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시장 및 건축환경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절약 및 기타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축관련 법규 및 정책들이 강화돼 적용되고 있다.
TK(Trun-key), BTL, BF, 현장설계, 기술제안 등 건설산업분야에서는 이러한 각종 사회환경 요구에 맞춰 친환경분야에 대한 사전검토 및 성능분석, 아이템 적용 등을 통해 해당 건축물의 특화 아이템 개발 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설계사와 시공사, 컨설팅기업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뤄진다. 계획설계 시 각 분야의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최선의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건축업계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으나 그린리모델링(GR)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ZEB인증, 녹색건축인증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의 설계가 의무 적용됨에 따라 친환경컨설팅업계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환경컨설팅업계는 대형기업들을 중심으로 일감이 집중되고 있는 측면이 있으며 소수의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주)친환경계획그룹 청연은 지난해 1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7%, 102.1%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청연의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소와 직원복지 등 차원에서 부대시설을 구축하는데 비용을 들였다”라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영향을 받겠지만 업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엑스는 지난해 13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2022년대비 11.3%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너지엑스의 관계자는 "에너지엑스는 ZEB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민간부문까지 ZEB가 확대되는 한편 얼마전 동대문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건물부문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들이 ESG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GR과 ZEB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너지엑스에 인바운드로 들어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치앤씨건설연구소는 76억원의 매출액으로 2022년대비 63.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에이치앤씨건설연구소는 지난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은평구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에 착수했다.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대형 문화‧집회시설 중 처음으로 ZEB 5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위해 초기설계단계부터 에너지분석을 통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패시브설계기법과 액티브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하면서 건축물 유지관리를 위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에너지효율을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