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업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실내공기질(IAQ)의 중요성과 최신 IAQ관리 및 측정기술 등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 등과 관련된 안전하고 건강한 실내환경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설비 의무화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각 환기기업들은 AI, IoT기술 등을 환기설비와 접목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을 추구했다. 기업들은 창문형 환기제품, 욕실, 주방 등 공간별 환기제품을 대거 선보였으며 최근 히트펌프와 공기순환기를 조합하거나 환기와 복사냉난방 등을 동시에 구현하는 복합유니트도 출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동주택 실내공기 환경개선 전문기업 그렉스는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대비 6.2%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렉스의 관계자는 “그렉스는 현관, 욕실, 주방, 거실 및 침실 등 주택 사용목적에 따라 신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용도별로 최적화된 제품개발에 성공해 환기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라며 “주택 사용용도와 목적에 적합하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건설사들에 적용된 것이 실적개선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신우공조는 지난해 매출액 5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41.6%, 당기순이익이 77.5% 증가했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팬코일 및 환기제품 매출이 18% 가량 올랐으며 환기공사 및 시스템에어컨 공사 등 용역부문 매출이 증가했다”라며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그간 적자였던 시스템 에어컨 공사비중을 축소함으로써 전체적인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며 기존 주력사업인 팬코일 환기, 환기공사 위주로 영업함으로써 전체적인 당기순이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에이피는 매출액 327억원을 달성해 2022년대비 11.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도 각각 278.4%, 250.6% 올랐다.
에이피의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정체기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매출은 매년 점진적인 성장을 통해 코로나19 직전 최고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성공하는 한편 수주는 역대최고치를 달성해 매우 고무적인 성과와 성장을 이뤘다”라며 “특히 팬코일유니트와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의 균형적인 성장과 제조비용 절감을 위한 부설연구소와 구매처 다변화 등 노력으로 영업이익 차원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내 제조역량과 인적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의 선순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환기전문기업 힘펠은 지난해 매출액 1,361억9,700만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매출고를 올렸다. 이는 2022년대비 23.4%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84.4%, 64.3%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힘펠의 관계자는 “힘펠은 환기가전 브랜드 강화, 유통망 확장 및 다각화, 서비스 강화, 신사업 진출 등이 매출을 견인한 요인”이라며 “올해는 환기시스템 렌탈부터 주방가전 사업으로 확대하며 환풍기 주력사업에 그치지 않고 생활환기 케어를 위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