계약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입찰당시 조달청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 등록된 B사 매립덕트형 50CMH, 100CMH 제품모델의 경우 일체형제어기가 포함돼 있지 않은데도 제안입찰 참여 혜택을 부여해 특혜의혹을 촉발했다. 업계는 LH가 2개 업체에게만 특혜를 부여해 이들 기업이 번갈아 계약하도록 하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계약체결권자 또는 담당자는 필요에 따라 △특정금액 이상 공사 △특수한 기술·공법이 요구되는 공사 △특수한 설비·기술이 요구되는 물품제조계약 △특수한 성능·품질이 요구되는 경우 해당 인증제품 등 여부에 따라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경우 ‘추정가격이 1억원 이상인 물품의 제조·구매 또는 용역’의 경우에 해당돼 중소기업자를 대상으로 제한입찰을 할 수 있다. LH의 관계자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의 제품을 다수공급자 물품(MAS 2단계)으로 구매할 때 제한공고를 통해 구매해야 하지만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재기업이 2곳 이상어야 한다”라며 “기존에는 해당 조건에 만족하는 기업이 B기업 1곳뿐이어서 총액입찰로 진행해왔지만 최근 A기업이 해당 조건을 만족했으므로 나라장터 우선구매 규제에 따라 제한공고를 통해 입찰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법령은 계약체결 시 일반경쟁 총액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특수한 경우 제한입찰을 허용하는 것으로 이번 사례가 제한입찰을 해야할 불가피한 경우인지에 대해 업계는 납득이 어렵다고 표현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조달청 나라장터에 50~100CMH 매립덕트형 모델에 일체형제어기가 포함되지 않은 기업에 특혜를 주면서까지 제한입찰을 강행해야 할 급박한 경우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풍량을 낮추는 정도 수준에 불과한 제품을 만들거나 기존 판매조건을 변경하는 수준의 조치는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데도 일반경쟁 총액입찰이 아닌 제한입찰로 진행한 것은 공정한 경쟁체계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조달청 등록제품 중 A사 제품만이 규격서에 제어기일체로 돼있었으며 B사는 매립덕트형 50CMH, 100CMH와는 다른 모델의 본체에 일체형제어기가 포함된 것”이라며 “사실상 1개기업만이 입찰에서 요구하는 규격에 만족하므로 다수공급자(MAS2단계) 제한입찰 조건이 불가했다”고 지적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 수요가 적어 제품모델이 마련되지 않은 매립덕트형 50~100CMH 용량의 제품을 요구하면서 제한입찰로 1주일만에 업체선정을 마무리 짓는 것은 공정한 경쟁체계가 아니다”라며 “특정풍량대 제품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으므로 규격을 공개한 뒤 기존대로 납품일자의 여유를 갖고 총액입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면 기업마다 판단해 입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체형제어기를 필수항목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서도 조달청 옵션항목으로 이미 리모컨이 있는 만큼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이를 기본항목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며 “그러나 옵션항목을 기본항목으로 변경하기 위해 조달청의 절차를 거쳐야 해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한입찰에 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납품기일이 입찰공고일로부터 2년여 후이기 때문에 시급성이 낮은데도 많은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급하게 진행한 LH의 조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LH 퇴직자가 산하기업에 재취업해 관련절차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가운데 이번 입찰참가기업에도 LH출신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납품기일대비 빠른 입찰공고에 따라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된다. 최근 정부는 열회수형 환기장치에 대한 미세먼지 포집능력, 필터, 센서 등의 기준을 강화했다. 개정된 KS B 6879(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지난 4월 시행됐지만 이보다 앞서 선정된 이번 LH 입찰공고 대상 현장의 경우 준공일이 2022~2023년임에도 강화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도입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공기업인 LH가 환기, 미세먼지, 에너지절감 성능향상을 통한 국민건강·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기업간 공정경쟁 생태계 조성 등 정부정책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산업 성장으로 데이터기반 첨단산업이 날개를 달고 발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데이터센터(Internet DataCenter)산업이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수 인프라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에너지사용량으로 인해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가진 산업이다. 데이터센터 하나가 웬만한 중소도시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화 방안이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필수 사용설비인 서버 외의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냉방설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칸과 메쎄이상은 데이터센터의 효율화 및 에너지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월12~14일 개최된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 ‘데이터센터 운영비용 절감 솔루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KDCC, 국내 데이터센터산업 트렌드 공유첫 번째 발표로는 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팀장이 ‘2021 데이터센터 산업 Review’를 주제로 국내 데이터센터 현황 및 전망, 향후 트렌드를 소개했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뉴딜을 위한 ICT 신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D.N.A(Data, Network, AI) 및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을 위한 데이터발전소로 이해할 수 있다.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은 연간 총 전력생산량의 약 1% 수준으로 2019년 기준 5,272GWh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나타내는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는 민간 2.03, 공공·지자체 3.13으로 평균 2.66다. 해외평균이 1.7x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데이터센터 효율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송준화 팀장은 “국내 데이터센터산업은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상호연결, 자동화 등 고객 웹 포털과 같은 부가서비스가 향후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지목되고 있다”라며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IT 용량 40MW 이상의 하이퍼스케일 센터 구축이 증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의 대형화, 고집적화 등으로 인해 운영사들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서버 냉각시스템 최적화이창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매니저는 ‘데이터센터 Cooling 제품선정 트렌드 변화와 에터지절감 솔루션’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을 측정하는 단위는 PUE로 전체 데이터센터 전체 에너지사용량과 운영의 본래 목적인 서버 등 필수설비의 에너지사용량의 비율이다. 서버 외의 설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량이 작을수록 PUE는 1에 가까워지고 효율화된다. 서버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것이 냉각부문이기 때문에 냉각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데이터센터 효율화의 관건이 된다. 이창호 매니저는 “ASHRAE에서 가이드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설계온도는 18~27℃로 서버의 성능과 내구성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운영 가능한 온도 역시 올라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서버의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을 줄이는 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프리쿨링 냉동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팬월 솔루션은 상층부가 없는 방에 최적화된 방법이다. 넓은 코일 표면과 높은 효율이 강점이다. 또한 각 센서를 설치해 쿨링 및 히팅의 영향력을 측정, 이를 분석하고 학습해 항온항습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쿨링 옵티마이즈도 데이터센터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알파라발, 전열판 구조개선으로 효율향상윤영지 알파라발 프로는 ‘환경친화형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알파라발은 수 십년 동안 IT업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과 협력해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을 공급해오고 있다. 열기술분야에서 8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서버룸에서 프리쿨링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파라발은 데이터센터용 열교환기를 설계함에 있어 열교환기의 효율성, 신뢰성, 서비스용이성에 기준을 가지고 열판, 가스켓, 프레임 등에서 12가지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들은 에너지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동을 가능케하며 유지보수를 단순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들이다. 윤영지 프로는 “알파라발의 혁신기술 중 하나는 커브 플로우라고 불리는 열판의 분배면을 개선해 파울링이 덜 생길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라며 “이 구조를 통해 유체가 전열판에 균일하게 흐르고 전열면적 전체가 오염없이 사용할 수 있어 열효율이 높아지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코로나, ENGIE 고효율 냉동기 소개이성만 한국코로나 이사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냉동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코로나가 데이터센터 냉각에 제시하고 있는 무급유 인버터 QUANTUM 냉동기는 140년 역사와 공조냉동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ENGIE사의 제품으로 한국코로나는 국내 공식파트너다. 