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매장 소비전력 감소 및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비처(BITZER) 콘덴싱유니트와 군트너(Guntner) 유니트쿨러 적용을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냉매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냉매는 케무어스의 R449A(Opteon™XP40)를 채택했다.
비처의 콘덴싱유니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산요콤프(왕복동식) 동일마력대비 냉동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점 유지보수 및 리뉴얼 공사 시 교체 또는 신설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분당점에서 R449A를 사용하는 비처의 콘덴싱유니트를 시범적용해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다만 신규점은 현재와 동일하게 에머슨의 스크롤방식 콘덴싱유니트가 계속 적용될 방침이다.
또한 유니트쿨러는 신규 제조사 선정을 통한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현재 쿠바제품을 군트너로 변경한다. 이번 변경사항은 기존점 유지보수, 리뉴얼 공사 및 신규점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비처 ‘고효율 왕복동 압축기’
비처의 ECOLINE 왕복동 압축기는 현재 국내에서 주로 적용하고 있는 R22 냉매뿐만 아니라 현재 상업적으로 적용 가능한 모든 냉매적용이 검증됐다. 특히 R448A, R449A, R450A, R513A 등 Low GWP를 가진 HFO냉매 및 HFO·HFC 혼합냉매 역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압축기의 모든 구성요소는 외장형 인버터를 적용, 25~70Hz까지 운전 가능하도록 설계돼 플랜트의 냉각요구에 맞춰 정확히 조절된다.
비처의 관계자는 “이마트에 적용되는 새로운 ECOLINE 모델은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최대 12%까지 COP가 향상됐다”라며 “이를 위해 더욱 최적화된 구조의 밸브 플레이트를 사용했고 압축기 내부 가스흐름 손실 및 토출가스 맥동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특수 고효율 모터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케무어스 ‘Low GWP 냉매’
이마트가 채택한 케무어스의 R449A는 비가연성이면서도 오존층파괴지수(ODP)가 0이며 GWP는 1,282인 친환경냉매다. R404A대비 GWP를 67%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효율이 기존 냉매대비 8~12% 정도 우수해 환경·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대체냉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규 장비는 물론 R22나 R404A 등을 사용하는 기존 설비의 리트로핏(Retrofit)에 손쉬운 적용이 가능하다.
케무어스의 관계자는 “냉매전환 이슈에 따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Low GWP 냉매는 5가지 냉매 혼합물이지만 R449A는 총 4가지 냉매의 혼합물”이라며 “차이가 나는 한 가지의 냉매는 현재 독점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공급에 대한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보면 R449A가 조금 더 안전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군트너 ‘업계 유일 HACCP 인증’
이마트에 적용되는 GACC, GASC, DHF 유니트쿨러 모델은 업계유일 제품단위 HACCP 인증을 취득해 식품취급용도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또한 EUROVENT에 의한 높은 운전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며 각 현장별 설계자 의도에 부합하는 맞춤형 특별주문제품 설계가 용이한 것도 강점이다.
1931년 독일에서 설립돼 90년 가까운 열교환기, 유니트쿨러, 콘덴서 제조경력을 자랑하며 국내에 공급되는 제품은 20여년 역사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본사와 동일한 품질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연구실은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의 디자인 및 시험, 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