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6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을 통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폐교인 백성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열회수형 환기장치 성능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KTC가 작성한 ‘열회수형 환기장치 성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 11개사 15개 제출제품 중 평가에 동의한 9개 제품의 환기 및 공기청정 능력을 평가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세먼지 포집률 및 필터의 등급·두께·사이즈 검사결과는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CO₂·미세먼지 개선 ‘확인’ 시험은 KS B 6879:2017 열회수형 환기장치 표준 및 조달청 최소녹색기준에 따라 평가됐다. 그 결과 모든 회사의 제품이 조달청에서 제시한 최소녹색기준을 만족했다. CO₂ 및 미세먼지 제거성능시험은 교실 내부를 CO₂ 1만ppm, 미세먼지를 1,000ppm으로 오염시킨 후 제품을 60분간 가동해 제거되는 경향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O₂는 제품별로 1대 가동 2회 시험, 일부 제품 2개 현장 2대 가동으로 시험했다. 미세먼지는 1대 가동 1회 시험, 일부 제품 2개 현장 2대 가동해 시험했다. 평가결과 모든 제품에서 오염된 공기가 제거됐다. CO₂는 1회 시험기준으로 적게는 70%가량(약 3,000ppm, 시료4·11), 많게는 88%가량(1,200ppm, 시료8) 제거됐다. 미세먼지는 400CMH 1대 기준으로 적게는 80%가량(약 200ppm, 시료11), 많게는 85%가량(약 150ppm, 시료4) 미세먼지를 제거했다. 그러나 현장 소음시험은 시료11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제품이 55dB 기준을 초과했다. KTC는 설치 후 후드캡 또는 플렉시블 호스의 영향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이에 대한 설치지침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현장여건을 감안해 소음기준을 50dB, 45dB로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하며 바닥상치형의 경우 후드캡 등을 설치하고 시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음시험 결과 강풍량 기준으로 △시료1 58dB △시료3 56dB △시료4 62dB △시료6 58dB △시료8 67dB △시료9 66dB △시료10 57dB △시료11 51dB(기준 만족) △시료12 56dB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KTC는 필터 시험기관이 소형필터를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업체가 제품에 적용된 필터사양을 제시하지 않아 성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성능평가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필터성능에 대해 단순히 등급만 강화한다고 해결되지 않아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터성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KS B 6141 환기용 공기필터 유닛을 2019년 12월까지 개정하고 개정된 필터표준을 적용하는 KS B 6879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2020년 6월까지 개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시험실에서 성능기준을 만족한 제품이 현장설치 후 불량이라는 민원이 들어오는 사례가 많아 조달청 계약시 현장설치도를 필수로 제출케해 전문검사원이 현장설치 후 소비전력 및 소음 등을 직접 검사함으로써 제품·시공 이상 및 규격서 만족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가 지난 26일 각 시·도 건축사회에 페놀폼 단열재 사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페놀폼 단열재의 대체제품으로 준불연 EPS 비드법 단열재 등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공문발송은 지난 25일 한 언론을 통해 현재 준불연 건축단열재로 널리 사용되는 LG하우시스의 페놀폼 단열재(PF보드)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최대 10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하루만에 내려진 조치다. 발암물질 방출단열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실상 단열재를 설계에 반영하고 제품을 선정하는 실질적인 소비자집단인 건축사협회가 제품사용을 지양하면서 LG하우시스의 경영악화가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축사협회는 공문을 통해 “최근 강화되고 있는 건축외피의 단열성능 및 화재안전 기준 내화성능에 관한 정부규제에 따라 준불연 단열재시장의 규모가 증가했으며 그중 페놀폼 단열재의 시장규모가 상당히 크게 자리잡았다”라며 “그러나 최근 언론보도와 대한건축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페놀폼 단열재 시험결과 대다수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기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 건축사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페놀폼단열재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권장하며 이번 사항을 회원들에게 조속히 알려주기 바란다”라며 “페놀폼 단열재의 대체 제품으로 준불연 EPS 비드법 단열재 등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축사협회의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관련 문제제기를 지속해왔지만 LG하우시스측은 강화된 법률기준이 페놀폼 단열재에 유리한 상황이어서 건축사들의 정보공개 및 개선요구는 무시해왔다”라며 “이번 페놀폼 단열재 사용자제 공문발송은 최근 사회적으로 동참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NO재팬 운동’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와 같은 건축사협회의 입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라며 “기존 페놀폼 단열재를 설계에 반영해 온 건축사들이 발주처나 건축주로부터 개선요구를 받을 경우 책임소재를 따져야 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축사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국민과 소비자를 최우선에 놓고 전문성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건축사의 본분인데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이 두려워 환경과 건강에 치명적인 자재의 사용자제 입장을 철회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번 건축사협회의 발빠른 입장을 환영하며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9월부터 전국 학교에 공기순환기(열회수형 환기장치) 도입을 미루고 수량을 줄이는 대신 공기청정기를 렌탈토록 해 교실 실내공기질(IAQ)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8월말 일선 학교에 공기청정기 1대와 공기순환기 1대를 도입하라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이는 당초 교육부의 공기순환기 우선설치 방침은 물론 학교보건법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 것이어서 학부모, 학생, 환기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보호를 위해 온·습도 조절 및 환기 등 오염공기, 석면, 휘발성유기화합물, 세균, 먼지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장은 공기정화설비 및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가 안내한 사항에 따르면 환기설비 도입량이 줄기 때문에 교실별로 적절한 풍량확보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학교교실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교실당 필요풍량을 800CMH(㎥/h)로 계산해 400CMH 2대를 기준으로 예산을 수립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교실당 400만원, 총 1,50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기준은 사실상 전국 교육청이 참고하고 있어 다른 교육청의 실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은 1인당 환기량을 21.6CMH로 정하고 있다. 교실에 20명이 있다면 풍량은 432CMH가, 30명이 있다면 648CMH가 필요하다. 교육부의 안내대로라면 교사를 포함해 18명 이하인 교실이거나 업계를 압박해 큰 용량제품의 가격을 낮춰 공급케하지 않는 이상 기준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학부모단체인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이하 미대촉)의 관계자는 “공기순환기와 공기청정기를 1대 1로 넣는다는 안은 적합하지 않다”라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환기량을 맞추기 위해 공기순환기를 400CMH 2대로 넣는다고 해놓고 1대만 넣는다면 환기량을 못맞추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관계자는 “400CMH 기준은 경기도교육청이 정한 사항이지 교육부가 제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1인당 환기량인 21.6CMH 기준에 맞게 각 학교에서 설치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400~500CMH 제품은 조달청 나라장터등록단가가 150~180만원 수준”이라며 “조달입찰을 진행하게 되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규정에 따라 10% 내외로 단가를 할인받을 수 있어 200만원 수준에서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해명 역시 부족한 예산 속에서 각급 학교가 알아서 하거나 조달입찰 시 중소기업과 협의해 단가를 할인받아 적용하라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편성한다는 정부방침과 달리 기업들을 죄어 오히려 경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토로한다. 교육부 방침의 피해는 온전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경영상태가 빠듯한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역량이 줄어 좋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일선학교에서 이용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 학부모들이 성능개선을 요구하는 만큼 제품단가는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오히려 제값을 못치르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환기장치 도입 사실상 ‘보류’ 문제는 그나마 축소해 도입키로 한 환기장치 1대도 언제 도입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6월 공기순환기 도입을 추진하던 교육부는 미대촉 등 학부모단체의 요구에 따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제품들의 소음성능이 미흡한데다 필터성능은 관련 기준이 없어 아예 시험하지 못하면서 학부모단체는 시험을 다시 해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국가기술표준원, KTC가 이번 성능점검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환기장치의 집진능력을 비롯한 성능시험, 필터성능표기 등 기준을 포함하는 KS개정 이후 이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할 수 있을 방침이다. KTC의 관계자는 지난 7월 개최된 환기장치 KS개정 공청회에서 “KS B 6141(필터유니트 시험방법)에 프리·미디엄·헤파 등 필터형식구분과 일정 풍량에 적합한 필터형식별 사이즈를 참고사항으로 기재하는 내용을 담아 연내 개정할 것”이라며 “이후 내년 6월까지 이를 준용하도록 KS B 6879(열회수형 환기장치)를 개정하고 누기율, 열교환소자, 바이패스, 역류, 소음, 결로 등 내용을 담아 성능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국토부 공동주택 기계환기설비 필터기준이 0.3㎛ 이하인 초미세먼지 포집률을 계수법 60%로 정하고 있는 만큼 KS도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며 소음도 단계적으로 45dB까지 낮춰간다는 방향이 나와있다”라며 “반드시 규격이 있어야 설치할 수 있는지, 규격 이전이라도 필요에 의해 관련기준을 정해 설치할 수 있는 것인지 우선순위를 따져보면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KS개정 이전이라도 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에 맞는 기준을 수립해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녹록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술·시험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하기도 어렵고 인증도 받을 수 없으니 학부모들의 신뢰확보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대촉의 관계자는 “교육부나 교육청은 당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비판을 받게 되니 임시방편으로 공기청정기라도 넣으려는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공동구매든 개별구매든 성능검사 없이 개별학교마다 무분별하게 적용해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보다 초미세먼지 제거성능이나마 효과가 검증된 공기청정기라도 적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미세먼지 민감군 아이들이 살아야 하니 공기청정기를 도입하되 임시방편인 만큼 구매해서는 안되고 렌탈로 해야 한다”라며 “제품의 용량·성능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라고 밝혔다. 