고효율 경량 열교환기가 특징이며 5세대 쉘앤튜브 열교환기가 적용됐다. 열전달 성능을 개선해 이코노마이저 효과를 증대시켰으며 보다 콤팩트하고 경량화된 쉘로 냉동기 무게를 줄였다. 또한 프리쿨링 공랭식 냉동기는 냉수온도 20~28℃ 조건에서 최대 670RT 냉각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5~100%까지 광범위한 부분부하 운전이 가능하다. 증발냉각을 통한 에너지절감과 외부공기를 코일유입 전 살수 냉각해 압축기 소비전력을 줄인 것이 강점이다. 이성만 이사는 “냉각부하, 냉수 축구온도, 유량 등의 최적화 관리를 통해 냉동기가 효율적으로 운전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라며 “빌딩 마스터 제어부에서 모든 기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 및 오작동 감시, 예방,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티브, 하이퍼·엣지 최적솔루션 이수영 버티브 이사는 ‘하이퍼·엣지 데이터센터 양극화에 따른 쿨링트렌드 변화’를 발표했다. 핵심 디지털 인프라와 연속성 솔루션 전문기업인 버티브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데이터센터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53%의 고객이 2025년까지 엣지데이터센터의 100% 이상 성장을 예측한 만큼 미래에는 기존의 하이퍼데이터센터와 새로운 엣지데이터센터 영역으로 양극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수영 이사는 “엣지데이터센터는 서버랙 등과 결합된 형태의 일체형 냉각솔루션 개발 가속화와 BMS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한 원격제어, 초기 도입비용 감소 등이 우선시된다”라며 “또한 다양한 가변형 최신기술을 적용해 부하의 동적변화에 따른 최적 냉방능력, 풍량제공 및 냉·열복도 분리와 Direct Air Flow 방식 등을 통한 냉방효율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티브의 엣지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는 △SmartRow △SmartAisle △SamrtMod △Prefabricated modular infrastructure 등이 있다. 또한 하이퍼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는 △팬월 유닛 △CRAH △공랭식 일체형 프리쿨링냉동기+Adiabatic 패드시스템 △간전외기 방식의 공조형 프리쿨링 유닛 △패키지형 공랭식 프리쿨링 유닛 등이 있다. 리탈, 모듈러 IDC 사례소개문규영 리탈 이사는 ‘인천 스마트시티 적용 모듈러 데이터센터 기반의 운영비용 최적화 사례’를 발표했다. 데이터센터는 적절한 용량설계와 단계적인 증설계획이 매우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냉각용량대비 IT시스템의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에너지효율화의 방안이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증설하는 것이 IT서비스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하는 핵심요소다. 리탈은 이러한 에너지효율 향상을 고려한 모듈형 구성을 인천 스마트시티에 적용했다. 문규영 이사는 “서버랙을 구조물로 활용해 컨테인먼트, 버스덕트, 네트워크 트레이를 설치하고 프리쿨링 공랭식 냉동기, 인라인 냉각장치를 포함한 고효율 냉각시스템을 구성했다”라며 “컨테인먼트별 독립구성을 통해 단계벌 증설이 용이하고 전체 리모델링대비 50% 비용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HVAC 토탈솔루션 제공최정진 LG전자 책임은 ‘데이터센터용 열원장비 솔루션’을 발표했다. LG전자의 에어솔루션사업부는 개별공조에서 중앙공조까지 다양한 고객요구와 설치환경에 맞는 최적 HVAC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온습도 설계조건은 IT 장비의 발전(내열성), DC 냉각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완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트렌드에 걸맞는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정진 책임은 “LG 터보냉동기는 200~600RT까지 소용량에서 대용량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인버터 터보냉동기, 모듈러 터보냉동기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또한 용도에 맞는 최적화된 압축기 설계와 운전안정성, 편의성, 신뢰성을 두루 갖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LG 터보냉동기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의 가상설비 모델링으로 ‘전력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프리쿨링 운전영역까지 확장,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AHRI 공인인증, 공장테스트 및 신속한 서비스 대응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한일엠이씨, IDC 에너지절감 방안연창근 한일엠이씨 사장은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 냉각시스템’을 발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의 운전비 절감기법에 대해 △실내 온습도조건 완화 △외기냉방 적용 △외기 냉수냉방 적용 △증발냉각 적용 △컨테인먼트 적용 △고효율장비 적용 등을 주요요소로 소개했다. 연창근 사장은 “시스템 효율향상을 위해 고효율 장비 및 변속 드라이브를 적용, 부하율 변동에 따른 회전수 제어로 에너지절감과 초기부하 설정 및 정밀한 부하담당이 가능하다”라며 “또한 냉수 출구온도 상승을 통한 냉동기 효율향상, 부분부하를 고려해 변동에 따른 회전수 제어, 고효율 모터 및 팬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 효율에 영향을 주는 냉각탑 성능향상을 위해 냉동기가 최대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냉각탑의 여유율을 충분히 확보하고 적정온도의 냉각수를 공급해야 하며 냉동기 COP 향상을 위해 외기 습구온도 및 부하율에 따른 냉각탑 출구온도 재설정 제어가 필요하다.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1)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 관람자의 체온 체크는 물론 비닐장갑 제공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지침을 준수해 개최됐다. ‘기계설비, 포스트코로나 그린뉴딜 시대를 선도하다’ 주제로 개최된 HVAC Korea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이하 기계설비협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했다. 후원사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이하 종건협) △대한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그린빌딩협의회 △KOTRA 등이, 미디어파트너로는 △칸kharn 등이 참여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전시회는 총 77개사가 250여부스 규모로 참여해 냉난방, 위생, 환기설비 등 기계설비 관련 자재류, 장비류 등을 전시했다. 특별관에는 기계설비유지관리자 및 성능점검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기계설비법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설계용 및 시공용 BIM △탄소 감축을 위한 HVAC 솔루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등 소개를 통해 탄소감축·코로나 대응을 위한 HVAC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BIM 중심 기계설비 활성화 방안 △최신 설비설계기술 △한국형 콜드체인산업기반 구축 △그린리모델링 기반 탄소중립 그린뉴딜 실현방안 △데이터센터 운영비용 절감솔루션 △그린뉴딜 선도하는 수열에너지 등 다양한 세미나가 다뤄졌다. 전시회 첫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정달홍 기계설비협회장 △김민수 설비공학회장 △김철용 설비기술협회장 △김철영 설비기술협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장 △김회률 기계설비기술사회장 △박승철 종건협회장 △김용성 기계설비전 조직위원장 △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전무 △유호선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장 △김봉신 기계기술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달홍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냉난방, 위생 환기설비 등 기계설비 관련 최신제품과 새로운 기술소개를 통해 기계설비가 포스트코로나 그린뉴딜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계설비단체 총연합회는 이번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계설비를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계설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위기를 기회로,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왔다”라며 “이 자리에 모인 수많은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보내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현장에서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막식 후 개최된 ‘건설산업 BIM 추진현황과 기계설비 대응방안 포럼’에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광우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사무관이 ‘기계설비산업 발전기본계획에 따른 BIM 활성화 방안’을 △홍창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BIM연구센터 연구원이 ‘BIM 활성화 정책과 로드맵’을 △이상영 DL이앤씨 팀장이 ‘DLE&C BIM’을 △박선효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연구원이 ‘기계설비 분야 BIM 라이브러리 및 프로그램 개발 현황’을 △이진천 디씨에스 대표가 ‘시공용 샵드로잉을 위한 KMBIM 기능 소개’ 등을 발표했다. 기계설비 화합 리셉션 개최개막 첫날 오후 개최된 ‘기계설비인 화합 네트워킹’ 행사는 기계설비업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발전의지를 독려하고 그간의 공로를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박승철 종건협회장 △김민수 설비공학회장 △김철영 설비기술협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장 △조현일 기계설비협회 전무 △이상택 메쎄이상 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승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기계설비전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특별관, 세미나,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라며 “특히 국민·정부·지자체·기업들이 요구하는 친환경, 공정거래, 기업가치 향상 등 공통적인 가치인 ESG 강화를 위해 기계설비인이 더욱 노력해 산업계 발전을 이끌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220여개 부스, 1만여명이 참여한 기계설비전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규모를 확대하는 등 사회각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는 기계설비법이 본격시행돼 기계설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서 선배들이 제도화한 먹거리를 후배들이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국가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영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계설비전은 냉난방설비, 공기설비, 위생설비, 소방설비 등 기계설비 전 분야의 신기술·신제품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주제의 전문세미나를 통해 업계 전문가를 비롯한 기계설비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산업발전에 한 걸음 나아갈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의 발전은 최근 다분야와 융복합해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등 지난 반세기동안 급격히 이뤄졌다”라며 “기계설비가 인간생활의 가치를 높여가기 까지 기계설비인들이 해 온 역할이 컸던 만큼 앞으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패 수여식에서는 그간 기계설비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기업·관계자 등에게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소속 단체 명의의 표창패가 전달됐다. 