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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 토우건축

수익형 주택, 투자비 부담↓</br>노후 단독주택 그린리모델링, 도시재생 ‘핵심’


노후 단독주택 개선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적으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이 많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거취약지역 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30곳, 2016년 22곳을 선정해 집수리, 생활인프라 개선 등을 시행한다.

서울시 역시 올해 7,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주거취약계층의 창호, 단열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구당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확산에 앞장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도 최근 단독주택의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컨설팅과 홍보를 지원하는 등 관련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창조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대상의 주인공은 단독주택이었다. 토우건축(대표 전경우)은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주택을 그린리모델링했다.

단열성능·상가수익 ‘일거양득’
토우건축은 2010년 설립된 건축사사무소로 2014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단순 창호교체만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그린리모델링하는 공사를 매년 3건 이상 꾸준히 하고 있으며 본사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을 매입해 그린리모델링 전시장과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건축물은 1995년 지어진 노후건물이다. 단열재 없이 콘크리트로만 돼 있었지만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남측과 지붕은 내단열, 동·서·북측은 외단열 구조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난방·급탕·조명에너지 요구량이 813kWh/㎡에서 314kWh/㎡로 낮아져 에너지비용은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주차장으로 쓰던 지하1층을 상가로 용도변경해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했다. 주변지역이 서울의 가로수길처럼 ‘앞산카페거리’로 성장하는 상권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높여 그린리모델링에 따른 투자비 상쇄와 함께 지속적인 소득도 올리게 된 사례다.

토우건축은 지난 6월에도 대구시 수성구에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2층 주택에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100mm 외단열을 적용하고 창호는 16mm 2중 유리를 사용해 에너지효율을 30%가량 높였다.

건물을 매입해 그린리모델링을 의뢰한 건물주 박경득·남기선 부부는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더운 편에 속해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라고 불릴 정도인데 집이 덥지 않아 놀랐다”라며 “얼마 전 대구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을 때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층은 주거용으로 활용하고 1층을 교습소로 구성해 소득창출이 가능한 주택으로 꾸몄다.

전경우 토우건축 대표는 “수익형 그린리모델링으로 설계하면 환경에 기여하면서도 쾌적성·수익성을 모두 챙길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의 시공비가 일반리모델링에 비해 높아 많은 사람들이 망설이는 상황에서 수익형 그린리모델링이 관련산업 활성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비드법단열재: 발포폴리스티렌(EPS: Expended Poly Styrene). 비드(Bead)란 구슬 모양의 폴리스티렌 알갱이를 말하며 이를 어떻게 발포시키는가에 따라 단열성능이 결정된다. 시공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널리 사용되는 단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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