미대촉, “교실 실내기준 강화해야” 미대촉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한 교실 내 환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마련된 기준으로는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들이 여전히 고통받는 만큼 WHO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해달라는 것이다. 현재 학교보건법 기준은 △미세먼지 PM2.5 35㎍/㎥ △미세먼지 PM10 100㎍/㎥ △CO₂ 1,000ppm(기계환기 시 1,500ppm) △포름알데히드 100㎍/㎥ △총부유세균 800CFU/㎥ △라돈 148Bq/㎥ △CO 10ppm △1인당 환기량 21.6CMH 등이다. 미대촉의 관계자는 “미세먼지 기준은 24시간 평균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간당 수치가 높았더라도 하교 후 떨어지면 기준치 이내일 수 있다”라며 “아이들이 머무는 6시간 동안의 평균을 WHO기준인 25㎍/㎥ 이하로 유지해야 고통없이 학교생활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미대촉이 주장하는 기준대로 관리할 수만 있다면 공기청정기든, 공기순환기든, 공기정화식물이든 관계없다”라며 “이번 교육부의 조치에 실망한 것은 수년간 검토 결과 기준을 가장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 공기순환기인데 이를 줄이겠다는 것이어서 기존 기준조차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 “집진효과 확인됐다” 반면 업계에서는 환기장치의 미세먼지 제거성능이 이미 검증됐다며 이번 교육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CO₂를 제거할 수 없는데도 굳이 공기청정기를 도입하는 것은 미세먼지 제거성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교육부가 KTC와 폐교인 안성의 백성초등학교에서 실험한 결과 환기장치의 미세먼지 제거성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험에서 14개 제품별로 미세먼지 제거시험, CO₂ 제거시험 등을 항목별로 1~2차례씩 진행했다”라며 “보고서에 따르면 CO₂는 60분간 약 60~70%, 미세먼지는 70~8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대 가동 시에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댄포스가 덴마크의 세계적인 판형열교환기 전문기업 Sondex(쏜덱스)를 인수하며 통합 에너지솔루션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933년 Mad Clausen에 의해 덴마크 Nordburg에 설립된 냉난방공조 전문기업 댄포스는 지난 2016년 9월2일 덴마크에 본사가 있는 판형열교환기 전문기업 Sondex를 합병하며 냉난방공조시장에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판형열교환기 우수기술 보유한 Sondex Sondex는 1984년 덴마크에서 판형열교환기 금형 전문가인 아지 선드가드 닐슨에 의해 설립돼 열판금형을 직접 설계 및 제작, 열판을 생산해 왔다. 현재 전세계에 걸쳐 열판생산공장 6곳, 조립공장 15곳, 영업판매점 30여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립 이래 36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판형열교환기분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판형열교환기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크기, 두께, 형상의 열판을 제작해 왔으며 현재 100여종의 플레이트를 생산하고 있어 타사와 비교해 최적화된 열교환기를 공급할 수 있다. 입·출구 연결부는 최소 25mm에서 최대 650mm까지 열판을 제작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소용량부터 대용량(7,000㎥/h)까지 검증된 열교환기 공급이 가능하다. 현재 일반적인 가스켓 판형열교환기는 물론 △반용접식(Semi-Welded) 판형열교환기 △완전용접식(Full-welded) 판형열교환기 △증발용 판형열교환기 △응축용 판형열교환기 △브레이징(Brazed) 판형열교환기 △스파이럴(Spiral) 열교환기 △식약품용 Free-flow 열교환기 △쉘앤플레이트 열교환기 등 다양한 종류의 열교환기를 제공하고 있다. 반용접식과 완전용접식 판형열교환기는 대용량 고압냉매에 적용이 가능해 기존 쉘앤튜브타입 열교환기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플로우 열교환기는 넓은 플레이트 간극을 갖고 있어 점성이 크거나 고형물이 있는 유체에 적용 가능해 펄프제지, 설탕, 식음료, 폐수처리 산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쏜더세이프(Sonder Safe)라는 열교환기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유체의 혼입 방지와 누설 시 빠른 식별이 가능하게 2개의 플레이트를 겹쳐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쏜더세이프 타입 열교환기는 의약품, 식음료, 화학분야에 적용해 누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대형 EPC 건설사를 통해 가장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화학플랜트, 발전플랜트분야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갖고 있으며 조선, 냉난방, 식품, 의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 판형열교환기를 공급하고 있다. AHRI STANDARD 400 인증을 획득한 다양한 규격의 판형열교환기 설계·제작·공급이 가능해 HVAC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공급 현장서 성능 입증 Sondex의 판형열교환기는 최고의 냉방시설이 요구되는 중동지역 두바이 HVAC시장에서 137개 현장에 2,300여대가 공급됐으며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현 부르즈칼리파, 829m)와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도 판형열교환기가 설치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LG 디스플레이,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효성, BASF, TORAY, SK케미컬, LG케마컬, 한화테크윈, 뀌뚜라미보일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공급됐다. 최근 국내 HVAC시장에는 삼성상암데이터센터 2-섹션과 제주드림타워에 빙축열(AHRI 디자인)용 판형열교환기를 공급해 주목받았다. 한국 내 판형열교환기 공장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창원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에 위치해 있다. 1994년 동화엔텍을 통해 조선산업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2009년 한국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2011년 현재 위치로 공장을 이전했다. 창원공장에서는 덴마크에서 생산하는 열판과 가스켓을 직수입해 판형열교환기를 제작하고 있다. 창원공장에서는 입·출구 연결부 최대 500mm 사이즈까지 제작해 납품한 경험이 있으며 650mm 사이즈까지 제작 가능하다. 열교환기시장은 향후 △설비 고도화 △에너지손실 최소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국제적인 에너지 사용기준 강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증가 △LNG 수요 증대 △글로벌 산업플랜트 재배치 △상업용 건물 대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열교환기 중 가장 최적화된 판형열교환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댄포스의 Sondex 인수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댄포스의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합병을 통해 댄포스의 인적자원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HVAC, 냉동, 플랜트 및 조선해양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존 댄포스의 점유율이 높은 HVAC시장에 중소형 및 대형 판형열교환기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어 통합 에너지솔루션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부문의 규제‧인센티브 조화를 통해 산업‧건물‧수송 부문별 효율혁신을 추구하고 적극적인 수요관리 및 연관산업 육성병행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관계부처와 함께 8월21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을 위한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을 담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이하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에너지효율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으로 효율향상을 통한 에너지소비 감소는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낮은 생산비용 및 대규모 발전시설 건설에 따른 갈등을 피할 수 있는 이점과 함께 부존자원에 구애받지 않아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주요 선진국들은 에너지효율 향상노력을 통해 2000년 이후 경제성장과 에너지소비 감소를 함께 달성하는 데 성공한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대표적 에너지다소비 국가(GDP 12위)로 최종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효율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는 OECD 최하위 수준(35개국 중 33위)에서 정체돼 있는 등 다소비․저효율 에너지 소비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혁신전략은 경제성장과 에너지소비의 탈동조화에 성공한 선진국형 에너지 소비구조로의 전환이 목표다. 산업·건물·수송 전 부문의 효율혁신을 바탕으로 시스템‧공동체 단위까지 에너지소비를 최적화하는 한편 적극적 수요관리와 함께 연관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효율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건물·수송 부문별 효율혁신전체 에너지소비의 61.7%를 차지하는 산업부문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의 효율향상과 ICT 기반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활용확대를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다소비사업장간 자발적으로 에너지원단위 개선목표(5년간 5% 등)를 협약하는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를 도입한다. 목표달성 시에는 우수사업장으로 인증하고 에너지 의무진단을 면제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해당연도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전기요금의 3.7%)을 일부 환급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대상 FEMS 설치보조금 지원을 2030년까지 신규 1,500개 이상 확대하고 EMS 전문사업자 등록제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요소 발굴, 개선 컨설팅 등 사후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물부문은 미국의 ‘에너지스타 건물’ 제도를 벤치마킹해 기축건물에 대한 효율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고효율 가전‧조명기기 확산지원과 함께 고효율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형 에너지스타 건물을 추진하기 위해 소유건물(상업‧공공용)의 효율수준을 직접 비교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평가 우수건물은 ‘에너지스타(가칭)’ 인정마크를 부여하고 차기 의무진단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효율우수등급 제품 중 으뜸효율 가전을 선정, 소비자에게 구매가의 일정비율(10% 등) 환급을 추진한다. 올해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한국전력의 복지할인가구(기초수급자, 장애인, 출산가구 등)를 대상으로 효율등급 관리대상 가전제품 전 품목에 대해 지원한다. 2020년부터는 대상가구에 대한 제한 없이 전 가구를 대상으로 효율등급 관리대상 가전제품 중 중소·중견기업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연도별 지원품목(2~5개)을 선정,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으뜸효율 제품에 대한 생산·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사-판매자-소비자-정부’ 간 사회적 협약을 체결해 고효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를 제고하고 기업의 기술개발을 유도한다. 