수상자로는 △김한준 유노빅스이엔씨 대표(기계설비협회장상) △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기계설비협회장상) △LG전자 한국영업본부(설비공학회장상) △유해성 장한기술 대표(설비공학회장상) △정차수 한일엠이씨 대표(설비기술협회장상) △이상원 신일밸브산업 대표(설비기술협회장상) △임태섭 벨리모서울 대표(설비설계협회장상)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설비설계협회장상) △이충근 기계설비기술사회 이사(종건협회장상) △방대석 비앤에스조인트 대표(종건협회장상) △박창주 DL건설 부장(메쎄이상 감사패) △이갑수 호반건설 부장(메쎄이상 감사패) △하영철 동부건설 부장(메쎄이상 감사패)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기계설비전에 참가한 기업은 △LG전자 △PPI △감성 △건일브론즈밸브 △구성이엔드씨 △글로벌이앤피 △금성풍력 △나사록코팅주식회사 △동양벤드 △동하정밀 △동후인터내셔널 △벨로우즈 △두리화학 △두크 △디에스인더스트리 △리지드 △케맥스 △모두솔루션 △범한퓨얼셀 △벨리모서울 △브이피케이 △비앤에스조인트 △삼명테크 △삼양밸브 △삼영금속 △삼진정밀 △샘시스템 △서번산업엔지니어링 △성일테크원 △세경공조 △세양이엔지 △세이프코리아 △세진이앤이 △승진산업 △시스트로닉스 △신우밸브 △신일밸브산업 △씨에스이엔지 △아세아조인트 △태양에스씨알 △양수금속 △어썸레이 △에버디포 △에어콕 △에이올코리아 △엔에스브이 △우성밸브 △유노빅스이엔씨 △육송 △인천본부세관 △장한기술 △정도기계 △정우카프링 △제일공기조화시스템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지앤지테크놀러지 △지지이엔지 △카타딘코리아서비스 △칸필터 △케이비밸브테크놀로지 △케이엠엑스 △코리스이엔티 △코아텍 △태스콘 △트루파인더 △파워쿨 △스피폭스 △펌프케어 △프로툴 △필립산업 △하나기건 △하나지엔씨 △하이스텐 △한국소방기구제작소 △한국코로나 △한울MEC △한일엠이씨 △힘펠 등 77개사다.
BIM, 데이터센터, 콜드체인 등 설비설계업계의 이슈를 통해 설비설계기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5월12일 서울 세텍(SETEC)에서 개최된 ‘2021년 최신 설비설계기술 세미나’는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2021 HVAC KOREA)’의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설비설계업계에 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슈별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변운섭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BIM연계 에너지절약형 통합 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 개발(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 △기계비구조요소 내진설계 기준 고찰(우창호 엔에스브이 상무)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의 최신 동향 및 사례(엄태윤 한일엠이씨 연구소장)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최근 기계설비 동향 및 사례(김원호 기성이앤씨 부사장) △일반건물 단위냉방부하 기준개정에 관한 연구(황동곤 우원엠앤이 연구소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변운섭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준 설비인에게 감사하다”라며 “세미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 개발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는 ‘BIM연계 에너지절약형 통합 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한국형 BIM 연계 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 ‘Hyd-ONE’의 특장점 및 개발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분야별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건물은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물부문에서 수배관을 이용하는 공조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조설비의 효율향상은 제로에너지빌딩의 패러다임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D도면을 이용해 수배관을 해석하고 있으며 도면상 수치를 전용프로그램에 수동으로 입력해 작업시간이 길고 수치 입력과정에서 휴먼에러로 인해 누락되는 정보 등으로 인해 정밀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BIM과 연계한 에너지절약형 통합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이 Hyd-ONE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수배관시스템 장비간 상호작용과 영향을 정확히 계산해 설계오류를 사전에 개선하고 설계변경 및 재시공을 줄이는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일 대표는 “BIM 연계 통합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 Hyd-ONE 개발로 △손쉬운 모델링 구축 △밀폐형(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의 최적 유량분배 △배관사이즈 및 유량제어 밸브 선정 △개방형(소방설비)시스템의 소화설비 성능달성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설계-시공-감리를 연계한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산 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에너지절감을 실현하고 부가적으로 공조용 복합밸브시장 활성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비구조요소 내진설계 기준마련 시급우창호 엔에스브이 전무는 ‘기계비구조요소 내진설계 기준 고찰’ 발표를 진행했다. 2018년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 시행에 따라 건축물의 구조에 관한 설계 및 구조안전을 확인할 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안정를 위협할 수 있는 비구조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건축물에 설치되는 기계 비구조요소는 △냉난방 열원설비 △공조 및 환기설비 △위생설비 △기타설비 등으로 나뉜다. 우창호 전무는 “현재 비구조요소 설계기준이 명확히 제시돼있지 않아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또한 법규에는 중요도계수 1.5인 비구조요소를 내진설계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규정에 속하지 않는 비구조요소의 내진설계 여부는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진행토록해 혼선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단계에서 공사비 견적 시 비구조요소에 대한 내진설계 및 시공비가 포함돼야 향후 시공변경 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진설계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설비설계협회와 건축구조기술사회는 MOU를 체결하고 △기계설비 내진구조설계 기술기준 수립 △기계설비 내진구조설계 정책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냉방설비 최적화, IDC PUE 감소방안엄태윤 한일엠이씨 연구소장은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의 최신동향 및 사례’를 발표했다. 인터넷기술 발달과 사용량 증가로 인해 데이터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는 에너지다소비 건물로 인식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IT장비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데이터센터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감축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에 따라 IT장비를 제외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냉방, 조명, 전력, 통신 등의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냉방설비는 IT장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방설비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한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의 필수조건으로 각광받고 있다. 엄태윤 연구소장은 “데이터센터의 냉방설비는 공기분배 최적 설계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PUE를 최대 0.6 절감할 수 있다”라며 “데이터센터의 구조 및 여건에 따라 △급기댐퍼 개구율 △예비장치 가동효과 △CRAC 설치위치 △다공판 개구율 △부분부하 대응제어 △서버 이격거리 △컨테인먼트 △급기제어 대응성 △급배기 온도제어 △Busduct 설치위치 △급기 가이드 배인 등을 통해 PUE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냉매·LNG냉열, 차세대 냉각시스템 각광김원호 기성이앤씨 부사장은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최근 기계설비 동향 및 사례’에서 냉매규제에 대응한 암모니아·CO₂ 냉동시스템과 LNG냉열 활용 냉동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물류센터 냉동시스템에 활용되던 R22 냉매는 환경규제로 인해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또한 R22 냉매의 대안으로 R134a와 R404a가 주목받고 있지만 향후 규제대상에 포함돼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사용량이 많으나 운전관리가 용이한 개별식 시스템이 선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효율 중심의 냉동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원호 부사장은 “환경규제 및 에너지절감 추세에 따라 암모니아, CO₂ 등 친환경 자연냉매가 적용된 중앙집중식 냉동시스템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암모니아와 CO₂는 오존층 파괴가 없으며 암모니아의 경우 GWP가 0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모니아는 환경성, 경제성이 가장 우수하나 독성 및 인화성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사용이 기피되고 있다”라며 “이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암모니아·CO₂ 냉동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CO₂ 냉동시스템은 캐스케이드시스템과 브라인시스템으로 나뉘는데 작업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장 내부로 전달되는 열은 CO₂를 통해 공급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LNG냉열 활용 냉동시스템의 경우 –162℃의 LNG기화열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LNG기화열은 바다로 버려져왔다. 