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오텍이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캐리어냉장, 오텍 등을 속해 있는 오텍그룹(회장 강성희)은 최근 연결재무재표 기준 2019년 상반기 매출액 5,287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7.3%, 46.9%, 89.8% 증가한 실적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은 물론 전년동기대비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은 주력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의 프리미엄 에어컨 판매 호조 및 공기청정기·냉장고 등 전문가전 제품 판매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을 강화한 ‘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하고 여름철 성수기 이전부터 사계절 판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또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냉장고, 의류건조기 등 전문가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망 강화, 본사 직영 렌탈 플랫폼 구축 등으로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내 상업용 냉장·냉동시장 1위 기업인 캐리어냉장도 식품 산지에서 가정의 식탁까지 이어지는 ‘토탈 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캐리어냉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인버터 냉동기, 인버터 무시동 에어컨, 인버터 쇼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 신장을 이뤘다.
국내 특장차 1위 기업인 오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앰뷸런스와 장애인차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오텍은 이번 상반기에 거둔 호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텍그룹의 관계자는 “성수기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주력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을 주축으로 모든 그룹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라며 “본사 직영 렌탈 사업 확대, 전문가전 제품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