수송부문은 차량 연비향상과 차세대 교통시스템의 지속 확충을 추진한다. 기술개발,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해 2030년년까지 28.1km/ℓ로 승용차 평균연비 수준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대당 에너지소비량이 승용차의 5배 수준인 중대형 차량(16인승 이상 승합차 및 총중량 3.5톤 이상 화물차)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평균연비기준 도입을 추진한다. 시스템·공동체 단위 에너지소비 최적화마이크로그리드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산단 내 ‘분산전원+FEMS+통합관제센터(TOC)’를 기반으로 한 통합에너지 관리‧거래 표준모델을 실증하고 확대해 나간다. 2019년 창원, 반월·시화 산단부터 우선 추진하며 2030년까지 20개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상발전소(VPP)를 활용한 에너지거래 플랫폼, 열·스팀·압축공기 등 폐에너지의 공장간 거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 지자체, 대학·연구기관, 진단전문기관, 에너지공단, 컨설턴트 등이 참여하는 지역기반 에너지효율공동체를 구성해 우수사례 상호학습 및 에너지효율 개선을 도모한다. 또한 노후된 아파트 단지나 상업용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에너지 리빌딩(rebuilding)’을 확산한다. 난방배관, 전기설비 등 에너지 관련 공용부 시설과 단열, 창호 등 건물 외피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고 건물 옥상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공용전기료도 절감한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2020~2021년 시범사업 추진(3개 단지 내외) 및 성과검증을 거쳐 본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퍼스널 모빌리티(PM) 등 신교통수단이 연계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확산기반 조성을 위해 교통수단 통합결제 플랫폼,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MaaS 운영시스템, 경로탐색 최적화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효율 혁신 인프라 확충에너지공급자의 역할도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급자에게 에너지 절감목표 달성의무를 부여하는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를 시행할 계획이다. 에너지공급자는 목표달성을 위해 일반국민, 기업 등 소비자에게 절감효과가 우수한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전기부문에 LED·인버터·전동기, 가스부문에 산업‧일반용 보일러, 열부문에 난방배관 등이 개선될 예정이다. 에너지공급자는 소비자 정보, 전문인력 및 전국 조직망을 보유하고 있어 비용효과적인 효율투자가 가능해 미국, 유럽 등에서도 EER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8부터 시행중인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2020년까지 사업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적 기자재 효율관리제도인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제도’도 기술발전 등 환경변화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등급기준을 매3년마다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중장기 목표수준을 함께 제시해 제조사가 장기적 안목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대기전력 관리대상인 가전‧사무기기 등을 2030년까지 효율등급 대상품목으로 선별·이관하되 등급제 이관에 따른 최저소비효율기준 만족 제품 생산지원을 위해 생산시설 설치융자도 확대한다. 전기요금은 가격신호 제공 및 수요관리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정원가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 도입, 산업‧일반용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 등 피크수요 관리를 위한 선택형 요금제를 확대한다. 에너지효율 연관산업 육성에너지효율 혁신의 모멘텀을 활용하여 에너지효율 연관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제품·설비의 경우 효율정책 강화 등으로 새로운 수요가 예상되는 전동기, 조명, 건자재를 중심으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한 효율기준 상향 일정과 연계해 설계‧재료‧생산 등 전 과정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조명 리빙랩 및 건자재 시험‧실증 인프라도 구축한다. 공공조달을 통해 초기수요를 확보하고 불법 수입 전동기 등의 국내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유망기업 대상 에너지신산업펀드를 활용해 투자를 촉진하고 해외전시회 참가, 무역보험 할인 등 수출도 종합지원한다. 서비스·솔루션의 경우 에너지진단, 컨설팅(ESCO 등)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고 EMS 경쟁력 제고 및 효율신산업 창출 기반을 조성한다. 평가‧등록기준 강화를 통해 업체역량을 제고하고 EERS 운영시 ESCO 대행방식 확대 등 신규수요 창출을 지원한다. EMS분야에서는 스마트센서, 분석‧예측 S/W, 범용 플랫폼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EMS사업자 등록제도 도입을 통해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에너지신산업분야에서는 에너지의 수요, 공급, 환경정보를 망라한 통합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신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스마트그리드 체험도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의 추진을 통해 2030년 최종에너지 소비는 기준수요대비 14.4%(2,960만 TOE)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에너지소비 감축량은 2,200만가구(4인 가정) 또는 중형 승용차 4천만대의 1년 소비량과 같고 서울특별시 연간 에너지소비량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2030년 기준 에너지수입액을 10조8,000억원 절감하고 에너지효율분야 일자리도 약 6만9,000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주최한 학교 공기정화장치 관련 토론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공기정화장치 보급예산 1,646억원의 조속한 집행필요성과 공기순환기(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집진·소음 등 성능향상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특히 학부모단체에서는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이 어떤 고충을 겪는지 실태를 전달하며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아닌 ‘미세먼지 보호대책’으로서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집진장치인 공기청정기로는 부족하고 CO₂ 등 종합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공기순환기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미흡한 제품도입에 따른 예산낭비 우려, 유지·관리문제, 일선학교 전문가 채용 등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국민적인 관심에 따라 좋은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공기정화장치 합리적인 설치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일선학교가 학교보건법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기순환장치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잇따르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공기정화장치 합리적 선택과 인공지능 통합유지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상화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중앙회 사무총장) △교실내 공기질의 중요성과 효율적 관리방안(김윤신 건국대 석좌교수) 등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세원 경기도의회 의원 △한혜련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이하 미대촉) 부대표 △이민애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 △신현택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 등이 참석하는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미세먼지가 실체적 위협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급속도로 불안감을 조성했고 매우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라며 “교육부에서 법령을 만들었지만 이에 대해 학부모는 미덥지 못해하고 우리 건강·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가감없는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의견을 교육부, 경기도에 전달해 궁극적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학부모 뜻을 존중하는 정책이 채택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성윤모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미세먼지가 국가재난으로 선포되고 학교현장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경기교육청 관내 52%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됐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 3만7,000여실로 전체 4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1,4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2018년 이월액 200억여원을 포함하면 1,646억원의 예산을 갖고 있다”라며 “그러나 언론 등을 통해 공기순환장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환기장치 렌탈·IoT서비스 필요 이상화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중앙회 사무총장은 ‘공기정화장치 합리적 선택과 인공지능 통합유지관리시스템의 중요성’ 발표에서 “미세먼지가 사회현상으로 대두된 이후 앞다퉈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지만 20~30명 교실에서 40분 수업하면 CO₂ 농도가 2200ppm으로 치솟아 환기장치의 필요성이 커졌다”라며 “그러나 환기장치의 성능이 실내공기질을 충분히 확보하기에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걸맞는 렌탈서비스와 유지관리에 용이한 IoT 통합유지관리시스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풍량 △저항 △열교환효율 △에너지계수 △급·배기풍량비율 △유효환기량 등 6개 항목 성능인증으로 조달청을 통해 학교에 공급되고 있다. 실내 유해공기를 외부 신선공기와 교환하기 위한 장비이지만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먼지를 걸러 공급하기 위해 교육부는 MERV 12등급 이상의 필터를 요구했다. 또한 수업 중 사용할 수 있도록 소음이 55dB 이하인 경우 학교에 설치토록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성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의뢰해 안성의 한 폐교에서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9개기업 15개 제품으로 시험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소음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KS기준에 따른 환기장치 성능시험은 필터를 검증하는 내용이 없어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국가기술표준원, KTC는 KS개정을 2020년 6월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일선학교에 환기장치가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학교보건법, 실내공기질관리법 등에 근거한 미세먼지, CO₂, 유해가스 등 저감효과와 소음성능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할 전망이다. 이상화 사무총장은 “공기순환기는 제품성능인증에 따른 설치가 아니라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에 맞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인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유지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필터교체 등 환기장치의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이 없는 상태다. 