김원호 부사장은 “LNG기화열을 활용하는 한국초저온은 기화열을 활용해 –80~-60℃의 SF급 냉동창고, -25℃의 F급 냉동창고, 0℃의 C급 냉장창고 등에 순차적으로 냉열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을 거쳐 승온된 기화열은 다시 LNG를 기화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돼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설비 변화 대응 단위냉방부하 산정황동곤 우원엠앤이 연구소장은 ‘일반건물 단위냉방부하 기준개정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단열기준 강화 △기밀 및 환경기준 변경 △재실밀도 감소 △조명밀도 감소 등 건축과 설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일반건물 단위냉방부하에 대해 설명했다. 황동곤 연구소장은 “적정부하율 제시는 건축물 설계 시 장비오버사이징을 방지하고 이에 따라 초기투자비 및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다”라며 “시대변화에 따른 단위부하 및 적정부하율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연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연구는 △일반건물 용도별 표준모델 구축 △단위냉방부하 재산정 △적정성 검증 및 기준(안)제시 등 순으로 진행됐다. 표준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별 268건을 수집했으며 데이터정리·활용이 불가한 자료의 경우 설계자료를 수집해 연구에 활용했다. 마련된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지역별 부하계산 △EnergyPlus 시뮬레이션 △실사용 데이터비교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단위부하를 재산정했다. 황동곤 연구소장은 “기존기준대비 재산정된 단위부하는 평균 27.5% 감소했으며 향후 △초기투자비 경감을 통한 지역냉방 경쟁력 강화 △에너지 및 CO₂ 배출량 감축 △지역냉방 적용 건물의 유지관리성 향상 △지역냉방 보급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든 발표가 종료된 후 설비설계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보답하기 위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이주환 모스트비티 대표 △안정헌 시스템벤트 대표 △유승협 부-스타 대표 △김성현 성지공조기술 대표 △김철영 유천써모텍 대표 △김학근 삼화에이스 대표 △문기선 한국HR산업 대표 등이 감사패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1) 부대행사로 5월12일 열린 ‘한국형 콜드체인산업 기반 구축’ 세미나는 콜드체인시장 방향성과 발표기업의 개성있는 콜드체인 관리·운영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스마트물류체계구축-콜드체인 R&D(김용진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LNG냉열 활용 냉동·냉장창고 구축방안 및 시장전망(이동건 티이컴퍼니 대표) △R-744(CO2)를 이용한 Transcritical system의 에너지절감솔루션(박지훈 댄포스코리아 차장) △ES주기방 콜드체인 서비스(이건희 FMS코리아 대리) △실시간 백신수송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방안(편광의 동우텍 이사) △에너지효율적인 저온수송 솔루션(안영길 캐리어냉장 이사) △콜드체인 글로벌 트렌드와 표준(김종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물류R&D 핵심 ‘스마트물류기술’김용진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이 주관하는 ‘온도민감성 화물의 안전과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신선물류 포장기술 및 시스템 개발’ 과제는 크게 △가상 콜드체인 모델링 △스마트 신선물류포장 개발 △순환물류시스템 개발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과제 기술차별화 방안으로는 △마이크로블록체인시스템을 활용한 통신단절구간에서 콜드체인 유지기술 개발 △분산원장 구조로 데이터베이스 관리비용절감 △마이데이터 개념 도입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이용한 콜드체인 파괴구간 신속한 파악 등이다. 김용진 원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물류생산성 향상기술과 함께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NG냉열 이용 E효율 향상이동건 대표는 최근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바다에 버려지는 720만Gcal LNG냉열을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건 대표는 “LNG냉열은 –250℃는 액체 수소제조와 극저온연구를, –200℃에서는 동결공법을, –162℃에서는 초저온물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라며 “-150℃에서는 폐타이어·폐플라스틱 파쇄에, –100℃에서는 식품 진공동결건조에 직접 이용하는 등 온도대별로 이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건 대표는 “LNG기지에서 폐기되는 LNG냉열을 재사용하는 와나전자립형 에너지솔루션기술로 전체 에너지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744 활용 에너지저감솔루션댄포스코리아는 초임계사이클 에너지절감솔루션을 소개했다. 박지훈 차장은 “R744(CO₂) 냉매는 응고가 5.2bar에서 가능하다는 특성을 고려해 시스템설계를 해야 한다”며 "패러렐컴프레셔시스템은 압축기가 하나 더 추가돼 리시버탱크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압축기로 몰아 토출되는 양을 맞춤으로써 전기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멀티이젝터시스템은 전기소모량과 에너지사용량을 동시에 감소하는 방법으로 압력을 높으느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보내는 이젝터와 그 반대로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한 인젝터로 나눌 수 있다. 댄포스 전자식팽창밸브솔루션은 최소안전과열도(MSS) 솔루션으로 가열도가 많이 발생해 압축기 소비전력이 높아질 때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솔루션이다. 친환경 콜드체인서비스 제안FMS코리아의 친환경 콜드체인서비스는 △프레쉬 에코사이클 △바이오 에코사이클 △이산화탄소절감 플랫폼을 포함하고 있다. 이건희 FMS코리아 대리는 “프레쉬 에코사이클은 자원순환과 친환경, 리사이클 등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FMS가 자체 제작한 IoT 기반 스마트규격포장용기 위치를 파악하는 플랫폼"이라며 "사용된 용기와 냉매는 회수해 재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에코사이클은 온도관리가 되고 있는 검증된 스마트패키징, 이를 보관하는 스마트챔버, 물류 프로세서 관제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절감 플랫폼은 생산과정에서 유출되는 CO2를 최소화하는 것을 콘셉트로 개발된 플랫폼이며 대기로 배출되는 CO2를 포집해 재사용한다는 목표를 갖고 추진 중이다.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 시범운영동우텍은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으로 백신수송 모니터링 시스템 제품인 DW-미니키퍼와 콜드체인 키퍼를 소개했다. 편광의 이사는 “DW-미니키퍼는 모든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통해 온·습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비상 시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콜드체인 키퍼는 –200℃부터 100℃까지 측정가능하고 조도센서·가속도센서·GPS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콜드체인 모니터리은 △제약·신선물류유통산업 전반 고도화된 콜드체인기술 요구 △생물학적제제 생산·운송·보관환경 모니터링과 기록의무화 △생산·운송·보관 등 종합관리화 △기업 업무효율성강화와 신뢰도 등을 위해 주요하다"라며 "동우텍의 기술은 의약품·신선물류 통합관제와 시설 온·습도유지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발혔다. 인버터기술로 경제성·기술·친환경 잡아캐리어냉장은 ‘에너지효율적인 저온수송 솔루션’ 발표를 통해 캐리어인버터 핵심기술인 차량용 인버터냉동기를 중심으로 경제성·혁신적 기술·친환경 등을 소개했다. 차량용 인버터냉동기 시스템기술은 △고효율화를 위한 BLDC 인버터압축기·DC 인버터 팬모터 △시스템제어를 위한 전자식팽창밸브 제어로직 △스마트 제상시스템 적용 등으로 구성된다. 안영길 캐리어냉장 이사는 “차량용 인버터냉동기 시스템기술은 스마트 제상시스템-전자식팽창밸브-원격운전과 통신시스템-인버터 BLCD압축기-실내기 부하압축기 RPS제어가 선순환하는 구조"라며 "스마트 제상시스템은 기존 시간주기 제상방법에 인버터 빙결방지기술을 접목해 더욱 효율적인 제상운전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콜드체인물류 모니터링비중 증대김종경 KCL 박사는 콜드체인 글로벌 트렌드를 F·R·E·S·H (Fresh·Reliable·Economical·Safe·Home delivery)로 요약했다. 김종경 박사는 "콜드체인시장은 국민소득과 비례하며 후진국은 물류에서 콜드체인 비중이 약 20%, 중진국은 50%, 선지눅은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콜드체인 표준·인증요소는 크게 △제품 △물류인프라·수송기술 △품질검증·보증기술"이라며 "제품은 온·습도민감성과 포장 등 가공기술을, 물류인프라·수송기술은 수송 중 품질보전 시설·장비를, 품질검증·보증기술은 운영프로세스 관련기술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www.lge.co.kr)가 고객들이 다양한 공간의 공기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5단계 청정관리 맞춤형 솔루션 인 시스템에어컨을 첫 선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1)’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35m2 규 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상업용, 주거용, 업무용, 교육용 등 고객이 머무 르는 다양한 공간의 공기질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관리해주는 ‘5단계 청정관리’가 적용된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공개했으며 신제품은 6월 출시될 예정이다.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은 휘센 가정용 에어컨에 먼저 적용돼 차별화된 위생관리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은 △들어오는 바람의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한국공기청정협회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 공기청정 △바람이 지나가는 길의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항균관리 △바람이 나가는 팬을 99.99% 살균하는 UV LED 팬 살균 △내부 습기를 제거해 냄새를 예방하는 자동건조 등 5단계 청정관리로 고객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제품은 큰 먼지 필터뿐만 아니라 극초미세먼지 필터와 탈취필터 등 공기청정 키트까지 포함된 전면 그릴을 천장에서 밑 으로 내려 청소와 유지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 공기청정 승강그릴’도 갖췄다. 