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사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으로 한국시설관리공단에서 건축물 리모델링관련 전문기술과 사업 수행경험이 풍부한 LH로 이관됐다. 이는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역량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지정된 것이다.
LH는 건축물 관련 전문지식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LH가 장기로 보유, 관리하고 있는 임대아파트의 개보수 공사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해 그린리모델링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은 향후 20년간 약 1억1,000만TOE의 에너지절감과 향후 30년간 약 8조2,000억원의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2020년까지 약 83조3,000억원의 건설투자를 유발해 연간 14만3,000명의 고용효과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창호, 단열재관련 제조·건설업과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기자재관련 산업의 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공공부문 지원예산 20억원 확보 LH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위한 올바른 기술제안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사업 발굴 △기술지원 △업무 위탁시행 △사업 관리 △사업 결과 모니터링 △우수사례 홍보 등 그린리모델링을 하려고 사업자와 건물주 등에게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인도해 준다.
올해 창조센터에 배정된 예산은 20억원이며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위해 그린클리닉(노후건물현황평가)과 그린코치(설계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시공지원부문에 경기도 따복기숙사 등 3개소와 사업기획지원부문에 대구수정구청 등 10개소를 선정해 총 6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시공지원부문에 선정된 건물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공사 후에는 견학코스로 조성해 에너지성능개선 효과 및 근무여건 개선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향상 모범사례는
특히 올해 시공지원사업에 선정된 김포국제공항은 1980년도에 준공해 연간 2,300만명의 이용객과 27만톤의 화물이 운송되는 국내외 교통의 허브역할을 수행해 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축물의 노후화, 커튼월구조에 따른 열손실이 많은 관계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외부 커튼월 유리두께(THK42mm-3중유리)개선과 단열재 교체 등을 할 예정이다. 기존대비 30% 이상 에너지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국제공항으로써 여행객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동은 국내외 우수인재가 양성되는 교육기관으로 1990년 준공이후 노후화로 인한 에너지효율이 취약한 건축물을 외벽 단열재 보강과 창호교체 등을 통해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지식창출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따복기숙사는 1984년 준공이후 서울대학교 농생대 건물로 사용하다가 2004년부터 방치된 건물로 폐허상태였다. 경기도청에서 지역 내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한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해 140실의 안식처로 거듭나게 된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을 선도하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는 이자지원 5,600건, 그린리모델링으로 인해 발생한 대출 420억원에 대한 이자지원금 12억원을 지원해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지원사업으로 신축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모범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다.
노후시설, 아름다운 기부사업 추진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신산업·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 홍보와 개별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창조센터는 노후 복지시설 등에 대한 단열보강, 냉난방 시설 교체 등 그린리모델링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아름다운 기부사업을 추진했다.
기부사업에 첫 번째로 선정된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 베다니동산은 외단열 시공, 창호·방풍실 교체 등 저에너지로 따뜻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부엌과 화장실 악취를 제거했다.
LH그린리모델링센터는 따뜻한 환경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곳에 그린리모델링기부사업을 추진해 지난 5월16일 공사를 시작으로 준공 완료했다.
베다니동산 기부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컨설팅분야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에코넥스 엔지니어링 △친환경계획그룹 청연, 시공분야 △코오롱글로벌, 자재분야는 △케이씨씨 △엘지하우시스 △성광유니텍 △동건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각각 설계, 컨설팅 재능기부, 벽지, 창호, 바닥장판, 옥상방수, 방범, LED전등, 단열재 등 현물기부와 시공지원을 실시했다. 기부사업자는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업체가 참여해 설계부터 분야별로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LH와 기부사업자들은 베다니 동산을 시작으로 경기도 작은예수의 집과 전라남도 새뜰마을 내 주민쉼터에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우윤식 LH그린리모델링센터 센터장은 “아름다운 기부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센터는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동시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주체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실현할 것이다”라며 “지역 내 소외계층의 거주환경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건축한마당, 최신 정보 공유·소통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2016년 녹색건축한마당’이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녹색건축한마당은 민간·공공·학계가 모여 녹색건축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 해외 정책 등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다양한 시상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후변화와 온실가스저감, 녹색건축 등에 관심 있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녹색건축 시상식을 개최해 녹색건축을 위해 공로한 기관·공로자들에게 시상이 이뤄지며 그린리모델링 세미나를 개최해 성과를 공유하고 그린리모델링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건축의 저변확대를 위한 녹색건축정책 토론회를 진행해 약 400명의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학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에너지진로 체험 프로그램,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설명회, 녹색건축 세미나 등이 개최돼 볼 거리, 느낄 거리, 배울 거리가 풍성한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