시설담당자나 교사에게 위임하고자 해도 수많은 교실을 모두 관리하기에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환경전담전문가 역시 도입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비용·절차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상화 사무총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환기장치도 렌트로 구매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학교 공기순환기의 경우 보건법이 정한 기준충족 역부를 참여조건으로 제한하고 하자발생 시 A/S를 요구하거나 제품교체를 요구토록 계약에 명시해 제품성능에 대한 책임을 사용자가 아닌 공급자에게 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통합지능형관리시스템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관리대상인 미세먼지, CO₂, VOCs 등 측정수치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내·외부 오염환경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 최적운영조건을 찾아 제어하는 한편 청소·필터교체 등 관리시저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대촉, “민·관 모두 문제” 이어진 토론에서 박세원 경기도의회 의원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공기정화기 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과 사업자에 대한 표준안 방침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교실마다 타공 후 설치해야 하는 시공상 문제가 있어 연내 소진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일선학교에 환경직군을 마련하고 실내 유해가스 제거 및 소음저감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입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입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애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은 “공기순환기 관련해 지능형 통합유지관리시스템 도입 자체는 좋지만 일선학교의 실상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지능형, IoT는커녕 현재 창문조차 제대로 닫히지 않는 교실이 수없이 많아 공기순환기나 지능형시스템의 도입을 논하기 전에 건물 기밀성향상을 위한 보수예산부터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학생건강을 이유로 도입한 인조잔디가 결국 유지관리비, 유해물질 배출 등 문제로 철거되고 있으며 예산이 없어 철거를 미루는 곳도 적지 않다”라며 “공기정화장치 도입이 전제되고 있지만 인조잔디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청소, 정화식물 등 다양한 대안을 선택범위에 포함해야 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현택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은 “경기도교육청에서 1실에 공기순환기 2대 예산을 기준으로 1,500억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집행하려다 보니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미세먼지 제거기능, 필터성능, 소음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폐교에서 4~6월까지 3개월간 풍량, 소음, CO₂ 제거성능 등을 검사한 결과 필터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소음은 1개사를 제외하고 모든 회사가 55dB을 초과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6월까지 KS개정을 토대로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등록하겠다는 것이 교육청과 조달청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혜련 미대촉 부대표는 “공기순환기 도입을 전제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지난 수년간 미세먼지 민감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모여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무원, 전문가들과 모색한 끝에 공기순환기가 대안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관련 정책도 발표되고 예산도 편성된 마당에 방향이 정해진 배경을 모르고 공기순환기 도입을 전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어 한 부대표는 “중증질환이나 아토피, 천식을 앓고 있는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이 전체학생 중 최대 30%로 집계되고 있다”라며 “WHO기준인 PM2.5 25㎍ 이하로 실내공기질이 관리되지 않으면 출석 자체가 곤란해 의무수업일수 맞추는 것이 어려울 정도의 아이들이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대촉측은 관계당국의 미세먼지 대책 추진의 의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환경교사 필요성, 환기장치 렌탈서비스, IoT모니터링을 통한 실시간 관리, 학생이 사용 중인 기존학교의 환기장치 성능평가, 환기장치 성능에 대한 공급자의 보증 등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부분의 안건은 미대촉이 이미 수년간 관계당국에 촉구했던 내용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도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대표는 “토론회를 개최하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도출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할 교육부, 교육청 등 실무자들이 실행할 의지가 없다”라며 “일례로 IoT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장치가 시범설치된 양평의 학교는 매시간 전화하면 학부모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줄 수는 있지만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실시됐던 안성 폐교의 성능평가 결과도 문제삼았다. 한 부대표는 “이번 시험은 미세먼지 포집률의 성능을 비교평가하기 위해 요구했던 것인데 필터의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관련 내용이 빠져 오히려 핵심내용이 시험되지 않았다”라며 “환기장치든 공기청정기든 WHO기준을 맞출 수 있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유지관리·계약방식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공기정화장치 성능평가결과 공개해야” 이어진 객석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기존 실시했던 공기정화장치 성능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성 폐교 실험결과와 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했던 성능비교시험을 비롯해 그간 수행된 시험결과들을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기존 시험결과가 공개돼야 업계에서도 미진한 부분을 신속하게 보완해서 설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현택 과장은 “투명성 문제와 관련해 성능테스트 결과는 가능하면 공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세원 의원은 “경기도의회의 발주로 기존학교 실내공기질, 공기순환기 검증을 위한 용역에 2,000만원이 사용됐으며 현재 미세먼지가 없어 평가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9~10월 중 측정이 계획돼 있고 결과는 대내·외에 공람하고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가 업계 최초로 새로운 다이내믹 밸브이자 난방기기 및 공조기를 위한 자동 최적화 기능을 탑재하고 클라우드에 연결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밸브’를 출시했다. 인텔리전트 밸브는 유량을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열교환기의 밸브 개폐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Siemens ABT Go 앱을 이용해 무선 LAN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시운전할 수 있다. 유연한 설치옵션은 타사 제품대비 사용 공간에 맞춰 유량센서, 밸브 및 컨트롤박스를 따로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추가기능을 다운받을 수 있어 밸브는 항상 최적화된 상태로 작동된다. 열교환기 최적화…E효율 높여 인텔리전트 밸브는 온도, 유량, 에너지사용을 연속적으로 측정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열교환기의 난방 또는 냉방 구동에 대한 설정이 일치하는지를 점검한다. 운전 중 자동으로 시스템 변화에 대응해 불필요한 인력 투입을 최소화한다. 동시에 열교환기 최적화 기능은 냉난방공조 시스템의 에너지효율을 높여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밸브는 열교환기에 유입되는 과도한 난방 또는 냉방 시 유량을 자체적으로 감지해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한다. 인텔리전트 밸브설정은 매우 능동적이며 신속해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 설정값을 밸브로 전송하는 방법도 다양해 지멘스가 제공하는 시운전 툴이나 앱(ABT Go)을 사용해 무선으로 밸브에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다. 특히 사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밸브를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하면 추후 원격 접속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설정한 값을 조정할 수 있으며 밸브 구동 중에도 언제든지 값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BACnet/IP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서도 연결할 수도 있다. 유연한 설치 옵션 ‘주목’ 인텔리전트 밸브는 매우 유연한 설치 옵션을 제공해 기존 제품대비 수리 및 개조 작업 시 공간제약을 최소화한다. 설치 공간 최적화를 위해 초음파 유량 센서를 밸브와 분리해 급수측 또는 환수측에 별도로 설치할 수 있는 특징이다. 컨트롤박스의 경우 유량계위에 평행하게 또는 십자형으로 설치해 보온작업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거나 벽 등에 별도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플러그인 커넥터를 제공, 유량센서, 밸브구동기에서 컨트롤박스에 쉽고 빠르며 오류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인텔리전트 밸브의 유량제어기능은 복합밸브(PICV)와 유사해 배관상 어떠한 변화가 있더라도 수배관시스템의 자동 유량 밸런싱을 가능케 한다. 압력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해 건물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해 쾌적성을 유지하고 건물 사용자의 안락함을 향상시킨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컨트롤 밸브와 정유량 밸브를 별도로 설치하는 복잡한 수배관시스템이 필요치 않다. 인텔리전트 밸브는 밸브 설정값과 에너지 소비량을 지멘스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전달된 정보는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며 시스템 내에서 에너지 모니터링 시 활용된다. 인텔리전트 밸브가 지멘스의 빌딩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있을 경우 밸브 설정조건을 좀 더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자기 진단 기능 및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은 설치 이후에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냉동공조기술 전문기업 BITZER가 낮은 GWP냉매(A2L)용 스크롤 컴프레서(압축기)를 양산하는 최초의 제조사가 됐다. BITZER는 최근 스크롤 컴프레서 모델 시리즈 VL의 ORBIT 및 ORBIT+가 A2L냉매인 R454B, R452B 및 R32용으로 양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스템 제조사에게 F가스 규정과 관련된 문제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A2L냉매는 지구온난화지수(GWP)는 낮으나 미미한 가연성을 띠고 있다. BITZER는 지난 2월 ORBIT(모델 시리즈 VL) 및 ORBIT+ 스크롤 컴프레서를 냉매 R454B, R452B 및 R32와 함께 사용하기 위해 양산을 승인해 왔으며 A1냉매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BITZER는 20~80m³/h(50Hz) 토출량을 가진 스크롤 컴프레서를 안전그룹 A2L의 냉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조사가 됐다. 