기존 천장형 실내기의 기류를 조절하는 4개의 베인(vane: 날개) 외에 제품 내부에 투명한 날개인 4개의 에어가드를 추가한 듀얼베인으 로 구현한 6 가지 공간맞 춤 기류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과 함께 원형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등 다양한 상업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거용 솔루션으로는 △실외기 1대로 최 대 16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대형 주거공간도 원활한 냉방이 가능 한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에스(MULTI V S)’ △높은 에너지효율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주거 공 간에 최적의 냉방 을 제공하는 ‘1방향(1Way) 주거용 시스템에어컨’ △실내 공기질 정보와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LG 스마트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LG 센서허브’ 등을 전시했다. 이밖에도 △기존 휘센 멀티브이 시스템 에어컨에 장착하면 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듈 ‘LG AI 엔진’ 등 업무용 솔루션 △국 내 최초로 전기식과 가스식의 장점을 합쳐 냉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 등 교육용 솔루션도 출품해 주목받았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깨끗함과 편리함을 갖춘 휘센 시스템에어컨처럼 고객이 어떤 공간에서도 쾌적한 공기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맞 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월6일 취임해 우리 경제의 코로나19와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며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문승욱 장관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지난 4월, 6개월 연속 수출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회복 조짐이 보여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 이어 안팎으로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전환과 같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가야 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갈등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라며 “기업들은 코로나19와 미래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중이며 우리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승욱 장관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하는 산업부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 △미래에 대비하는 산업부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문 장관은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많은 지역에서 힘과 희망이 되고 있지만 지역 현장에서 수행되는 과정에 여전히 불합치되는 경우가 있으며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예산을 마련하는 것만으로 정책과 사업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문승욱 장관은 “지역에서는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을 단기간에 이해하고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라며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안내하고 집행과정에서 방향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장관은 우리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의 비전과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임을 강조하며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당부했다. 문승욱 장관은 “산업부가 소재부품정책을 추진하며 쌓아온 역량이 일본 수출규제 위기를 넘기는 밑바탕이 됐으며 조선산업 또한 산업부가 신념을 가지고 지키지 않았다면 오늘날 세계 수주 1위 역사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 등 우리 앞에 놓인 사안들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선제적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기업에게 미래에 대한 안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간 협업을 주도하는 산업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에어컨업계 3위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최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61% 증가하고 4월 매출만 전년대비 21% 성장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실적개선 배경으로 △온라인 신규 채널 구축 △홈쇼핑 세일즈 강화 △어드반텍(AdvanTEC)을 적용한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 비즈니스 확대 등으로 꼽았다. 우선 캐리어에어컨은 디지털 경영의 일환으로 꾸준히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해온 결과 신 유통망을 통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가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수요가 급증한 데 맞춰 자사몰 온라인 프리미엄 브랜드관을 개설하며 유통채널을 다각화한 것도 한몫했다. 뿐만 아니라 캐리어에어컨은 초고층 빌딩에 적용되는 통합 건물관리시스템인 IBS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했다. IBS는 글로벌 캐리어와 기술 및 인력공유로 빌딩의 기능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인 ‘어드반택(AdvanTEC)’을 적용한 통합 건물관리시스템이다. IBS는 우리나라 국내 초고층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서울 여의도 IFC빌딩에 처음 적용해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IFC빌딩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최근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에도 공조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처럼 국내 유수의 호텔 및 기업체를 바탕으로 IBS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캐리어 천장형 시스템에어컨’도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획기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UV-C LED 살균기능’을 적용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는 창문형 에어컨에 난방기능까지 탑재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다. 캐리어에어컨이 올해 2월에 출시한 21년형 All New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디자인과 공기청정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코로나19로 인해 점차 성장하고 있는 홈 가전, 인테리어시장에서 매출 증가를 가속화시킬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앞으로도 온라인 및 전국 주요 도시 22개의 로드숍을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망, 홈쇼핑을 중심으로 가정용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외 냉장고, 제습기, 공기청정기, 와인셀러를 비롯한 전문가전 영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IBS사업 확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펜트업 효과와 집콕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실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 다양화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13회 IEA Heat Pump Conference(이하 HPC)가 지난 4월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성료했다. 이번 HPC는 IEA 주관으로 히트펌프 관련 업계 및 연구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특히 히트펌프와 그 주변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전문학술대회로 발표와 참여자의 수준이 매우 높아 전문가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HPC는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그동안 △오스트리아 그라츠(1984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1987년) △일본 도쿄(1990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1993년) △캐나다 토론토(1996년) △독일 베를린(1999년) △중국 베이징(2002년) △미국 라스베가스(2005년) △스위스 취리히(2008년) △일본 도쿄(2011년) △캐나다 몬트리올(201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2017년)에서 열렸다. 이번 제13회 HPC는 당초 25개국 약 250여편의 논이 제출되는 큰 흥행이 예고됐으나 2020년 2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2020년 5월에서 연기돼 이번에 4월26일에서 29일까지 열렸다. 이번 HPC 사무총장을 맡은 김민성 중앙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에 의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해외 참석자를 위한 온라인 학회와 국내 참석자를 위한 오프라인 학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1년간의 연기와 현장 참석의 어려움 등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HPC에는 205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6인의 plenary speech, 36인의 keynote speech가 진행됐다. 김민성 사무총장은 “참석인원도 풍성해 오프라인 등록참석자 96명과 온라인 참석자 272명 등 총 368명의 참석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우수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라며 “특징적인 것은 일반적인 국제학회와는 달리 HPC에는 70% 이상의 등록 참가자가 외국인으로 구성돼 히트펌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Low GWP냉매·신기술 등 발표 학술대회는 첫날인 26일에는 학술대회 사전 행사로 IEA HPT에서 진행하는 6개의 워크숍이 진행됐다. IEA HPT에서는 참가 회원국들의 공통 관심사를 모아 소규모 프로젝트인 Annex를 수행하는데 워크숍은 각 Annex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Annex에서 발표되는 주제는 △Heat Pump and Smart Grids, and Hybrid(Annex 42/45) △Heat Pumps for Low GWP Refrigerants(Annex 54) △Heat Pumps and Energy Storage(Annex 55) △Design and Integration of Heat Pumps for nZEB(Annex 49) △Comfort and Climate Box Solutions for Warm and Humid Climates △Large demonstration project for flexibility by heat pumps(Annex 57) 등이었다.