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를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몬트리올 의정서 규제물질로 지정된 프레온계열 냉매에 대한 감축안이 제출된 이후 우리나라도 2009~2010년 평균 소비량을 기준으로 2013년부터 동결 및 감축을 시작해 2030년 97.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2년 5월 대기환경보존법 개정령을 공표함에 따라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 등 기후 생태계 변화를 유발시키는 냉매물질에 대해 규제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에너지절감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기존의 프레온가스계열의 냉매인 R-22와 R-404A를 대체할 친환경냉매인 R-448A 도입을 발표했다.
롯데마트가 도입한 친환경냉매인 R-448A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273로 R-404A(3,943)대비 약 68% 낮으며 오존층 파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냉매다. R-22는 GWP가 1,500이지만 ODP가 0.05로 높아 냉매사용 규제대상이다.
대형마트업계는 에너지사용 절감과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제에 직면해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12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향후 2025년 내 모든 매장의 냉동·냉장용 냉매를 기존 프레온가스 계열 냉매인 R-22, R-404A를 친환경냉매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친환경냉매로써 롯데마트는 지난 3월 롯데마트 의왕점에 도입을 완료했고 이번 교체를 계기 통해 점진적으로 전국매장에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구환경정책에 동종업계를 선도하고 친환경냉매 도입을 통해 이전보다 에너지소비가 5~8%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롯데마트의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2018년 창립20주년을 맞이해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인 ‘건강가치’ 실현을 위해 판매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고객 및 후세의 ‘건강가치’까지 실현하기 위한 지구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런 지구환경정책의 변화에 롯데마트는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고효율 냉매로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친환경 냉매도입은 환경을 보호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448A, 냉동·냉장기기 효율향상
롯데마트에 적용된 R448A(하니웰 Solstice® N40)는 새로운 설비뿐만 아니라 R-22, R-404A, R-507 등 GWP가 높은 냉매를 사용하는 기존 설치시스템 및 과도기적 혼합시스템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시장에서는 이미 2016년 말까지 2,000개 이상의 슈퍼마켓 설비에 R-448A 설치가 완료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슈퍼마켓 연구에 따르면 R-448A는 R-404A와 비교했을 때 저온사용 시 3% 이상, 중간온도 냉장 시 5~16% 에너지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냉매인 CO₂시스템과 비교할 때 R-448A 냉동시스템은 비용이 적게 들고 덜 복잡하며 유지보수가 쉽고 저렴하다.