기존 ORBIT 시리즈인 VL 모델은 A1냉매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ORBIT 및 ORBIT+는 지난 2018년 Mostra Convegno Expocomfort(이하 MCE)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된 바가 있으며 이미 BITZER 소프트웨어(www.bitzer.de/websoftware)에 통합됐기 때문에 고객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다. BITZER는 ORBIT(모델 시리즈 VL) 및 ORBIT+ 컴프레서의 A2L 승인을 통해 냉매 R454B, R452B 및 R32의 낮은 GWP로 다년간의 계획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고객사에서 제품 양산을 위한 승인에 앞서 ORBIT 및 ORBIT+ 스크롤 컴프레서는 종합적인 테스트를 통해 이미 품질과 미래 안전성을 증명했다. 또한 주요 OEM 고객사의 자체 검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기도 했다. ORBIT 스크롤 압축기, 공조·히트펌프용 ORBIT 및 ORBIT+ 컴프레서 모델은 20~80m³/h(50Hz) 사이 토출량을 제공한다. 특히 공조 및 히트펌프용으로 설계됐다. 특히 넓은 사용 범위, 높은 효율성 및 낮은 소음이 강점이다. 이 시리즈의 모든 컴프레서는 고정속도로 운전할 수 있으며 외장형 인버터를 사용해 가변속도(35~75Hz)로도 작동할 수 있다. ORBIT 및 ORBIT+ 스크롤 컴프레서는 BITZER Advanced Header Technology(BAHT: BITZER 고급 해더기술)를 이용해 쉽고 안전하게 탠덤 및 트리오 구성이 가능하며 다양한 조합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OEM기업들은 ORBIT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자사 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공할 수 있으며 설비 제작 시 설계와 생산 공정을 거의 동일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OEM기업은 개발과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ORBIT 및 ORBIT+ 시리즈의 연결 치수가 동일하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 생산 및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OEM 회사들은 최고 수준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으로 기록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는 2025년 민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를 5년여 앞두고 로드맵의 실현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용적률 등 기존 인센티브만으로 추가공사비를 상쇄해 그간 ZEB확산을 위해서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수라는 지적을 무색케 했다. 노원구 이지하우스가 실증단지로서 초기 ZEB의 문을 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성·현실성을 감안했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는 의미가 있다. 기밀성 1.7회/h 확보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는 국토교통부가 2014년 제1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2015년 실시한 고층형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며 사업에 착수했다. 국토부·인천시가 인센티브,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한국에너지공단·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기술지원하는 등 업무협약에 따른 협업사업으로 진행됐다. 지상 36층 886세대를 건립하는 이번 공사는 2015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4년간 진행됐다. 완공 이후 고층형 공동주택 최초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본인증, 국내 최초 공동주택 제로에너지빌딩 5등급 본인증을 획득하고 지능형건축물대전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패시브요소로는 열관류율 0.136W/㎡K 내단열, 창호 0.86W/㎡K, 기밀시공 등이 적용됐다. 단열 및 창호는 현재 패시브수준으로 강화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과 큰 차이가 없다. 기밀의 경우 당초 50pa 압력에서 시간당 공기교환율 3회를 목표로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1.3~1.7회로 측정돼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철 현대건설 부장은 “시공사 입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기밀성”이라며 “다른 부분은 설계사양으로 성능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기밀성은 실제 성능기준을 측정하기 때문에 시공 중에는 결과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우려가 많았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액티브요소로는 열회수형 환기장치(HERV: Hyundai Energy Recovery Ventilation), 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TEEMS: Total Energy & Environment Management System), Smart BEMS를 적용했다. HERV는 경동나비엔에서 제조했으며 HERV를 포함해 복합센서(온·습도, CO₂, TVOC), 난방시스템, 원격검침계량기 등에는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자동제어·쾌적제어 알고리즘인 TEEMS를 탑재했다. TEEMS가 세대 내에서 동작하는 제어시스템이라면 Smart BEMS는 공용부에서 에너지생산·소비·저장을 관리하는 제어시스템이다. Smart BEMS는 현대건설이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개발했으며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너지공단의 BEMS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Smart BEMS는 단지 내 모든 공용설비의 가동현황을 감시한다. 문제발생 시 관리자에게 알람을 제공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또한 현재 에너지소비량, 신재생에너지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보여주며 이를 바탕으로 단지의 에너지자립률을 계산해 현재 수준을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현재 BEMS제도로는 향후 민간에서 지어질 ZEB에 이와 같은 수준의 BEMS가 도입되지 못할 수도 있다. ZEB인증제 기본조건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 BEMS 또는 원격검침자동계량기(AMI) 설치다. 이에 따라 BEMS성능·효과에 따른 혜택이나 제재가 없고 어떤 시스템이든 설치만 되면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연료전지·ESS 보완해야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773.52kW, 연료전지 1kW를 적용했다. 당초 ESS를 적용해 입주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ESS화재가 빈발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허가를 중지시켜 도입이 무산됐다. 연료전지도 초기에는 규모를 늘려 도입을 검토했지만 활용성 문제로 축소했다. 현실적으로 수소 직공급을 이용할 수 없고 도시가스를 개질해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낮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한 연료전지가 생산하는 열은 공동주택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은 난방, 급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여름철에는 소요보다 생산량이 많고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ZEB 4등급 경제성 ‘아직’ 결과적으로 힐스테이트 송도는 전기에너지 50% 절감, 난방에너지 40%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자립률 23.37%를 기록해 ZEB 5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로 추가되는 공사비를 충당했다. 이정철 부장은 “현재 시점에서 ZEB공동주택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ZEB 5등급(에너지자립률 20~40%)으로 판단한다”라며 “에너지자립률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스템이 변경·추가돼야해 경제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강기남 현대건설 과장
경기도교육청이 공기순환기(열회수형 환기장치) 성능검증을 완료하고도 학부모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일선 학교에 환기장치 적용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적지 않은 기간동안 좋지 않은 실내공기질 속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우려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가 지난해 4월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이후 경기도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 중 미세먼지만 포집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아닌 CO₂, 라돈 등도 제거할 수 있는 환기장치의 도입을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예산까지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미대촉) 등 학부모 단체는 환기장치가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낮고 소음이 커 학업환경을 방해한다며 시중의 환기장치에 대한 성능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과 미대촉은 수차례의 협의 끝에 각 환기장치 제조업체의 제품을 시험시설 및 폐교에서 실험함으로써 성능을 검증해 우수제품에 한해 현장에 적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성능검증을 의뢰했다. KTC는 조달에 등록된 공기순환기 제품 중 바닥상치형, 스탠드형 11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들 중 시험에 응한 9개사 15개 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15개 제품은 모두 조달청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의 등록기준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대촉 측은 2가지 문제점을 제기하며 현장적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먼저 당초 해당 제품들의 순위를 매겨달라는 요구에 교육청이 응하지 않아 제품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성능평가의 취지가 우수한 제품을 가려내기 위한 것인 만큼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도 보다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순위를 매겨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최소 녹색기준을 통과했고 그간 현장에 적용해 수년간 사용한 전력이 있는 제품들인 만큼 성능이 검증된 것”이라며 “시험평가 특성 상 오차율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단 1~2차례 시험만으로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의미가 없고 오히려 업계에 타격을 주는 부작용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쟁점은 소음이다. 현재 환기장치의 소음기준은 55dB지만 현장측정 결과 이를 초과하는 제품들이 발생해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KTC의 관계자는 “시험시설에서 측정한 결과 대다수가 55dB 기준을 통과했지만 실제 폐교시험에서는 일부 제품이 오차율을 넘는 소음이 도출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다만 일부 제품은 고성능모터를 장착해 50dB 내외를 기록한 제품도 있어 KS개정을 통해 소음기준을 50dB로 하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는 “시험시설은 기저소음이 없는 곳에서 측정하지만 폐교 등은 외부소음 등 기저소음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놓고 소음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공청기 도입 지속할 듯”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이번 성능검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발표할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향후 환기장치 도입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고려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환기장치 400CMH 2대 도입 △공기청정기 1대, 환기장치 1대 도입 △환기장치 보류 및 공기청정기 우선도입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관계자는 “현재 열회수환기장치 KS개정이 내년 6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학부모들이 이를 바탕으로 열회수환기장치의 성능개선이 이뤄진 뒤 현장에 적용하자고 주장할 경우 환기장치의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라며 “이 경우 미세먼지를 제외한 CO₂, 라돈 등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대응이 제한적이어서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년 6월 KS개정이 이뤄지면 업계는 그 때부터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야 하며 만약 미리 개발했더라도 공인시험성적 기관 등을 통해 KS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환기장치의 성능개정 이후 제품을 적용한다면 빨라야 1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그 사이 학생들의 건강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능이 학부모들의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조달기준을 상회하는 장비를 적용해 당장 급한 불을 끌 것인지, 학부모들의 바람대로 피해를 감수하고 완벽한 환기설비를 적용하기 위해 기다릴 것인지 교육부, 학부모들이 합의할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스마트시티 조성‧확산과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관련 정부 정책과 주요 사업을 망라한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을 7월15일자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스마트도시법)’에 근거한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2018년 1월 발표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이후 국내외 변화된 여건과 그간의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도출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방향이다. 