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이 진행됐다. 김민수 HPC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 유틸리티 및 공공부문의 정책 입안자, 임원 및 대표, R&D관리자 및 기술지원자, 에너지관리자, 기획자, 컨설턴트 등을 위한 주요 행사”라며 “주로 기술 응용 프로그램에 중점을 둬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해와 관계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세계적인 히트펌프 전문가들과 기술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십분 활용하시기 바란다”라며 “이번 학회가 국내의 히트펌프 원천기술은 물론 적용에 관련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Stephan Renz IEA HPT TCP 의장의 환영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축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이 끝나고 Plenary lecture가 진행됐다. 총 6명의 주요 인사의 발표로 구성됐으며 히트펌프 정책, 시장,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 plenary 발표를 진행한 Mechtild Worsdorfer는 EU Commission에서 2030 Energy and Climate Framework, 2050 Energy Roadmap의 완성을 주도했으며 현재 IEA의 Sustainability, Technology and Outlooks의 Director, EU Commission에서 IEA 대표로 역임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탄소배출의 15%를 담당하고 있는 냉난방부문에서 히트펌프의 중요성과 보급 확산을 위해 극복하야 할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Martine Forsen 유럽히트펌프협회 회장은 2019년 이후 구성된 EU Commission에서 중점적으로 추구되고 있는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대해 소개했다. 핵심 전략기술로서 에너지시스템 통합전략(energy system integration strategy)을 강조했다. 이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와 같은 전기가열방식이 2배로 확대되고 2050년에는 50~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히트펌프산업이 직면할 가능성과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수 대한설비공학회장이자 이번 HPC 조직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책인 그린뉴딜, 탄소중립과 같은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 다가올 히트펌프기술에 대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분야의 plenary speech도 진행됐으며 오세기 LG전자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히트펌프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오 부사장은 공기열원 히트펌프의 기술적인 한계와 취약점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신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Xudong Wang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부회장은 냉매 관련 이슈를 포함해 Low GWP냉매에 대해 발표했다. 대부분 Low GWP냉매가 가연성임을 고려할 때 안전성 문제가 어떻게 고려되고 있는지와 향후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Noboru Kagawa 일본국방대학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돼 일본의 HVAC시스템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규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27일부터는 일반세션이 진행됐다. 히트펌프 전문학회인 만큼 각 세션별로 선정된 키노트 발표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27일 오후에는 인도 정부 주요인사인 J.B.V Reddy 박사가 인도의 냉방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발표했으며 Didier Couloumb 국제냉동기구(IIR) 사무총장은 Low-GWP 냉매와 관련돼 극복해야 될 어려움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 발표로는 물냉매 고온 히트펌프에 대한 연구와 히트펌프 소음 저감기술에 대한 연구 등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28일에는 많은 논문이 발표됐다. Tetsusiro Iwatsubo NEDO 박사의 일본의 열에너지 관련 R&D 정책은 물론 Low GWP냉매와 관련된 세션에서는 다양한 정책, 기술적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미래기술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Bamdad Bahar 미국 Xergy 대표는 전기화학적 수소 압축기술과 멤브레인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상용 증기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고온 생산이 가능한 초고온 히트펌프 연구도 발표돼 관심이 높았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최신 제습기술, 식품저장 기술, 제로에너지빌딩과 연계된 히트펌프기술에 대한 일반 세션이 끝나고 폐회식에서는 히트펌프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가 큰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RvR상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RvR은 19세기 히트펌프를 최초로 발명한 Ritter von Rittinger를 기리기 위해서 제정된 상으로, Jussi Hirvonen 핀란드히트펌프협회장과 Ruzhu Wang 상해교통대 교수, 단체 수상자로 미국매릴랜드대학의 Center for Environmental Energy Engineering(CEEE)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2023년에 시카고에서 개최될 제14회 IEA Heat Pump Conference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히트펌프, 탄소중립 주인공” 김민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IEA Heat Pump Conference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당초 계획에서 여러 변경이 이뤄지는 등 많은 부침이 있었으나 우수한 발표와 논문, 온·오프라인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트펌프는 단일 기기로써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이 높은 기기다. 여러 다른 저렴한 가열수단에 비해 복잡하고 비싼 가격, 냉매규제 등 쉽지 않은 장벽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투입에너지대비 3~4배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절약기기로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탄소중립 이슈는 히트펌프기술을 미래에너지시장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히트펌프의 우수한 효율을 기반으로 전기와 열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섹터커플링기술이며 열에너지 전기화(electrification)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공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대한 논의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히트펌프기술과 시장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 분 현행(A) (’21.4월) 조정(B) (’21.5월~) 증감(B-A) 증감률 상 업 용 업무난방용 16.0778 14.9933 △1.0845 △6.7% 냉난방공조용 14.7738 8.3729 △6.4009 △43.3% 산업용 13.3002 11.8042 △1.4960 △11.2% 수송용 (CNG) 13.1862 11.6920 △1.4942 △11.3% 도 시 가 스 발 전 용 열병합용 13.1670 12.1441 △1.0229 △7.8% 연료전지용 12.1621 10.8532 △1.3089 △10.8% 열전용설비용 16.3552 15.4761 △0.8791 △5.4% ▲ 상업용, 도시가스발전용 도시가스요금 변경내용. 냉난방공조용 도시가스요금이 5월1일부터 현행 14.7739원/MJ에서 8.3729원/MJ으로 43.3% 인하된다. 또한 냉난방공조용 이외의 상업용 및 도시가스발전용 요금도 인하되며 주택용·일반용은 동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가스요금 변경내용을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등 그 밖의 용도의 도시가스요금은 천연가스 원료비연동제에 따라 유가·환율 변동을 적시에 적용, 매월 요금이 조정돼왔다. 그동안 유가상승 등으로 요금인상 추세가 지속됐으나 겨울철 가격상승 물량이 최근 해소되면서 인하요인이 발생, 5월1일부터 전월대비 5.4%~11.3% 인하된다. 냉난방공조용은 하절기에 해당하는 5~9월에는 기준원료비의 75%인 특례요금이 적용된다. 5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냉난방공조용 8.3729원/MJ(-43.3%) △업무난방용 14.9933원/MJ(-6.7%) △산업용 11.8042원/MJ(-11.2%) △수송용(CNG) 11.6920원/MJ(-11.3%)이다. 또한 도시가스발전용 요금도 계절별(동절기·하절기·기타월)로 차등 적용되던 발전용공급비에 대해 5월1일부터 연간 단일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열병합용 12.1441원/MJ(-7.8%) △연료전지용 10.8532원/MJ(10.8%) △열전용설비용 15.4761원/MJ(5.4%) 등으로 요금이 변경된다. 주택용, 일반용 요금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요금으로서 2020년 7월 인하 이후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현재까지 동결돼왔다. 그동안 국제유가·환율 변동 등으로 2021년 5월 기준 5.5%(도매요금 기준)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부담, 최근 지속적인 물가상승 추세, 가스공사 미수금 규모 등을 고려해 요금동결을 결정했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겨울철에 수요가 집중되는 동고하저 형태로 겨울철 자발적 수요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그간 발전용 등의 공급비에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해왔다”라며 “하지만 발전용은 전력거래소의 발전계획에 따라 발전해 천연가스 요금에 따른 자발적 수요관리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발전용 공급비를 연간 단일요금으로 적용함으로써 에너지가격 왜곡현상을 최소화하고 가격예측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이 지난해 5월 첫 출시후 최단기간 1만대 판매 기록 및 첫해 3만대 판매고를 올린 창문형 에어컨시장에서 특화 신 모델을 바탕으로 공략을 강화한다.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최근 국내 최초로 ‘UV-C LED 살균기능’이 추가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는 창문형 에어컨에 난방기능까지 탑재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일상화시대에 1~2인 가구와 다인 가구를 동시에 겨냥한 소형, 틈새가전인 ‘캐리어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하며 국내 최단기간 1만대 판매 및 총 3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인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 모두 좌우최대 108˚까지 회전하는 ‘와이드 바람날개’가 토출구 정중앙에 위치해 창문 어느 쪽에 제품을 설치하더라도 실내공간의 좌우를 균일하고 빠르게 온도를 조절해준다. 