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목)

  • 맑음동두천 0.5℃
  • 구름많음강릉 7.1℃
  • 박무서울 3.6℃
  • 박무대전 3.8℃
  • 박무대구 3.6℃
  • 맑음울산 4.4℃
  • 박무광주 6.5℃
  • 맑음부산 7.0℃
  • 맑음고창 4.3℃
  • 흐림제주 9.6℃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2.8℃
  • 흐림강진군 5.7℃
  • 구름조금경주시 4.5℃
  • 맑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2024년을 관통한 뉴스들] 학교 급식실 환기개선사업 활발

환기업계, 경기침체 국면 속 다각화 나서

 

올해 환기시장은 건설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건설후방산업 특성상 실적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많았지만 주력시장 영역에 따라 선방한 기업도 많았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는 제품라인업 수평적 확장에 주력해 제품을 다각화한 사례가 많았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국 21만8,641호에 그쳐 전년동기 28만2,471호대비 22.6% 급감했다. 공급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은 2만4,140호로 지난해 2만4,139호와 거의 동일했으나 인천은 9,028호로 지난해동기 2만300호대비 55.5% 급감했다. 경기도도 5만7,412호로 전년동기 7만3,528호대비 21.9% 감소했다. 이중 공동주택은 19만970호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기장치 특판시장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으나 전국적인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상당물량 공급됨에 따라 조합에 영업력을 집중한 기업은 많은 일감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지자체별 교육청을 중심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이 재개되며 조달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학교 급식실 조리사가 폐암 등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고에 대해 산재가 인정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교육부는 지난해 3월 학교 급식종사자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52명이 폐암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79명은 의심단계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전국 17개 도교육청이 조리실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교육청이 올해 439억원 예산을 편성해 학교당 약 4억원을 99개 학교에 배정했다. 지난해부터 개시한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2,4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6,000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도 지난해부터 사업을 개시해 현재까지 121개 학교에서 사업이 완료됐으며 20개 학교가 진행 중이다. 올해 예산으로는 111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2월까지 제주도내 학교의 74.6%인 141개 학교에 대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은 48개교는 2027년 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방‧조리실‧욕실용 등 제품개발
기업들은 제품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기 및 실내공기질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출시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공기순환기(열회수형 환기장치)관련 기업들은 경기악화, 실적부진, 품질관리 및 납품문제 등으로 문을 닫는 기업이 발생하면서 부실기업이 퇴출되는 과정”이라며 “생존한 기업들은 공기순환기를 천장형, 스탠드형, 창문형 등으로 수직적 다각화를 하는 것에서 나아가 공기청정기, 레인지후드, 욕실환풍기, 바디드라이기는 물론 유증기를 처리하는 조리실 환풍기 등으로 각사별 전략에 따라 수평적 다각화를 시도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