먼저 스마트시티 관련 신규 사업이 늘어나면서 정부 재정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2차례의 스마트도시법 개정으로 관련 규제개선를 개선했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예산은 2017년 49억8,000만원에서 2018년 142억6,000만원, 2019년 70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스마트도시법은 2차례 개정을 통해 △국가 시범도시 신산업 육성 9개 특례 △혁신성장진흥구역 도입 등(기존도시) 사업 면적제한(30만㎡ 이상) 폐지 △자가망 연계 확대 △진입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최근 도시문제 해결의 수단으로서 스마트시티의 전략적 가치를 인지한 지자체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전국 78개 지자체(광역 17개시‧도 및 기초 61개, 2019년 6월 기준)가 스마트도시관련 과‧팀 등 전담조직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총 67여 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국가 시범도시(2곳) △혁신성장동력 R&D 실증(2곳) △스마트시티 챌린지(6곳) △테마형 특화단지(8곳) △통합플랫폼 보급(37곳)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12곳) 등이다. 다만 정부는 그간 조직정비, 예산확대, 규제개선, 시범사업 등을 통해 정책 추진의 계기는 마련됐지만 스마트시티를 신성장동력이자 본격적인 산업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에서는 기존 추진중인 정책에 더해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체계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담겼다.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플랫폼, 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과 14개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지난해 1월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통해 수립한 도시 성장 단계별(신규-기존-노후) 맞춤형 스마트시티 조성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서비스를 집약한 국가 시범도시(세종 5-1, 부산 EDC)는 공간계획‧설계를 완료하고 부지착공 등 물리적인 도시공간 조성(H/W)과 함께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교통‧에너지‧안전‧헬스케어 등) 콘텐츠 개발(S/W)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범도시 입주 전이라도 시범도시에 적용될 신기술을 체험하고 실증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또한 기존도시 대상 시민체감형 스마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접목하는 확산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다양한 지자체가 여건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화도시(대) - 단지(중) - 솔루션(소) 단위로 확산사업을 개편하고 사업개수와 유형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확산사업 추진도 민간제안 사업(기존 챌린지 사업) 추진 시 대‧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레퍼런스를 쌓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 노후도시에 대해서도 저비용-고효율의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2년까지 25곳 이상 추진하고 성과를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뉴딜사업 중 현재까지 12곳이 스마트시티로 선정됐으며 이 중 7곳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한 상황이다. 다음으로 도시안전 제고 등을 위한 통합플랫폼 조기 보급을 추진하고 데이터‧AI 기반 도시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실증, 인재육성 등스마트시티 확산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개별 운영 중인 지자체의 행정‧재난망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플랫폼을 2022년까지 108개 지자체, 이후 전국단위 보급을 추진하고 광역센터(17개 시‧도) 구축 및 플랫폼 고도화도 병행한다. 또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도시운영(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신규 연구과제(R&D) 실증사업(대구‧시흥)을 추진하되 연내 1단계 기술개발, 내년부터 기술 고도화와 6대 스마트서비스 개발, 2022년부터 비즈니스화 및 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수요에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450명(교육인원 누계 1,800명)을 대상으로 특화 교육을 지원하고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선과 산업기반 구축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내 기술‧서비스의 융‧복합과 신산업 육성 필요성에 따른 규제개선 요구 등을 감안해 지자체‧기업의 수요가 있는 규제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적극 개선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관련 규제를 일괄적으로 해소해 민간이 자유롭게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국가 시범도시와 연계한 실증사업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스마트시티를 플랫폼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거버넌스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민간기업의 스마트시티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월에 구성한 ‘융합 얼라이언스’를 지속 확대하고 회원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진출 논의 등도 본격화 한다. 또한 테마형 특화단지, 챌린지, 연구과제(R&D) 실증 등 다양한 사업에서 시민 중심의 리빙랩을 구축하는 한편, 리빙랩 자산의 축적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스마트 리빙랩 네트워크’ 출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연구과제(R&D) 등을 통한 국제 표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중기부 협업으로 연 100개 내외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혁신서비스 구축을 위한 발주방식 개선, 수요-공급의 원활한 매칭을 위한 온라인 솔루션마켓 운영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글로벌시장 선도를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협력 등을 통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최근 정부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관계부처와 함께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지원, 네트워크 구축, 대‧중소 동반진출, 전방위 수주노력 등 포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의 스마트시티 협력 수요에 대응하고 주요국 업무협약(MOU) 체결하는 등 G2G 협력으로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도 개최한다.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최된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행사를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로 새롭게 개편하면서 해외 협력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아태지역 대표 스마트시티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개별사업 추진단계를 넘어 스마트시티를 둘러싼 혁신생태계 조성과 해외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 정책방향을 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스마트시티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신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유인하고 지식집약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도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고 건축물에 설치하는 환기설비 공기여과기 성능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미세먼지 실내유입 저감을 위해 건축물에 설치하는 환기설비의 설치대상 확대와 공기여과기 성능기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1일부터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환기설비 설치 대상 확대 △환기설비 공기여과기 성능기준 강화 △환기설비 유지관리의 실효성 제고 등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환경부와 함께 기술개발, 지하철·철도역사 시설개선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먼저 소규모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확보를 위해 현재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주상복합 건축물에 의무화된 환기설비 설치를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주상복합 건축물까지 확대한다. 3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주상복합 건축물, 단독주택은 환기설비 설치가 권장된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실내 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한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현재 환기설비 설치의무가 없는 민간 노인요양시설(1,000㎡ 이상), 어린이 놀이시설(430㎡ 이상), 영화관(300㎡ 미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기설비 설치도 의무화된다. 환기설비 공기여과기 성능기준도 강화된다. 기계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의 경우 입자크기 0.3㎛ 이하인 초미세먼지 포집률을 40%에서 60%로 1.5배 강화한다. 자연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은 현행 대비 1.2배 강화한다. 입자크기 6.6~8.6㎛ 이하인 미세먼지 포집률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여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 차단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간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공항 터미널, 철도 대합실, 영화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기계환기설비 공기여과기 성능에 대해서도 공동주택 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과 동일하게 한국산업표준(KS) 시험방법 기반의 정량화된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을 도입한다. 