제품 측면에 공기 흡입구가 있어 토출된 냉기를 다시 흡입하지 않아 보다 효과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창문형 제품 중 유일하게 리모컨 센서로 실내온도를 감지해 보다 쾌적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운전상태를 저장해 이후에도 동일한 모드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창문형 공조기기 중 국내 최대 냉방 면적인 22m²(7평형)를 자랑한다. ‘창문형 냉난방기’의 경우 국내 최대 및 유일한 16m²(5평형)의 난방기능을 갖췄으며 두 제품 모두 고객 맞춤형 9가지 바람세기로 취향에 따른 맞춤형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셀프 클리닝시스템’은 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자동으로 일정한 시간 동안 열교환기의 습기를 제거해 준다. 이로써 악취 및 곰팡이 억제가 가능해 더욱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게 흡입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에어필터가 분리형으로 적용돼 탈부착은 물론 물세척까지 가능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창문 안쪽과 바깥쪽 중 배수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중 배수’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제품은 인버터 운전으로 실내 온도에 따른 효율적인 절전운전이 가능하다. 제품 전면부 디스플레이는 ‘터치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On/Off 하는 기능(LED On/Off)’과 도서관 소음 수준인 45dB의 운전 소음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특히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이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 열교환기에 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 ‘UV-C LED’를 적용해 위생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제품 사용 중에도 주기적으로 ‘UV-C LED’가 작동해 살균효과를 지속해준다. UV-C LED의 살균효과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인증 결과로 시험 균주가 접종된 배지를 UV-C LED 램프 4cm 거리에서 2시간동안 노출한 후 해당 균주가 99.9% 감소율을 보였다. 살균 성적 99.9%는 LED 램프 자체 시험기준의 수치로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개발한 캐리어에어컨은 119년 공조기술 노하우를 집약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에어컨’ 및 국내 최초로 출시한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로 소비자가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온도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는 전국 캐리어에어컨 전문점 및 온라인 공식직영 ‘캐리어몰’과 가전 전문매장인 하이마트, 전자랜드 및 홈쇼핑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민수)는 4월20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제20회 설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음압설비의 확충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시설확충 계획을 듣고 기계설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인해 감염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준영 KTL 박사의 사회로 하진 질병관리청 의료대응지원과 과장의 ‘코로나19 대응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보급계획’을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여명석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화택 국민대 교수 △박진철 중앙대 교수 △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가 정부의 음압치료병상 확충에 대한 관련 학계·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민수 설비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설비포럼은 6년간 20회에 걸쳐 정·관계 관계자들을 모시며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을 진행해왔다”라며 “오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국가지정음압병상 보급계획을 듣고 이와 관련된 기계설비 내용들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진 과장, “메르스 이후 음압병실 구축 본격화”하진 질병관리청 과장은 ‘코로나19 대응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보급계획’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감염병은 종류가 다양한데 이중 공기로 전파되는 걸 다루기 위해 주로 의료기관이나 일부 일반시설에서도 음압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음압병실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공기감염에 대해 위기감을 가졌던 계기는 사스라고 불렸던 질환이다. 사스 이전에도 많은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지나갔고 대표적인 것이 홍역이다. 이 당시에는 음압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다. 사스가 생기면서 공기로 인한 감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의문과 압력을 바꾸면 공기의 전파들이 이동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음압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는 사스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강제적으로라도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료기관이 알아서 설치하기에는 비용과 함께 여러 난제가 많았기에 감염병 예방법 안에 감염병 관리기관, 시설 안에는 음압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신종플루 때도 공기감염 관련규정을 손을 봤지만 더 큰 파급은 메르스였다. 메르스는 공기감염은 아니었지만 감염병의 주기적인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음압병실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메르스가 음압병실 확대를 유인한 가장 큰 이유는 메르스가 의료감염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펜데믹은 함께 밥먹고 생활하는 사이에 전염되는 커뮤니티 감염에 속한다. 의료감염은 병원 안에서 감염되는 경우다. 메르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파가 잘 안됐지만 병원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 사이로 전파가 이뤄졌다. 이러한 메르스의 타격으로 음압병상뿐만 아니라 감염병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하고 인프라 확보차원에서 펜데믹을 고려한 음압병상을 잘 설치해야 한다는 목적을 세우고 관련기준을 강화했다. 의료법 안에도 음압병실을 설치하기로 개정하고 각종 배기시설 등 상세규정을 만들었다. 그동안 음압병상 설치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전실, 화장실 등 필요한 동선을 분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상세한 내용을 개정했다. 의료기관은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굉장히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감염병 환자의 동선을 잘 분리해 일반환자와 절대 마주치거나 접촉이 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초창기 음압병상 지원사업을 했을 때는 이러한 인식이 덜해서 음압공조만 지어진 병상이 있었다. 메르스 때 같은 복도 지나가면서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동선분리가 중요해졌다. 또한 국내 의료체계 하에서 메르스 의료감염이 확산된 이유 중 하나는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고 번잡해서다. 세계 어느나라 병원도 환자, 환자 아닌 사람이 한 건물 안에 밀집된 경우는 없다. 보호자와 병문안이라는 문화적 특색도 있지만 한 병실에 여러 사람이 함께 입원하는 것도 문제였다. 의료시설 자체는 감염에 체계적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운영면에서는 감염에 취약하다. 시설뿐 아니라 의료 전반적인 부분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메르스 이후 감염관리체계 숙제였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어려운 시스템이었고 병원수익을 위해서는 감염관리는 별로 중요한 과목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감염내과 전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로 관심이 적고 병원 이용하는 데 수익구조에도 반하는 분야다. 다른 영역은 진료를 보면 돈을 버는데 감염은 병원 내 관리로 병을 예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돈을 써야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메르스 계기로 병상체계도 개선했다. 과거에는 다인실일수록 병원이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였기에 10인실도 운영했지만 지금은 4인실이 넘어가면 오히려 수과에 손해를 볼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의료체계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민간 위주의 의료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민간의료체계가 감염병 환자를 꺼려하는 걸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기관을 지정, 시도별로 200여개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가 지원해주면 감염병으로 신고된 사람을 입원시켜야 한다는 조건이다. 사스 이후 이런 제도들을 만들었는데 메르스 이후 본격적으로 감염병 관리기관 및 시설을 더 잘 활용하겠다는 것이 부각됐고 체계화, 고도의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음압병실, 부속화장실, 전실 등 시설 및 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공사와 유지관리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에는 국가가 관리해야 할 질병을 80여가지 명시했지만 공기전파 위험으로 인해 음압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감염병은 손에 꼽을 몇 가지밖에 없다. 다만 신종감염병은 전파방식을 모르기 때문에 환경이 통제되는 시설에 훈련받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필요로 한다. 병원은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곳이기도 하고 모든 감염병 펜데믹에 최후의 보후로 지켜져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병원을 지키려고 힘쓰고 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198여개 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언제 어떤 환자가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20%의 대기병상을 유지하라는 규정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비상시에는 제외된다. 시설, 하드웨어 측면이 아니라 인적, 체계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구축 중이다. 가능하다면 인적구조,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의지가 있는 의료기관엔 계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역불균형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전남 경우에는 의료인프라 자체가 적어 음압병상이 거의 없다시피 한 지역이다. 현재 운영중인 198개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외에 코로나19로 인해 83개 음압병실이 추가로 공사중이다.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 등 기존 7개 병원에 27개 음압병실을 확충하고 △서울 △부산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신규병원 10개소에 총 56개 음압병실을 설치한다. 현재 울산대병원 4개 병실이 완공됐고 나머지는 아직 공사단계다.
