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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퍼펙트스톰’ 고금리‧PF‧공사비 악재 지속 ⑩ 냉각탑

냉각탑시장 전망 ‘엇갈려’



전통적인 냉각탑 전문 제조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신생 소형기업들의 저가 및 공격적 마케팅에 의해 시장에서 뒤쳐지는 듯한 모습이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안전한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분위기에 따라 전통과 규모 그리고 재무적 안정성을 가진 기업들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냉각탑업계는 올해는 다소 험난한 한 해로 예상된다. 건설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공조시장 전체 사정도 매우 좋지 않다. 또한 반도체시장도 한풀 꺾이는 추세로 설치 시점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데이터센터(DC)에 납품되는 사업 위주의 시장 정도만 성장할 것”이라며 “냉각탑시장 자체가 약30~40% 가량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시장은 위축되는 반면 주거환경에 인접해 설치되는 최근 냉각탑 설치위치 특성에 따라 냉각탑의 기본적인 냉각성능 외에 백연(백무) 저감장치가 장착된 냉각탑 혹은 소음이 극히 적은 냉각탑,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주거환경에 친화적인 냉각탑을 선호하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냉각탑업계 매출 1위로 다시 올라선 OTT의 매출액은 35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3%, 41.8%, 77.3% 증가했다.

OTT의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계 호황에 힘입어 355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조달시장 및 신규 직거래업체 매출 확장으로 영업이익도 최대로 성장했다”라며 “냉각탑 구조개선을 통해 원가절감을 최대로 이뤄낼 수 있었으며 협력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구매원가를 최소로 진행할 수 있어 당기순이익도 최대로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협력기업 다변화를 사업목표로 가질 예정”이라며 “공조용 백연방지 냉각탑 표준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무동력 냉각탑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로 줄어드는 매출을 대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인기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이 줄었고 지속적인 원자재가격 상승과 대형 장기 프로젝트 증가로 인해 재고자산이 늘어 자금회전이 길어지는 문제 등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적자전환됐다”라며 “장기, 대형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한번의 계약 미이행 혹은 납품처의 대금지급의 지연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경인기계의 재정건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반증인 만큼 올해는 흑자전환은 물론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출시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극초저소음 냉각탑과 초저소음 냉각탑용 팬, 그리고 대형 플랜트 냉각탑에 설치되는 저소음 고효율 플랜트 냉각탑용 팬 등을 바탕으로 공조용 냉각탑은 물론 플랜트용 냉각탑시장까지 넓은 영역에서 냉각탑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지공조기술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 흑자전환 및 정상 경영체제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현재 계약돼 있는 △10℃ 대온도차 냉동기 및 냉각탑(400억원 이상) 등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을 4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지공조기술의 관계자는 “2023년은 ‘펌프내장형 △10℃ 대온도차 냉동기’를 시운전 및 정상가동해 실직적으로 건축주에게 에너지절감을 통한 이익을 주며 시장 안정성을 확보했다”라며 “올해는 블럭형 냉동기 및 ‘건/습공기 혼합식 백연저감기능을 구비한 냉각탑’, ‘AI시스템을 도입한 통합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출시해 통합 제안을 통해 건축물의 가치상승 및 탄소중립을 위해 최선의 엔지니어링을 지원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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