환기설비 유지관리의 실효성 제고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환기설비 설치 이후 유지관리 어려움으로 일반 국민이 환기설비 사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환기설비 유지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정기점검 시 환기설비 유지관리의 적정성도 확인하게 된다. 또한 환기설비 공기여과기의 교체 편의성을 높이고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인하 유도를 위해 공기여과기 치수를 풍량별로 표준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조치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환기설비 성능 향상과 환기설비 관련 한국산업표준(KS)을 개정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해 관련 KS표준 개정 등 성과를 제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주거용 건축물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미세먼지(PM2.5, PM1.0) 센싱기술 및 IoT 기반의 스마트 환기설비 개발이 올해 7월 착수해 2021년 마무리될 계획이며 환기설비 풍량별 치수 및 교체주기 정의(KS B 6141)와 필터, 열교환소자 등 환기설비 주요 구성부품 성능 정비(KS B 6879)도 2020년까지 추진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번 입법예고를 계기로 지하철역사와 철도역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에 따라 시설 규모가 크고 이용객이 많아 기계환기설비가 필수적인 지하역사와 철도역사 대합실에 환기설비 신규설치 및 노후 환기설비 교체가 추진된다. 특히 전국 52개 지하역사와 철도역사의 대합실에 환기설비 설치·개량을 위해 약 991억원(본예산 40억원, 정부 추경안 951억원)이 지원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실내로의 미세먼지 유입을 저감시켜 국민들의 미세먼지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으며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새로이 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과 미세먼지 기준의 시행에 대비해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병행해 실질적인 실내공기질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지능형건축물 국제 컨퍼런스인 ICIBS(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Building System)가 지난 6월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ICIBS 2019는 ‘Smart Home, Building & City’를 주제로 20여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국내 지능형건축물(IB: Intelligent Building)의 사례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제2회 대한민국 지능형건축물 대전’이 연계행사로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김영일 IBS Korea 회장(서울과기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2001년 창립해 약 18년의 역사를 가진 IBS Korea는 2011년부터 IB인증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자격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IB분야 축제의 장이 되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창조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축사에서 “국토부는 최근 ZEB정책강화와 지구단위 ZEB적용계획을 밝힌 바 있다”라며 “ZEB를 위해서는 건축물의 지능화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정책에 따라 조만간 IB와 ZEB가 접점에서 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도시·건물이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인원 230여명을 동원하며 관심을 확인한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건축정책 추진방향(김준 국토교통부 사무관) △KNX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이윤희 KNX한국협회 회장) △HVAC 설비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적용을 통한 효과검증(이순명 LG전자 책임) △저유량냉동기를 이용한 에너지절약시스템 TECS 4.0(윤재동 디앤이에스 대표) △생애주기비용을 절감하는 열원설비 최적화 솔루션(이강현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부장)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IB인증 인센티브 정비 추진 김준 국토부 사무관은 ‘지능형건축물 정책 추진방향’ 발표에서 “건물에너지 관리능력, 지진·화재와 같은 재난대응능력, 방범·보안기능, 거주자 편의성을 위한 시스템통합능력 등을 제고하기 위해 지능형건축물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6년 정부가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건축물’로 정의하는 한편 2011년 IB인증제도를 마련하며 정책적으로 추진됐다. IB인증은 주거형, 비주거형 건축물에 대해 각각 △건축계획 및 환경 △기계설비 △전기설비 △정보통신 △시스템통합 △시설경영관리 등 부문에서 총 97개항목을 평가하며 점수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을 획득하면 인센티브로 용적률 등 15% 건축기준완화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등급을 획득한 건축물은 지난해까지 본인증 62건, 예비인증 94건 등 총 156건이 있다. 김준 사무관은 “제도를 시행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인증제도가 크게 확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156개의 인증건물 중 인센티브를 적용받은 건축물이 5개에 불과한 만큼 혜택을 강화하거나 획득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평가항목 역시 97개로 복잡한 만큼 보다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IB대전, 우수건물 사례전파 컨퍼런스에 이어 개최된 지능형건축물대전에서는 최근 준공돼 성능·디자인 측면에서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건축물들이 대거 출품돼 수상작에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2번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주거부문 △비주거부문 △설비부문에 대상(국토부장관상), 최우수상(한국감정원장상), 우수상 및 장려상(IBS Korea 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주거부문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현대건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에 헬리오시티(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우수상에 경희궁 자이아파트(GS건설·희림건축) 등이 수상했다. 비주거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본사(현대건설·해안건축)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LG사이언스파크(GS건설)와 대구은행 본점(신세계건설·정림건축) △우수상에 롯데중앙연구소(롯데건설·DA그룹) 등이 선정됐다. 설비부문에서는 △최우수상에 비콘(LG전자)과 SMAT-i 및 N-BEMS(나라컨트롤)가 선정돼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b.IoT(삼성전자)와 집광채광시스템 RS-80(리소스랩)이 우수상을 △고효율보일러 대수제어시스템(부스타)과 시설재배 난방시스템(전국냉난방연합)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토문건축사사무소와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는 연면적 15만5,833㎡에 아파트 9개동 886세대가 지하 2층~지상 36층 규모로 들어서 있다. 주요시스템으로 △차량·인원 출입통제, 세대방범, 엘리베이터 방범, 제연설비 등 안전 및 보안시스템 △세대환기제어, 실별온도제어, 쓰레기 이송설비, 지하주차장 자동환기 등 쾌적시스템 △스마트홈 HIoT, 스마트폰키 원패스, 실별온도·환기제어 등 편의시스템 △스마트BEMS, 우수처리 통합모니터링 등 시스템통합설비를 갖췄다. 특히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속가능성 관련 스마트BEMS로 에너지를 절감하며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태양광 773kW를 적용해 ZEB인증 예비 5등급 등을 획득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데이비드 치퍼필드건축(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해안건축에서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건축물로 연면적 18만9,902㎡,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주요시스템으로 △통합방재 자동연동 E-재난시스템, 전용회선 이중화 등 안전시스템 △빙축열, 장비이상조건 대응시나리오, 실내공기질 정화, 계절별자연환기 등 쾌적시스템 △통합회의 예약관리, 초고속 트윈엘리베이터, 소리확산방지 구조 등 편의시스템 △통합방재모니터링, 스마트폰 감시·제어 등 시스템통합 등을 갖췄다. 특히 에너지절약을 위해 압입송풍형 인버터냉각탑(볼티모어), 고효율터보냉동기(트레인), 고효율펌프(윌로), 인버터공조기(플랙트우즈), BEMS, 364.56kW 태양광 등 설비를 적용했으며 유지관리매뉴얼과 월간 운용보고서를 통해 지속관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지능형건축물 1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LEED 골드등급, 내진 1등급 등을 획득했다.
‘초저에너지건축물(Ultra Low Energy Building)’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수십개의 대규모 패시브하우스(PH: Passive House)사업을 추진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 초저에너지건축물은 중국 녹색건축의 정책브랜드로 우리나라의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은 맥락으로 장려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청두, 난창, 구이린, 우루무치, 하얼빈, 톈진, 가오베이뎬, 타이저우 등 20여곳의 도시에서 공동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톈진에서는 연면적 4,500㎡의 15층 규모 톈진 트윈타워, 8,000㎡의 30층 120세대 규모의 리노베이션타워 등이 패시브건축으로 지어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 성격의 대규모 단지도 추진되고 있다. 가오베이뎬 철도도시(Gaobeidian Railway City)는 33만㎡ 부지에 3,000세대 공동주택단지와 37개 빌딩 등을 패시브하우스로 건설하는 1단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2·3단계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부지면적은 100만여㎡에 이를 전망이다. 칭다오에서 추진되는 ‘중·독에코파크(Sino-German Eco Park)’ 프로젝트는 1단계로 10만㎡ 면적의 패시브주거지역을 조성하고 있으며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패시브하우스연맹(CPHA: China Passive House Alliance)의 관계자는 “상주인구 1억명 이상인 칭다오는 지난해에만 7억5,000만위안(약 1,260억원) 이상 규모의 에너지절감, 탄소감축을 위한 주택건축사업을 실험했다”라며 “이에 더해 칭다오가 속한 산둥성 전체적으로는 106만㎡에 총 53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어서 규모화건설이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中, 규모 앞세워 급성장 중국의 녹색건축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시진핑 주석이 ‘생태문명’을 강조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건축물에너지효율인증이 마련됐고 2018년까지 1만여개의 프로젝트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인증제도는 2018년 건물유형에 따른 평가기준으로 발전했으며 올해 3월 또 한차례 기준을 강화했다. 현재 신축건물에 일정등급의 인증획득이 의무화돼있다. 