오텍그룹의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 수혜주로 통하는 오텍과 캐리어냉장은 매출이 늘었지만 캐리어에어컨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며 오텍그룹의 매출 목표 1조원 달성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오텍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9,256억9,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로 역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93억700만원)과 당기순이익(61억9,000만원)도 전년대비 각각 -69.5%, -56.3%를 기록했다. 오텍그룹의 계열사는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으로 최첨단 한국형 앰뷸런스와 복지차량, 암검진 및 전문 진료차량, 특수 물류차량, 의료기기, 기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오텍과 가정용 및 상업용 냉난방기기,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오텍캐리어, 상업용 냉동냉장설비인 쇼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오텍캐리어냉장, 기계식주차장치 설계, 제조, 조립 등 및 그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이다. 오텍, K-방역·포스트 코로나 주역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신속, 정확한 전달 이외에도 상품의 질과 형태가 원형 그대로 유지된 상태로 배달되는 것이 중요한 기능으로 대두됨에 따라 냉장·냉동탑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진형 구급차, 장애인 복지차 및 국내 유일의 음압구급차를 개발해 메르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기여하고 있는 오텍의 실적도 이를 반영하듯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351억2,200만원으로 전년(1,006억7,800만원)대비 34.2%나 급증했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 준비는 오텍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텍은 지난해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을 개발, 출시해 코로나19 재유행과 중증환자 증가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음압병실 부족 사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 기능을 갖춘 소형탑시장이 다른 특수차시장에 비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향후에도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오텍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글로벌 경기침체,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환율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견고한 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캐리어에어컨, 부진…렌탈서비스 강화 가정용 및 경상업용 영업을 담당하는 에어컨사업부문, 시스템에어컨 및 산업용 공조기 영업을 담당하는 시스템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는 캐리어에어컨의 부진은 뼈아프다. 그동안 오텍그룹 성장의 선봉이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캐리어에어컨의 매출은 5,767만1,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2% 줄었다. 주력제품인 가정용 및 경상업용 에어컨 제품 부진이 전체 매출 감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창문형 에어컨’이다. 지난해 5월 첫 판매를 시작한 창문형 에어컨 2종(6평 정속형, 7평 인버터형)은 첫 해 판매량 3만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위해 올해 상반기 중 냉난방 창문형 에어컨까지 출시할 예정인 만큼 창문형 에어컨시장에서의 견고한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 2019년 1월 캐리어에어컨은 국내 에어컨 제조사 중 처음으로 렌탈 서비스사업에 진출했다. 고객에게 합리적인 계약조건과 전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 자체 렌탈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에어케어(Air Care)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에어솔루션(Air Solution)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다양한 렌탈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유통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등 의미있는 한 해였다”라며 “향후 초절전, 친환경 냉매기술을 앞세워 냉동·냉장기와 에어컨의 절전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기술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 180여국의 캐리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그룹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아직까지도 불안으로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텍캐리어의 미래성장을 위해 신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리어냉장, 코로나19 최대 수혜 캐리어냉장은 식품 산지에서 가정의 식탁까지 이어지는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코로나19와 사회변화가 불어온 시장의 주요한 변화인 △온라인시장 성장 △1인 가구 증가 △친환경·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는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쇼케이스의 주요 고객인 대형마트시장이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 캐리어냉장의 지난해 매출액 2,184만5,400만원은 전년대비 24%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캐리어냉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을 쇼케이스 위주에서 유통·저장까지 전 콜드체인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합관리되는 콜드체인의 미래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중앙관리시스템에 대한 개발 및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버터 쇼케이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CU를 제외한 3개 주요 편의점(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을 모두 수주해 편의점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친환경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되는 무시동 에어컨과 냉동기 수요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캐리어냉장은 현재 10마력까지의 인버터 냉동기를 올해 44마력까지 대형 인버터 냉동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커지는 냉동보관 제품 공략을 위해 실외기가 필요없는 인버터 콤비 프리저, 체스트 프리저, 런치케이스, 엔드 케이스 등 인버터 실내외기 일체형 쇼케이스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버터 무시동 에어컨과 냉동기는 인버터 활용으로 고효율을 실현했으며 향후 그룹사인 오텍의 영업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이 매우 밝다. 캐리어냉장의 관계자는 “캐리어에어컨으로 나눠진 브랜드를 단일화하고 원자재공동구매 등에서 통합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원가절감을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신규브랜드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또한 적극 추진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활동과 이익율 제고 등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텍파킹시스템, E중심 미래 주차시스템 개발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지상의 기계식 주차타워 설비시스템 제공뿐만 아니라 일본의 선진기술 도입을 통한 대규모 지하 평면타입 주차설비 제공과 인텔리전트 빌딩의 기존 자주식 추차 설비를 기계식 주차설비로 교체해 빌딩의 가치를 한층 증대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82억4,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의 관계자는 “향후 기계식 주차설비는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와 같이 대규모 지하 기계식 평면타입 주차설비로 확대될 것”이라며 “인텔리전트 빌딩은 기존 자주식 주차장의 이용객 증가율 및 입출고 대기시간 증가 해소를 통한 빌딩 가치증가를 위해 기계식 주차설비로의 교체가 확대될 것이며 고효율에너지 중심의 기계식 주차설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주차설비 외벽의 태양광패널 집진기술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저장함으로써 높은 에너지효율을 이끌어내는 ESS(Energy Saving Storage)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상용화했다. 또한 태양광에너지와 회생제동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hybrid ESS시스템을 통한 제로에너지 주차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특히 기계식 주차설비에 IoT를 접목해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한 스마트 주차관제서비스, 주차 로봇을 활용한 무인주차시스템 및 교통약자를 배려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무인 파킹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