향후 의무획득등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며 넓은 기후대에 걸친 영토특성을 고려해 한랭지역에 대한 인증표준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건부)의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관여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재까지 전체 13억㎡, 공공부문만 1억㎡에 달하는 면적에 에너지절감 개혁을 시행했다”라며 “2018년 말까지 각 도시·농촌에서 시행된 녹색건축까지 포함하면 총면적은 25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녹색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경제가 성장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PHA의 시장조사 연구에 따르면 현재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59%로 저조한 수준이어서 개선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중국시장의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내 건설기업들이 녹색건축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으며 독일, 싱가포르, 스위스 등 국제사회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어 중국 건설산업이 혁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녹색건축은 태동은 늦었지만 큰 규모를 무기로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당국의 제도정비와 함께 전국 수십억㎡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기술·산업·경제의 성장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다만 빠른 발전속도에 따라 극복해야할 부분도 나타나고 있다. CPHA의 관계자는 “발전이 너무 빨라 기술, 기준, 시공, 생산능력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30~30℃의 온도분포를 나타내는 중국은 지역마다 다른 기술과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으며 EMS와 같은 ICT 활용기술, 정밀시공기술, 환기·제습기술 역시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PH자재 ‘눈길’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는 패시브하우스를 대규모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성능의 자재가 제때 공급돼야 한다. 중국의 경우 영토가 넓어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자재조달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생산공장을 아예 옮겨오거나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유럽 등 선진국기업과 합작해 개발지역에 신규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칭다오 에코파크에도 다수의 자재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에코파크는 국제협력지구 내에 추진되고 있으며 대상부지인 총 10㎢ 전체를 패시브하우스 건축기술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도시로 건립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8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재기술이 아직 한국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단기간에 상당한 발전을 이뤘으며 일부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아이디어가 적용된 제품·자재가 상용화되고 있다. 중국 창호기업인 로키(Rocky)는 진공유리, 3중유리 창호 및 프레임, PV부착 창호 등을 생산한다. 진공유리는 생산라인에 판유리 투입 시 완제품까지 생산되는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대 생산크기는 2.5×2.5m다. 유리와 유리 사이의 진공상태 유지를 위해 유리를 녹여 밀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화시스템으로 편의성을 향상시켰지만 단일 생산라인으로 생산량에 한계가 있으며 챔버제작방식이 아니어서 내구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리가 진공압력을 버티도록 하기위해 간격을 유지해주는 젬(Gem)이 국내 제품보다 많이 적용돼 가시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국내 창호생산기업인 이건창호가 PHI인증을 획득한 SUPER 진공유리가 챔버방식을 사용하고 가시성을 높인 점과 비교하면 진공유리기술은 아직 한국이 앞선다. 창호프레임의 경우 완벽한 6챔버 구성을 보이고 있어 국내기술 못지 않으며 창호 유리안쪽 10cm 가량의 테두리에 PV셀을 부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PV셀이 부착된 3중유리 창호는 1×1m 크기에 60~80만원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열재 생산기업 크레코(克瑞克)는 표면을 직물로 마감한 진공단열재 STP를 생산하고 있다. 크레코의 관계자는 “STP는 53mm 두께로 EPS 273mm, XPS 200mm, PU 160mm 두께의 단열성능을 낼 수 있고 석고, 대리석 등 다양한 외장재를 습식공법으로 부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TP는 미네랄울을 종이형태로 가공하고 이를 여러장 겹친 뒤 특수재질의 직물로 포장하고 열처리 밀봉 후 내부공기를 제거해 진공처리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종이형태의 미네랄울로 진공단열재를 생산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사례로 깨지는 재질이 아니어서 충격에 강하고 몰탈을 활용한 습식공법으로 외장재부착 등이 가능해 공사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직물재질의 표면이 얼마나 견고한지에 따라 진공성능 유지력이 달라지므로 국내도입을 고려할 경우 이에 대한 성능검증이 뒷받침돼야 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중국은 프리캐스트 공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공법은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경우 적합하다. 바닥·벽체·계단 등을 생산하고 있는 동화그룹(荣华集团)이 칭다오 에코파크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규모 공장을 구축해 주변 패시브하우스단지의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현장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규격화 생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벽체 창호부착 위치나 벽체 내부 수직·수평방향의 배관·덕트 등 관통공간 등을 구조물에 반영하고 있다. 지열활용 통합유니트 적용 에코파크에 조성된 패시브주거지역은 1기와 2기로 나뉜다. 1기 단지는 빌라형태의 5층 다세대주택으로 연내 준공될 예정이며 2기 단지는 보다 큰 규모인 10층 내외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기 단지는 전체 외단열구조이며 열교·기밀시공이 적용됐다. 열원은 지열을 단일열원으로 사용하며 설비시스템은 지열히트펌프 통합유니트와 냉난방·환기를 담당하는 FCU, 급탕부하를 처리하는 저탕조가 시공됐다. 통합유니트는 냉난방·환기 등 실내 온·습도와 급배기풍량의 밸런스를 제어하며 실별제어도 가능토록 시스템이 구성됐다. 중국은 수분·유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렌지후드 사용빈도가 높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주방에는 별도의 급기구를 마련했다. 2기 패시브하우스 단지는 아파트형으로 단열구조는 1기와 유사하다. 각 층마다 상부에는 미네랄울을 이용해 불연라인을 구축했으며 공사현장 입구에 노동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시공샘플이 마련돼 시공품질확보가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단지는 완공 후 민간에 분양되며 분양가는 1기는 약 4억원, 2기는 약 3억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아시아 PH컨퍼런스 개최 칭다오에서는 이와 같은 중국 내 녹색건축물 확산노력과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CPHA가 주관하고 한국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 소장 김광우), 일본패시브하우스협회(PHJ, 회장 미와 모리), 독일 PHI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아시아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가 지난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패시브하우스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아시아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는 아시아지역의 기후특성에 적합한 PH기술과 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칭다오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한·중·일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IPAZEB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각국 정부·기관·단체 관계자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한·중·일의 녹색건축관련 정책소개로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와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각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준 국토부 사무관이 참석해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을 토대로 수립된 녹색건축 기본계획과 이에 따른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로드맵을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도입한 ZEB인증을 비롯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G-SEED 등 인증제도와 BEMS 보급확산을 통한 건물에너지 모니터링·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본격적인 학술행사 시작에 앞서 각국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공동연구 및 사업추진 등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IPAZEB은 청도국제경제협력구 관리위원회와 MOU를 체결하고 △녹색건축기술 연구개발 △시범프로젝트 협력 △표준설정 △중점 과학기술과제 협력 △산업경제무역 협력 등 영역에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하면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온실가스 감축방법으로 공기열원 히트펌프 사용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우 농가 소득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기열, 용천수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 사용 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방법론을 신규로 추가 등록하고 오는 7월부터 신규등록 방법론에 대한 설명회 및 외부사업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된 외부사업 방법론을 활용해 농가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우 감축한 온실가스를 배출권거래시장에 판매할 수 있어 농업인은 영농수입 외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인의 추가적인 경제적 소득을 위해 지열히트펌프, 목재펠릿보일러,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활용 등을 이용한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열히트펌프 이용 온실가스 감축방법론 △농촌지역에서 히트펌프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방법론 △목질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화석연료 사용량 절감 방법론 △미활용 발전온배수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등 17건이 등록돼 있다. 외부사업 추진을 통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2만3,000톤의 온실가스(CO₂)감축과 약 6억원의 배출권 판매 수익(예상)을 창출했다. 최근 시설원예 농가에서 난방에너지 절감을 위해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공기열, 용천수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 사용 방법론의 추가 등록으로 시설원예 면적 1ha당 연간 약 100톤의 CO₂감축과 배출권 판매로 270만원의 농가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온실가스 배출기업과 농가를 연계해 기업에서 초기 소요비용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농가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기업에 제공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농가·기업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충남지역(충남도청-한국서부발전), 경남지역(경남도청-한국남동발전)의 9건을 ‘농업·기업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등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전북 익산 소재, 전화: 063-919-1472)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농가 참여 확대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규도입 방법론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